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러스킨의 드로잉:D
드로잉을 책으로 배울 수 있다고?
그림의 가장 기본. 제일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드로잉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니~ 뭔가 특별함이 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책의 표지에서 부터 포특별함의 포스가 느껴진다.
시중에 다양한 드로잉책들이 나와있는데 거의 대부분 어떤 사물을 정해놓고
그리는 법을 가르쳐 주거나 제품을 그릴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뭔가 다르다.
인내심을 가지고 사물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방법
기술 보다는 어떻게 사물을 바라 보고 그것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완벽한 무언가를 똑같이 만들어 내는것 보다는 그림자의 가장자리(윤곽선)를 똑바로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일반적인 내용의 드로잉 책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연습만이 이 책을 이해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며
인. 내. 심. 을 꼭 길러야 한다~ 그리고 자연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는것이 핵심 포인트이다.
그래서 가끔씩 간단한 그림들을 예로 드는데 주로 나무나 더 나아가서는 풍경 등 이다.
하지만 아주 살짝 아쉬운 점은 조금더 예제를 많이 보여줬으면 좋았을것 같다.
이 책의 주 목적이 그림을 그리는 스킬을 묘사해라 이런것이 아니긴 하지만
아무리 글을 읽고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시각적으로 한번 본게 이해가 조금더 쉽기 때문이다.
드로잉의 제일 기본인 선긋기를 시작으로
음영 효과 내기 그라데이션 하기 등등 차근차근 배워나갈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다.
책을 읽는 내내 아주 오래전 잠시 그림이 너무 배우고 싶어 화실에 다녔을때가 생각이난다.
제일 처음 화실에 가면 4B연필 심을 길게 만든다음 4절지에 한선한선 정성을 다해
선긋기를 시켰다. 그때는 왜 이과정이 중요한지 몰랐는데
책을 읽으면서 아!!! 정말 중요한 과정이구나~라는걸 느꼈다.
4절이라는 종이를 빽빽하게 선을 그으면 그날 저녁 팔이 너무 아파서 파스까지 붙였던
기억이...ㅎㅎ 역시 인내심을 길러야
그다음 간단한 도형도 그리고 너무나 그리고 싶었던
석고상을 그릴 수 있었다. 뭐든지 기초가 중요한법!!
사물의 외곽을 잘 볼수 있는 눈을 가지기 위해 단순하게 사물을 바라보기도 하고
집중적으로 묘사를 해보라고 책에서 알려준다.
주로 나뭇가지를 이용한 예가 많았는데
나도 마당에 있는 우리집 감나무를 보고 연습해 보아야겠다.
다양한 드로잉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존 러스킨의 드로잉 책이다.
연필로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릴수 있는 스킬을 가진다는게~나의 큰 목표인데
이 책을 통해 조금씩 드로잉 스킬을 익힐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