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때문에 고민입니다 -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마케팅 비법을 알고 싶은 당신에게
이승민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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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넘치는 세상.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세상.

바로 지금입니다.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실전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난 자영업자도 아닌데?"
할 수 있지만 말씀 드렸잖아요.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유형을 넘어선 무형의 콘텐츠까지
사고 팔고 소비하는 세상입니다.

우린 남보다 좀 더 빠르게
좀 더 영리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어쩌라고요;;;;'

몇몇 마케팅 책을 읽다보면 드는 생각입니다.

저의 경우,
마케팅 서적을 분류해 보자면
마케팅을 가르치기만 하는 저자의 책과
마케팅을 직접 해 온 저자의 책으로 나눌 수 있었어요..

이 책 <마케팅 때문에 고민입니다>의 저자는
후자에 해당하는 작가입니다.

온라인 광고대행사와 플랫폼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소위 말해 필드에서 지금 뛰고 있는 인물인 것이죠.

그렇기에 바로 '실전'과 '비법'이라는 단어를
부제에 당당히 넣었을 겁니다.

그만큼 이 책의 몰입도와 속도감은 빠릅니다.

"자, 뭔가 홍보해야 하나요?
이런 것이 중요하고 이렇게 하십시요!"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작가는
실전 경험담을 바탕으로 쉬운 말과 설명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서 풀어갑니다.

내용은 총 6장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매출공식도 이해하지 못한 채 사업 시작 하지마라
🎈잠재고객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내부 광고를 통해 고객을 꽉 잡아라
🎈상위 노출에는 기본 원리가 있다
🎈고객은 좋은 콘텐츠를 원한다
🎈측정불가-> 관리불가-> 개선불가

바로 얻을 수 있는 온라인마케팅 팁이
궁금하다면 아주 유용할 정보들이에요.

저와 같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도
4장과 5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디지털노마드'로 시작된
온라인 콘텐츠 시장과 바이럴 마케팅.

당장 내 일이 아닐 수 있고
영원히 아닐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케팅 때문에 고민입니다> 같은
온라인 & 바이럴 마케팅 실전서를 읽는 것 자체로
요즘 세상 돌아가는 트렌드를 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책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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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사랑이 다닥다닥 마음 동시
박혜선 외 지음, 김소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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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참 다양합니다.

일곱색깔 무지개처럼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노래할 수 있는 것들이 세상 가득 너무나 많아요.

사랑을 노래한
사랑스런 동시들을 만나볼까요?

우리 옆집 바둑이처럼
다정한 이 동시집은
사랑에 관한 여섯 테마를 노래합니다.

가족, 친구, 짝사랑
이웃, 자연 그리고 나 자신.

다섯명의 작가들이 모여 지은 동시들은

내 어린 시절 추억 같기도 하고
아이의 순진하고 엉뚱한 모습 같기도 하고
우리 엄마아빠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유려한 언어유희보다
아이들이 소리내어 읽었을 때
깔깔대며 "나도 그래!!!"라고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동시집입니다.

저는 이 동시집을 보면서
우리 주변의 소외받는 생명들에 대한
가슴 따뜻한 동시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어요.

'네잎클로버만 찾느라
함부로 뒤적거린 세잎클로버야 미안해'

'과자 하나만 무심히 던져주고
보내버린 강새이야 미안해'

동시는
우리가 익숙해서 잠시 잊고있던 것들을
단정하고 쉬운 노래로 알려줍니다.

저도 모르게
저의 마음 속에 사랑이 다닥다닥♡

소중한 사랑에 대한 동시집
<내 마음에 사랑이 다닥다닥>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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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사라진 날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01
신민재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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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무 빛깔의 초록색 머리칼을 가진 아이가 있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 이 아이는

어쩐지 머뭇거리기도 하고 

약간 우울해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는 왜 그러는 것일까요? 


아이의 이름은 나무입니다. 

나무는 이름답게 숲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숲의 정취를 사랑하는 이 아이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마치

집에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아이는 한숨을 쉽니다. 


나무의 엄마는

여느 엄마와 다름없이 늦게 귀가한 아이를

나무라고 숙제를 하라고 얘기합니다. 


나무 엄마의 모습은

평범한 요즘 엄마의 모습입니다. 


일찍 들어와라,

숙제 해야지,

진득하게 좀 앉아 있어라 등등등 


책을 읽는 내내 

저도 엄마인지라 엄마의 입장이 너무나 이해가 갑니다. 


'그래... 한참 밖에서 놀다 왔으면

이제 앉아서 공부 좀 해야지 않아?' 라구요. 


하지만

엄마들은 우선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놓치는 것들이 있습니다. 


평소 아이의 생각, 마음 말이죠. 


나무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우울함에

눈물을 흘리고 그 눈물로 딱딱한 나무의자가 되버렸습니다. 


나무가 그 날 한번의 꾸지람으로 

이렇게 딱딱해진 것은 아닐거에요. 


눈물이 쌓이고 쌓여서 

의자가 되어버린 것이죠. 


그리고 딱딱하게 굳어진 나무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엄마의 "미안해" "그랬구나" 

이런 말 한마디였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매일매일이 전투 같아요.

하지만 매일매일이 행복한 축제이기도 하지요. 


우리 함께 마음의 연습을 해봅시다. 


"어땠어?"

"그랬구나"


아이에게 무언가를 시키기 전에 

먼저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읽어주는 연습. 


아이의 공부 진도를 체크하기 전에 

아이가 오늘 하루 어땠을지,

어떤 것이 좋았을지 먼저 물어보는 연습을 해요. 


우리 아이가 나무처럼 딱딱한 나무의자가 

되어버리기 전에 말이에요.


우리 아이는

나무로 태어나 숲이 되고 

온 세상이 될 거라고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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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토끼 - 2022 볼로냐 국제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오세나 지음 / 달그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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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토끼라면 토끼지요.
까맣고 귀여운 작은 토끼는 폴짝~

응?
바스락 바스락?

토끼가 바스락거립니다.
무슨 토끼길래... 바스락거릴까요.

바스락 소리를 내는
약간은 희한한 이 검정 토끼는
한 마리 두 마리 계속 늘어갑니다.

그리곤 트럭에 한꺼번에 실려가기도 하지요.

미처 트럭에 타지 못한 토끼들은
산에 남은 채 점점 몸집이 커져 갑니다.

토끼들이 계속 만들어 낸
옹글옹글 뿌지직 귀여운 토끼똥들

민들레 홀씨처럼 둥실 두둥실
머나먼 바다까지 흘러가 가라앉습니다.

검은 색 몸 안에
색색깔 예쁜 조각들로 가득한 토끼

그런데
정말 토끼로 보이나요?

그것은 토끼일까요.

직관보다 은유,
아름답지만 섬뜩한 반전
너무나 슬픈 토끼 이야기.

코팅된 띠지 대신
누드 제본으로 꾸민 오세나 작가의
신간 그림책을 함께 읽어요.

오작가의 토끼는
인간의 민낯이자 정면으로 마주봐야 할 현실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만들어 낸
검정 토끼의 결말을 꼭 확인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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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 오랑우탄 클럽 25
이혜령 지음, 이윤희 그림 / 비룡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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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도서관의 추억이 있나요?

제가 다녔던 그 시절의 도서관은
도서실이라는 이름의 책공간이었고
책 반 먼지 반일 정도로 관리가 되지않아
제 구실을 못했던 그런 장소였어요.

아이들은 우다다다 뛰어다녔고
햇볕이 쏟아지는 창가 앞에
뿌옇게 일랑이던 먼지들의 이미지가
지금까지도 또렷합니다.

이혜령 작가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그 시절 도서관에 대한 추억을 시작으로
신나는 이야기를 펼쳐놓기 시작합니다.

쉿! 잘 살펴봐요~

서가 사이에 놓여있는 반짝반짝 구두가
당신의 눈에만 보일지도 모르니까요.

<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번역 동화인줄 알았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이름이 소율이였죠.

마녀들은 유럽에 있는거 아니야?
상상이나 할 수 있겠어?

하지만 이야기의 배경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학교도서관,
그 곳의 평범한 초등학생 소율이.

우리의 일상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개성 만점 마녀들의 판타지 세계가
브로콜리 머리처럼 소복히 내려앉은
느티나무 도서관을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동화답게
또래 아이들의 우정, 관계와
용기, 인내 등 다양한 주제를 버무리며
진행되는 이 이야기는 일단 재밌답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캐랙터인
마녀 위니와 해리포터가 자연스럽게
하나의 장치로 스토리에 녹아들면서
어? 진짜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어날 수 있겠어!
하는 느낌의 익숙하지만 설레이는 상상을
불어넣어주기 때문이에요.

멀리 동떨어진 곳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내 옆에서 일어날 법한 친근한 상상이 매력인거죠.

또한
쉴새없이 몰아치는 스토리 가운데
이혜령 작가의 도서관에 대한 애정이
묻어져 나와 읽는 내내 함께 즐거웠습니다.

왜 하필 도서관일까로 대변되는 의문점의 시작이
도서관이어서 참 다행이었어로 마무리되는
이 작가의 필력이 참 매력적입니다.

도서관은 아이들 책 읽는 소리와 웃음소리,
그리고 상상력과 긍정의 에너지들이 모여 있는 곳이야.
그 강력한 에너지가 탄탄한 방어벽이 되어 주거든.
p.108

저는 아이들에게
도서관이 매력적인 공간이었음 좋겠습니다.
도서관에서 상상을 하고 꿈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도서관이 어제와 오늘과 미래의 추억이 되길 바랍니다.

내 아이가 방앗간에 모여드는 참새 같이
도서관 가기를 좋아했음 좋겠습니다.

이러한 엄마의 바램과 상상이 어우러져 완성된
<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을
아이와 함께 꼭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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