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게 한 건 없는데...

공기에 수분이 과도해서인가.... 많이 피곤하다.

아! 어쩌면, 폭발하는 아이들의 에너지를 하루 꼬박 받아내기엔-

요즘 나의 기력이 너무 쇠약한지도...

 

<호텔 아프리카>를 기어이 다 읽었고,

유부초밥-철판볶음밥-돌솥정식... 으로 하루 세끼도 잘 챙겨먹었다.

영화 <슈렉2>를 봤고-

토익 공부를 해볼까 하고 <토마토-리딩편>을 샀다.

 

3일 내리던 비는 잠깐- 활짝 개인 하늘을 보여주더니....

밤새 태풍 디에무의 영향으로 200m 넘는 비가 올 것이라고 한다.

비는 좋아..

헌데.. 온 집안이 수증기의 꿉꿉함으로 채워지는 것은 사양하고 싶다.

유쾌하지 못해. ㅠ_ㅠ

 

사람들은 MT 를 다녀왔다.

나름대로 즐거웠던 듯 하고...

이상하게 나는 많이 우울해져버렸다.

 

씻고- 책읽고- 자야겠다.

내일부터는 '공부' 라는 것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감이 정말 갑갑해져버릴 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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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인터라켄의 호수>

 

비가 오면...

살고 있는 아파트 도로 건너에 있는 공설운동장이 호수가 된다.

오늘처럼 3일째 비가 내리면-

언뜻 보면서 '호수같군' 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말 '호수'가 되버린다.

...

그리고 '호수'는 추억이 되어버린다.

'물'이 좋은 것은 역시 '기억'을 부르는 힘이 있다는 것 아닐까.

'호수'에 사람들이 비친다.

그 속에서 <당신>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아.

주변의 모든 빛을 흐리며....... 내 안으로 흘러들어온다.

...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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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MT를 떠나는 날이다.

나는 떠나지 않았다.

<실망>하는 사람,

<안심>하는 사람,

<경계>하는 사람,

<아쉬워>하는 사람,

<화> 내는 사람,

<안타까워>하는 사람,

등등... 여러 반응이 되돌아온다.

 

MT 대신 이번 주말도- 아이들 돌보기!

재성이와 도원이가 오늘은 집에서 놀았다.

나름대로 내가 세운 저녁 계획에 잘 따라와줘서... 흐뭇~

12시 조금 넘자 잠이들어버렸다.

솔직히- 잔뜩 버틸 것을 예상하고 기합을 넣고 있었는데.. 실망이얌! ㅋㅋㅋ -_-;; 

프로레슬링-피자-오락-목욕-카레밥-공부-비디오-잠....

 

아이들을 돌보는 건,

역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그럼에도 괜찮은 건....... 아이들로부터 그 만큼의 에너지를 되돌려받으니깐.

너희들의 웃음소리가..... 종종...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thank U~

 

...

만화책을 보며 느긋하게 목욕을 하고...

머리 속에 둥실 떠오르기 시작하는 좋지않은 상상들은 떨쳐버리고,

또 다시 만화책을 읽다 잠이 들 것이다.

이런날... 마무리하는 책이 박희정씨의 <호텔아프리카> 라면... 충분하다.  ^ ^

오늘도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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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합격 발표가 있었다.

면접을 보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의외의 <합격>

당혹스럽다..  -_-;;

 

6개월 열심히 해서 준비된 상태로 공부해야지! 라고 막연히 생각하며,

놀고 있던 차에-

안그래도 조급한 마음은 더욱 산만해져버린다.

 

<정치외교학과>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어쨌든 선택에 따라 인생은 조금은 방향을 달리하며 움직이고 있다.

나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

.

.

하루 종일.... 비가 온다.

주말에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고,

다음 주부터는 장마라고 한다.

 

주변에 비를 좋아... 하는 사람이 없어서.... 통- 내색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름 비가 도착해서... 기쁘다. 후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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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삼킨 안개>

 

이틀 째, 비가 온다.

축축하고 서늘한 공기가 무겁다.

앞 산을 피어오른 안개가 삼켜버렸다.

보이지 않아..

눈에 보이지 않으면...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종종..

눈에 보이지 않으면... 마침내 기억나기도 한다.

아,

거기에 <너>가 있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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