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외부 세계와의 개방이 많이 진행 되지 않은 미얀마덕분에 우리는 아직 때 뭍지 않은 미얀마의 맨얼굴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이런 것들이 미얀마로의 여행을 더 특별하게 하는 것일지도.
미얀마를 떠나면서 알아야 할 기초적인 여행 상식은 초보 여행자들이 여행지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도와준다.가이드로 이어지는 한눈에 보는 미얀마의 일년, 미얀마의 다양한 민족들을 보며.... 미얀마의 다양한 매력들에 푹~ 빠져본다.이렇게 추천음식, 쇼핑, 명상 등 스페셜한 정보, 미얀마의 알짜 명소·맛집·액티비티·숙소, 미얀마 추천 일정 & 지역별 상세지도까지!거기에 이어 양곤, 바간, 만달레이, 인레 호수, 나팔리 비치 등의 미얀마 관광의 주요 지역들을 빠짐없이 소개하고, 그 지역의 교통편, 요금, 여행하기 좋은 시기 등 여행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꾹꾹 눌러 담은 이 책~ 셀프 트래블 미얀마!
말만 들어도 어메이징한 정보들이 가득한 이 책, 셀프 트래블 미얀마가 다른 여행책들보다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바로 특별한 저자들 때문~~~ 두 분의 이름들이 익숙하지 않으신가요?지난 셀프트래블 라오스편에서 뵈었던 미얀마, 라오스 여행의 전문가, 그 부부 저자님들!
초판 2쇄가 아닌 새로낸 개정판을 만들며 새로이 전하는 미얀마 구석 구석의 소식들.... 그 이야기들을 보고 있자니 책 속 곳곳에서 미얀마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확 느껴져 책 속 여행이 더 따뜻해졌다.이렇게 미얀마로의 책 속 여행을 마치고 나니......처음의 내 생각과는 다르게 미얀마는 너무나도 착하고 순수한 곳이었다 ㅠㅠ하지만 여전히 역사 속에서의 아픔을 가지고 있고, 그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하는 곳이기도 했다.어제보다 오늘이,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다려지는 나라 미얀마~ 조만간 만나고 싶습니다 미얀마님 ^^ 이 책, 셀프 트래블을 들고 말이죠~~
여러분의 새해 소망은 어떤 것인가요?뭐 저의 소망은 올해도 늘 변함없어요.행복하기!!
그리고 부수적으로 이어지는 소망 또한 작년의 그것과 꼭 같죠.마치 Ctrl + C / Ctrl + V 를 한 듯......그 무수한 소망 중, 아마도 여러분의 소원과 꼭 같은게 있을 것 같네요.그건 바로 너의 소망 나의 소망, 만인의 소망 다이어트* 양심상 작게 적습니다.
올해도 벌써 삼일이 지났는데, 지난 저의 며칠을 돌아 보니그 소원, 내년으로 고대로 이월될 것 같은 예감이...... 하하하...... 그래도 작심삼일이라고 때마침 오늘이 딱 삼일이 끝나는 날이기에, 다시 새해의 다짐을 다시 시작...... 해야 하지만, 아시죠? 다이어트는 항상 내일부터라는걸게다가 오늘은 월요일이잖아요. 스트레스는 출근으로 충분해요.
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먹습니다! 촤햣햣햣햣우리 기왕 먹을 것, 행복하게! 유쾌하게 먹자구요!
악마의 레시피와 함께 말이죠!!!
악마의 레시피빨강 빨강으로 제목을 한껏 강조해 봅니다
푸짐한 고기 요리부터 달달한 디저트까지눈과 입이 즐거운 금단의 레시피 대공개!금단의 레시피랍니다. 금단의 레시피. 호호호마치 저를 위한 맞춤 책인 듯....
요즘은 어딜가나 요리에 관한 책들을 쉽게 볼 수 있죠.하지만 다른 요리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은 참 특별했어요.
즐겁게 요리하고 신나게 먹자는 것은 여느 요리 책과 다를 것은 없었는데.....
이렇게 순수하게 고칼로리를 위한 요리책 은 처음보았거든요 @.@게다가 저자들이 어마어마합디다.....일명 육식녀와 열끼녀!!!!!!
어마어마한 책 답게 목차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악마의 레시피 삼세판 승부- 푸짐한 고기 레시피- 풍성 무한 레시피- 탄수화물 만세!- 달달한 디저트 퍼레이드
다이어트를 위한 요리, 건강을 위한 요리, 이런건 많이들 보셨잖아요.거기서 나오는 재료들도 익숙하시잖아요. 브로콜리, 양배추, 콜라비.....그런데 폭식을 위한 요리 재료들이 나열된 책..... 보셨나요?
이런 풍만한 냉장고 소개....... 보셨냐고요????
그렇습니다.이 책은 순수하게 고! 칼! 로! 리! 를 위한 책.
맛보기로 나오는 요리가 이 정도.....
돈까스 샌드위치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요리할 때 칼로리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는 저자먹을 때 칼로리가 무슨 의미가 있냐 는 저자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맞는 말씀이지요~~여태껏 우리는 이런 요리책을 기다려왔어여.......먹을 때 죄책감이 무어란 말입니까!!!먹을때는 그저 행복하게! 즐겁게! 맛있게!
두분이 사랑하는 주전부리들이 저의 취향과 다를 것이 없어 한번 더 감동의 쓰나미.....
바나나를 통째로 반죽에 넣어 슈크림과 초코를 듬뿍 뿌려준 슈크림 롤을 보며.....저는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이 책을 보기 전엔 몰랐지요, 프라이드 치킨과 악마 소스는 그저 한 입거리의 에피타이져였다는 것을....
진짜 고기 레시피라는 것은 이런 것이라는 걸.....
왕창 왕창!
먹는 것에 대한 회의가 들 때, 육식녀 언니의 육식 일기를 보며......이 정도는 되어야 먹는다고 할 수 있는구나 하는 반성의 시간도 가져보렵니다.
더 이상의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악마의 레시피먹을까 말까 고민일 때는 그냥 먹자고요!행복하게, 유쾌하게, 맛있게 말이죠 :-D
feat. 피넛 버터를 듬뿍 넣은 쿠키의 칼로리가 보통 성인 여성의 삼일치 열량이 될 줄은 난 몰랐었네.
어른의 삶. 어른의 삶이란 말의 어감은 썩 달갑지 않다. 그 자체만으로도 버거운 어른이라는 단어와 삶이란 단어, 그 둘의 무게를 꼭 합쳐둔 것만 같은 이 말. 하지만 진짜 이 말의 무게는 각각의 합이 아닌 곱절로 다가온다.그래서일까? 어른의 삶은 왠지 쓴 소주 한 잔이 잘 어울리고, 저녁노을이 먼 산에 가려질 듯한 늦은 저녁 무렵 터덜터덜 퇴근하는 직장인의 까만 그림자를 떠오르게 한다. 알 수 없는 고독과 애환이 스며들어있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먹먹한 느낌.하지만 어른이 되어보니, 어른의 삶이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초콜릿과 과자는 맛있고, 만화는 재밌다. 어른이 되기 전엔 알 수 없던 어른의 삶.어른이 되고 보니 알게 되는 어른의 삶.이번 책에서 마스다 미리는 그런 어른의 삶을 이야기한다.세상의 온갖 풍파도 견뎌낼 것 같은 어른이라는 존재. 하지만 그런 어른도 때로는 아프다. 힘이 든 일에 좌절도 하고 슬픔에 울컥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어른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어른이니까' 묵묵히 홀로 삭혀야 할까? '어른이니까' 그런 시련 정도는 가뿐하게 털고 일어나야 하는 것일까?어른의 삶은 마냥 인내하고 견디는 것이 아니다. '어른이니까.'라는 말은 모든 것을 참고 이겨내라는 의미가 아닌 것이다. 어쩌면 그 말은 이제는 마음 놓고 펑펑 울어도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때로는 어른들만 할 수 있는 일들에 묘한 기쁨과 뿌듯함도 느끼면서 말이다.좋아하는 작가의 에세이는 그 어떤 장르의 책보다 특별하다. 담담하게 써 내려간 작가의 기록은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훔쳐보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동시에 별일 없는 나의 날들에 조용한 위안을 준다. 소설처럼 멋을 가득 담아 꾸리지 않아도 시처럼 감정을 축약하여 애달프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된 한 줄 한 줄의 글은 일상의 무료한 반복에 갈증이 난 우리의 마음을 시나브로 적신다. 그 순수한 자기 고백으로 인해 나는 오늘 또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어른이 되기 전의 나는 어른이 되는 것을 거창한 무언가를 이루는 것 즈음으로 여겼다. 항상 진취적이고 성과가 있는 그런 것. 물론 어른의 삶에는 이런 대단한 순간들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지 못한 날들도 있는 것을 어린 나는 몰랐다. 때로는 힘차게 달려가다가도 어떤 날은 잠시 멈칫하며 그 자리에 서게 되거나 또 반대로 뒷걸음질 치는 날들도 있는 것을. 그리고 그 모든 순간들이 나름대로 꽤 괜찮다는 것도 이제는 잘 안다.이렇게 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 오늘도 나는 하루만큼 더 어른이 된다. 어른의 삶이 주는 무게와 사이 좋게 어깨동무하면서.<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쓰는 글입니다.>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으며 티브이를 보던 어린 날의 저녁, 드라마에서는 종종 슬픈 장면이 나오곤 했다. 그럴 때면 나의 아버지는 늘 채널을 다른 프로로 돌려 버리셨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가상의 이야기 속 주인공의 슬픔을 보는 대신 우리의 배꼽을 잡게 만드는 웃음이 가득한 코미디언들을 보곤 했다. 그렇게 나의 아버지는 늘 의식적으로 슬픈 것들을 피하셨다. 아버지가 슬픔을 피하는 이유는 별다른 이유 때문은 아니었다. 그냥 눈물을 흘리는 사람을 보기가 싫어서였다. 나는 그로부터 많은 날들이 지나면 서야 차츰 그 이유를 정확히 이해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타인의 눈물을 보기 싫어하는 것은 그게 아버지에게는 참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게 설령 지어낸 이야기일지언정. 나의 아버지는 타인의 슬픔이나 고통을 그냥 무던하게 넘기고 지나치기 힘든 분이라는걸. 그래서 언제나 가슴이 함께 울어버리고 마는 누구보다 여린 사람이라는걸.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슬픔이 많다. 아픔도 많고, 고통도 많다. 굳이 티브이 속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가슴이 메는 순간들, 울음이 터져 나오는 순간들이 도처에 널렸다. 우리는 그 순간마다 슬프고 아프고 고통스럽다. 나는 늘 밝고 행복한 것을 보고자 했던 아버지의 삶이 비단 그렇지마는 못했다는 것을 잘 안다. 지어낸 슬픔이 아니더라도 그의 삶에는 충분히 어두운 그늘이 많았기에, 나의 아버지는 굳이 지어낸 슬픔까지 보기가 싫었던 것이다. 내가 책을 그냥 덮어 버린 이유 또한 이것이었다. 슬픔과 대면하기, 나는 그런 것에 좀처럼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다. 특히나 김동영 작가의 아픔은 허구가 아닌 실재이기에, 더욱이 내 앞에 닥친 날 것의 그 감정들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그것이 직접 만나본 적 없는 타인의 글일지언정.
이렇게 책 읽기를 몇 번이나 실패한 후, 표지의 까만 점이 다시 보였다. 처음 책을 받아 들었을 때엔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다시 보니 그게 꼭 작가의 아픔같이 느껴졌다. 불현듯 그 점은 결코 다시 하얗게 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나는 또 마음이 아팠다. 그런 생각을 하니 나는 김동영 작가가 너무도 안쓰러워서 큰 결심이라도 한 듯 힘껏 주먹을 한번 꽉 쥐었다 피고 다시 책을 잡았다. 펼쳐진 나의 손 위로 책 속의 슬픔들이 스멀스멀 물밀듯 흘러넘쳤다. 그 속에서 나는 내 안에 까만 점을 마주했다. 내게 다가온 슬픔의 감정 속에서 송장처럼 둥둥 떠 있던 내 안의 까만 점. 그건 나도 모르는 사이 잠시 자취를 감췄던, 그래서 죽어 버린 줄 알았던 내 마음속 아픔의 응어리였다.
어쩌면 이 책의 시작이 어려웠던 것은 이 때문이다. 나 역시 김동영 작가처럼 마음에 까만 점이 있기 때문에. 숨기기 바빴던 그 아픔을 거울 보듯 마주하는 것이 힘들고 어려웠다. 피하고 싶고 외면하고 싶었다. 이건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누구도 슬픔과 마주하는 것이 쉬운 사람은 없다. 그만큼 극단적인 마음의 고통을 다스리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우리에게는'당신'이라는 존재가 필요하다. 나의 아픔을 대면해 줄 수 있는, 그 어려운 일을 기꺼이 함께 해 주는 존재. 그 자체로 나에게 안정이 되는 존재. 나의 아픔에 궁극적인 치료제가 될 수는 없지만 언제나 그것들을 사그라들게 하는 '당신'이라는 '안정제'
우리는 누구나 이 안정제가 필요하다. 스스로의 아픔이 벅찰 때, 그것을 대면하며 가만히 토닥여 줄 어떤 존재. 날이 선 현실에서 위태로운 내 안의 검은 점을 사그라 들게 하는 어떤 것들. 아버지의 고단한 삶을 잠시나마 망각하게 하던 티비 속 코미디언들의 웃음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렇게 내 안의 아픔을 대면하는 것이 쉬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반대로 타인의 아픔을 대면하였을 때, 그것을 제대로 토닥여 줄 수 있는 일 또한 아무나 할 수 없다. 두 작가의 책이 특별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환자와 주치의였기에 가능했을법한 너무나도 솔직한 내면의 이야기. 시작도 힘들었던 이 책이 결국 너무나도 고맙게 다가온 이유 또한 이 때문이다. 자신의 치부일 그 아픔을 거리낌없이 솔직하게 표현한 김동영 작가의 솔직함이 고맙다. 그리고 '할 수 있어!'나 '힘내!' 식의 대책 없는 응원이 아닌 내 속의 감정을 한번 더 생각하고 돌아 보게 만드는 김병수 작가(주치의)의 글들 또한 고맙다. 책을 읽은 나는 김동영 작가의 글 덕분에 언제든 내 안의 아픔을 마주할 용기가 생겼고, 김병수 작가의 글 덕분에 언제 어디서 마주하게 될 그 아픔에 휘둘리지 않을 자신이 생겼다.
마지막 김병수 작가의 에필로그 속 마지막 온점까지 마음에 담아본다. 그리고 드디어 완독한 책을 다시 덮어 한번 더 표지 속 까만 흑점을 들여다본다. 김동영 작가의 아픔 같았던 그 점은 여전히 까맣다. 그 점은 감추려 해도 감춰지지 않고,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의 마음속 까만 점은 결코 감추거나 지워질 수는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이후, 나는 되려 그 까만 점이 점점 더 퍼져나갈 것을 소망하게 되었다. 김동영 작가님의 마음 속 까만 점이 점점 더 퍼져가길, 간절히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우리들 마음 속의 까만 점 또한 혼자서만 까맣게 웅크려 들지 않기를...... 세상과의 소통을 통해 퍼져 가고, 우리의 안정제가 되어 주는 당신들로부터 퍼져 가고, 결국 스스로의 아픔을 당당하게 마주하는 것으로 만연하게 퍼져가기를. 그리고 그렇게 퍼져간 까만 점들이 그 과정에서 점점 옅어질 것을, 결국에는 희미해질 것을...... 끝내 그 흔적마저 모호하게 사그라들 것을 믿는다. 이 책은 그런 현실적인 희망을 주는 책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쓰는 글입니다.>
그랬던 나의 선호가 바뀐 것은 놀랍게도 정말 한순간이었다. 어느 날 내가 전혀 생각지 못 했던 방법으로 여행을 떠난 한 작가의 여행 이야기를 읽게 된 이후부터였다. 그가 써 내려간 이야기들은 내가 원하던 삶의 태도가 담뿍 베여있었고, 그가 겪은 경험들은 곧 내가 경험하고 싶은 삶의 생기들로 가득했다. 한순간에 사로잡힌 그 책으로 인해 남의 이야기로 여겨지던 에세이들이 한 권 두 권 시나브로 책장에 쌓이게 되었고, 이윽고 전에는 미처 알지 못 했던 에세이를 읽는 즐거움, 특히 여행 에세이를 읽는 즐거움에 사로잡혔다. 남의 경험담 속에서 울고 웃는 나를 만나는 새롭고 반가운 경험.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언젠가 펼쳐질 나의 이야기들을 상상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행복이야말로 에세이를 읽는 가장 큰 기쁨이었다. 이렇게 에세이의 참 맛을 조금씩 느끼고 있던 요즘, 감사하게 이 책을 받게 되었다. 지은이 안시내. 내게 그녀는 항상 이름 앞에 '꼬꼬마'라는 말이 붙는 여행자이다. '꼬꼬마'라는 말은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항상 따라붙던 매스컴에서 그녀를 소개하는 단골 단어였다. 그러나 나는 여느 매체 때문이 아닌 오늘도 또 내 이름 앞에 '꼬꼬마'라는 말이 달렸다는 그녀의 푸념으로 인해 그녀와 '꼬꼬마'라는 말을 함께 기억한다.
저자의 예쁜 마음이 담뿍 담긴 이 책 덕분에 여행 에세이를 읽는 맛에 조금 더 빠져들 수 있었다. 국문학과를 복수 전공한 저자의 맛깔나는 표현 역시 빼 놓을 수 없어 책 속 이야기들이나 글귀를 소개하며 서평을 이어볼까도 싶었지만 역시 오늘도 개인적인 감상들만 늘어놓은 채 서평을 마무리짓는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에필로그에 썼던 말처럼 앞으로 이어질 그녀 인생책 속 페이지들이 많은 이들의 사랑과 격려 속에 수정과 교정을 거쳐 탄탄하고 알차게 이어지기를 바라며. 예쁜 추억과 마음을 책을 통해 나눠 받을 수 있어 참 기쁘고 감사하다.<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쓰는 글입니다.>
더불어 이 예쁜 기록을 출판하신 상상출판! 언제나 좋은 책,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