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나이트비치가 되고, 아이는 나이트비치가 된 엄마를 기꺼이 따라 자신도 개가 되고, 개가 되는 놀이에 열중하고, 남편은 점점 변화하는 여자를 보며 당황하고 끝내 매혹된다. 개가 된 여자가 느끼는 새로운 감각들을 세밀한 묘사를 통해 따라가다 보면 나이트비치가 우리 눈 앞에 나타난다. 여자는 다른 여자들 앞에서 나이트비치로 변신한다. 변신은 하나의 행위 예술이 된다. 여자는 예술을 되찾는다.
나이트비치는 왜곡된 모성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죽은 토끼와 날고기가 내뿜는 피와 야성과 죽음의 냄새를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나이트비치는 자신이 사냥한 동물을 자신이 낳은 아이에게 물려준다. 모성은 동물이다. 나이트비치는 예술이다. 우리는 나이트비치다. 무서운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