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도서관의 추억이 있나요?제가 다녔던 그 시절의 도서관은도서실이라는 이름의 책공간이었고책 반 먼지 반일 정도로 관리가 되지않아제 구실을 못했던 그런 장소였어요.아이들은 우다다다 뛰어다녔고햇볕이 쏟아지는 창가 앞에 뿌옇게 일랑이던 먼지들의 이미지가지금까지도 또렷합니다. 이혜령 작가는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그 시절 도서관에 대한 추억을 시작으로신나는 이야기를 펼쳐놓기 시작합니다.쉿! 잘 살펴봐요~서가 사이에 놓여있는 반짝반짝 구두가 당신의 눈에만 보일지도 모르니까요. <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을처음 받아들었을 때 번역 동화인줄 알았답니다.하지만 주인공의 이름이 소율이였죠.마녀들은 유럽에 있는거 아니야?상상이나 할 수 있겠어?하지만 이야기의 배경은대한민국의 평범한 학교도서관,그 곳의 평범한 초등학생 소율이.우리의 일상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개성 만점 마녀들의 판타지 세계가브로콜리 머리처럼 소복히 내려앉은느티나무 도서관을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동화답게또래 아이들의 우정, 관계와용기, 인내 등 다양한 주제를 버무리며진행되는 이 이야기는 일단 재밌답니다.아이들에게 익숙한 캐랙터인마녀 위니와 해리포터가 자연스럽게 하나의 장치로 스토리에 녹아들면서어? 진짜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어날 수 있겠어!하는 느낌의 익숙하지만 설레이는 상상을불어넣어주기 때문이에요.멀리 동떨어진 곳의 이야기가 아닌바로 내 옆에서 일어날 법한 친근한 상상이 매력인거죠.또한쉴새없이 몰아치는 스토리 가운데이혜령 작가의 도서관에 대한 애정이묻어져 나와 읽는 내내 함께 즐거웠습니다.왜 하필 도서관일까로 대변되는 의문점의 시작이도서관이어서 참 다행이었어로 마무리되는이 작가의 필력이 참 매력적입니다.도서관은 아이들 책 읽는 소리와 웃음소리,그리고 상상력과 긍정의 에너지들이 모여 있는 곳이야.그 강력한 에너지가 탄탄한 방어벽이 되어 주거든.p.108저는 아이들에게도서관이 매력적인 공간이었음 좋겠습니다.도서관에서 상상을 하고 꿈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도서관이 어제와 오늘과 미래의 추억이 되길 바랍니다.내 아이가 방앗간에 모여드는 참새 같이도서관 가기를 좋아했음 좋겠습니다.이러한 엄마의 바램과 상상이 어우러져 완성된<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을아이와 함께 꼭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