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다.

 제임스 본이 잃어버린 기억.....

 그 죄책감의 근거.......

 그의 선택......

 

 모든 것이 분명하지 못하다.

 혼란스러운 주인공의 흔들림이.....

 동감과 동정보다는,

 흔들리는 카메라를 좇아 짜증만 생겨버린다.

 

 이 영화에 찬사를 보낸 사람들과의 갭.... -_-;;

 

 

포스터에서 자랑스럽게 넣어둔 문구.....

액션은 있지만, 완벽하고, 흔한 그 액션에 화가 난다.

 

<본 아이덴티티>를 보지 못해서 그런 건지 몰라도....... (평론가들은 전편보다 낫다고들 말하고 있다.)

어쨌든 내용의 조악함을 액션과 카메라 기법으로 감추려했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

가장 형편 없었다.

 

설정, 연기, 연출, 기법........................ 모든 것에서 야기되는 불편함과 짜증....... ㅠ_ㅠ

엉엉...

보면서 울고 싶을 정도였다.

 

더 이상 할말없음.

맷 데이먼.............. 다시 멋져질 수는 없는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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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로 보고 싶지 않았던 영화였다.

 보고 싶은 다른 영화들을 놔두고...

 어쩌다 보게되었는데...

 차라리 그냥 어쩌다여서...

 괜찮았던 영화였다.

 

 사랑을 만나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묻어두는 내용.

 

 천방지축 아가씨가........

 왜 그렇게 좋아서, 눈물까지 나와버리는 걸까.

 

 

어쨌든 하나님의 사랑이 욕심이다.

인간을 사랑할 기회를 박탈해버리는 것은 욕심이지.

 

착한 영화라서........

세상의 깨끗한 한쪽만 보여주는 영화라서.......

좋았다.

사랑말고는 근심할 게 없잖아. ^ ^;

 

"여자를 내려주세요~" 라는 경쾌한 결혼식 축가......

그 정도의 즐거움이면 충분하다.

 

많이 아프지말고....

착하게 사랑할 수 있으면 세상이 전반적으로 2%는 행복지수가 올라갈텐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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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버스에 시달리며 학교에 갔다.

학생증을 신청하고, 수업을 들었고, 같은 입장의 동료들과 점심을 먹었으며,

개강총회라는 제목의 간단한 회의를 했고, 수업을 또 들었고, 청소를 했고, 자장면을 먹었으며,

고기를 구웠다.

몇 가지 문제들에의해 오가는 감정의 부딪힘.

어색한 입장에서 마주친 최인호씨.

이행봉교수님과의 인사.

 

모든 것을 마치고 돌아와....... 일상의 저녁에서 몹시 피곤해졌다.

발표.. 과제.. 가 남아있고,

마음에는 오늘 여러번 들었던 '열심히 공부해라'는 문장과 '졸려'라는 문장이 어지럽게 엉켜있다.

 

너무 많이 먹었나보다........ -_-;;

음식도, 사람도....... 과식해버린 모양이다.

 

내일은 5바퀴를 도는 날이다.

열심히 뛰어야겠다.. 몸안에서 출렁이는 여러가지 것들을 뱉어낼 필요가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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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잠이 오지 않는다.

9월....

조금은 긴장하고 있는 걸지도......... >.<

 

 태지형은 인도로 떠났다.

나는 대학원 개강이다.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과연 나는 내게 덧씌워진 것들에게 플러스가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제 그만 자야겠지.. 자야지......

단단하게 각오하고...... ^ ^

웃으며!!!!!! 힘! 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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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기다리는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톰 행크스와 캐서린 제타존슨이 주인공..

 

 이 영화를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 ^;

 실망하진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잘 구성지고, 멋진 연기, 나쁘지 않은 내용 등 

 보면서 웃고, 충분히 동화되어 응원했지만-

 모든 미국 영화에 느끼는 불편함은.... -_-;

 이 영화에서도 지속되었다.

 

 

미국의 제도와 절차와 구조와 미국인(진짜의미로 미국인들)에게서 소외 당하는 사람이 나온다.

주인공은 꿋꿋해서 멋지지만.........

그러한 낭만적 표현조차 이제는 화가 난다.

현실의 어두움이 허구 속에서 너무 미화되어버리니깐.... 이건 판타지가 아니다.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야겠다는... 강박관념과 공식에 사로잡힌 듯한... 영화가 주는 아쉬움.

오히려 소외당해버린 느낌마저 든다.

 

충분히 잘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감히 좋은 내용이었다고 말할 수 없다.

나 또한 그들로부터 배척과 무시를 당하는 소수민족이니깐.

미국인 스필버그의 선함이 빚어낸 오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동전을 모아..... 햄버거를 먹는 모습에 눈물이 왈칵 나오려는 것을 꾹... 참았다.

그 모습에-

미국의 경제적, 정치적 지배에 꼼짝 못하는 우리나라가 비춰져버렸다.

우리가 자주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의 분명한 한계....

터미널이라는 공간에 갇혀 9개월을 지낸 주인공의 모습과 무엇이 다를까.... ㅠ_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들어온 이국의 사람들은 결국 주인공을 하나의 신화로 생각하게 된다.

어쩔 수 없는 제도와 구조를 이겨내는 그 순수한 마음과 용기에...

당신들의 억울함을 대리 해소시키게 되는 것이다.

기껏 가진 능력의 최대치가 플로어를 미끄럽게 해서 미국인들이 넘어지는 모습 보는 걸...

유일한 즐거움으로 갖고 있던 청소부 인도인 아저씨.

진정한 변화의 힘은 바로 그 아저씨가 비행기를 멈추게 하는데서 보여진다.

 

우리가 가져야할 것 또한.....................  현실을 바로 보고, 용기있게 나아가는 것 아닐까.

 

영화는 해피엔딩이고, 유쾌하고, 당당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참 많이 슬펐다.

에잇...!!!!!!!

이런 영화는 차라리 형편없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알고보면 여기, 미국은 인류애...... 를 최고로 꼽는 착한 나라....... 라는 가장.

인정할 수 없기에.....

 

삶은 기다리는 것이라고........ 누가 누구를........................ ?

 

그저 단순해져버리면 마음이 편할까... 내가 기다리는 건 뭘까.... 하는 따위로.

잘 보고 나와서 씁쓸함이 남아 입안이 까끌까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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