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문화에대한 배경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어려웠다. 결말이 궁금해서 책장을 빨리 넘기고 싶지만, 빨리 넘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흥미진진 해진다. 그림의 전통성을 지켜야 하는가? 새로운 화풍으로 개인의 개성을 살리는 그림을 그려야 하는가? 그림 뿐만아니라 모든 분야에서의 고민이지 않을까? 과도기는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살인자는 누구란 말인가? 끝까지 읽지 않으면 안되게 쓰여진 소설…
아기자기한 표지에 이끌려 읽고 싶어진 책이었는데.. 책을 읽고나니 표지가 더 소중해진다. 할아버지가 해 주는 음식으로 마음을 치유하고 할아버지에게 음식 만드는 법을 배우면서 점점 더 단단해져가는 에밀리.. 나를 나쁘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를 이해해주고 챙겨주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마음 따뜻한 주변인들도, 내 존재 가치는 내가 판단하며 내 마음을 바꾸면 그게 곧 내 인생을 바꾼다는.. 할아버지의 과묵한 조언들도 감동이다.그저 묵묵히 들어주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담겨있는.. 따뜻한 책..
과거에 얽매여 현실을 거짓과 허상으로 사는 블랑시의 삶이 책을 읽는 내내 꺼질 것 같은 촛불 같은 반면에.. 그녀의 과거를 밝히고 삶을 짓밟아가는 스탠리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불도저 같았다. 스탠리로 인해 블랑시의 위태헀던 삶이 무너지고.. 스텔라는 언니의 삶을 무너뜨린 그를 떠날 수 없고.. 기구한 자매의 삶이 씁쓸하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