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인터라켄의 호수>

 

비가 오면...

살고 있는 아파트 도로 건너에 있는 공설운동장이 호수가 된다.

오늘처럼 3일째 비가 내리면-

언뜻 보면서 '호수같군' 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말 '호수'가 되버린다.

...

그리고 '호수'는 추억이 되어버린다.

'물'이 좋은 것은 역시 '기억'을 부르는 힘이 있다는 것 아닐까.

'호수'에 사람들이 비친다.

그 속에서 <당신>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아.

주변의 모든 빛을 흐리며....... 내 안으로 흘러들어온다.

...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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