당연한 말이지만, 사실 관계는 중요치 않았다. 전시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만드는 바로 그 내용이 곧 ‘진실‘이다. 제말 파샤는 적들에게사실을 밝혔지만, 중동 역시를 뒤바꾼 것은 ‘진실‘이었다. 결국 1917년에 야파를 무대로 삼았던 허구는 팔레스타인 내 유대인 공동체가 무슬림 치하에서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는 자기들만의 국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의 모태 신화로 자리 잡게 되었다. - P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