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천체관측 - 언제 어디서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별자리 관측 가이드북
나가타 미에 지음, 김소영 옮김, 김호섭 감수 / 더숲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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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두 가지의 꿈이 있다. 현미경으로 꾸는 미시세계를 관찰하는 것과 망원경으로 꾸는 거시세계를 관찰하는 것이다. 그 중에 하나인 망원경으로 꾸는 꿈. 그 꿈을 이루기 위해 2년전에는 실제로 천문대에 가서 관측도 해보았다. 그 때 교수님이 아는 분이 운영하시는 곳이라 느긋하게 낮관측을 했던 기억이 있다. 낮관측이여서 많고 화려한 별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낮의 별도 참 영롱하고 또 다른 '동그라미 안의 세계'가 그렇게 멋질 수가 없었다. 기존에도 천문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좀 더 자세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글쓴이는 나카타 미에 라는 일본인이다. 그리고 서술은 초등학생이 읽어도 이해하기 쉬울 정도로 쉽게 서술되어있고, 처음시작하는 아마추어 천문가(?)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가이드북인듯하다. 각 계절별 별자리의 설명은 물론,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와 기본적인 천문지식, 내행성, 외행성에 대한 지식에 국제우주정거장(ISS) 찾는법, 천문대 갈 때 준비해야할 것들까지... 정말 얇은 책치고 많은것들이 들어있는 요점서인듯하다. 
      또한
제 2장. 야외에서 관찰하기 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관측하러 갔던 그날이 생각날 정도로 꽤나 자세히도 적혀있었다. 대체로 천문대는 낮이든 밤이든 고도가 높은 곳에 설치하는 것이 보통이라서 계절에 무관하게 좀 추운편이다. 그래서 옷도 잘 챙겨가야하고 껴입고 가는 것이 좋다. 더불어서 다른 준비물들도 소개되어있다. 이것에 한가지만 더 챙기자면, 스마트폰을 챙겨갔으면 좋겠다. 스마트폰 자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에 별자리표 Escapist Games Limited 라는 앱을 깔고 가면 편할 듯하다. 이 앱은 천문관측대에 가서도 실용적이지만, 도시나 일반적인 공원에서 별을 관측할 때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앱을 켜고 하늘에 가져다 대면 바로 그 위에 있는 별자리와 그림이 보인다. 그래서 처음 관측을 시작하는 사람이나 아마추어 천문가들에게 유용한 앱으로 쓰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플라네타리움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사실, 플라네타리움을 가장 실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과학관은 뉴욕의 과학관에 있는 플라네타리움이다. 그곳에서 공연을 비롯한 음악회, 영화관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과학관에 속해있는 플라네타리움도 이를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외국에 비해 부실한편이긴하다.

      한국에도 새로운 정책(?)으로 많은 과학관과 플라네타리움이 많이 지어졌는데, 가족과 친구와 놀러가 멋진 별을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이지만, 도시에는 광공해가 심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시골 구석에 있어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 자가용이 없고 정보가 없는 사람들은 가보기도 힘든 곳에 있다. 그렇기에 별에 관심은 있으나 천문대에 가기 힘든 사람은 도시에서 살짝 외곽으로 나와 별을 구경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물론 성에 차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별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별을 관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 주말이면 망원경을 챙겨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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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그림을 보면 마음이 보여요 - 직접 그려보고, 읽어보고, 감상하며 치유하는 그림 심리 테라피
이윤희 지음 / 팜파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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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선배들이 힘들어하는 후배를 위해 그림심리를 봐준 적이 있다.  그래서 그림 심리라는 말이 결코 낯설지 않고, 최근에는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선배들이 직접해줬던 그림 심리는 받을 때마다 신기한 생각도 들었다. 현재의 심리상태를 제대로 맞추는 것을 보고 "울 선배 점쟁이었어?!"라는 생각도 들했었다. 또 다른 한편으로 그 펜으로 그림을 어떻게 그리든 스트레스가 있다거나 지금  우울한 감정이 있다거나 하는 등의 부정적인 이야기들만 해서 "어쩌면,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별 생각없이 그린 그림에도 그림심리를 보면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까지 들었던지라..... 그림심리에 대해 살짝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미술치료에 대해 알고싶고 활용도도 깨닫고 싶어 이 책을 선택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그림심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기분상태를 때려 맞추는(?) 것 보다는 내담자 스스로 그림치료의 시작하기 전의 심리상태와 그림을 왜 그렸느냐와 그리면서 심리상태, 그린 뒤에 심리상태를 보는 것이 무엇보다 내담자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듯하다.

   이 책의 구성은 총 3개의 챕터 1. 탐색, 2. 전이, 그리고 통찰, 3. 정서적 성숙으로 나뉜다.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마다 직접 심리치료를 할 수 있는 부분과 명화들과 명화를 그린 화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명화와 화가의 이야기에서 앞서 말했던 심리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도 해결되었다. 명화를 그린 화가들조차 그림에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몇몇의 이야기들로 충분히 파악이 가능했다. 그 결과 예술가나 일반인들이나 사람인 것도 똑같은 사람이고, 나름대로의 고민과 스트레스 등을 갖고 음악, 미술, 운동 등으로 표현해 내었을 것이다.
   명화의 이야기도 좋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굳이 상담소를 찾지 않고도 자신의 심리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특히, 한국인들은 정신병원이나 심리 상담소를 찾는 것을 매우 꺼려한다. 몸이 약간만 아파도 병원은 잘도 찾으면서 정신과 마음이 아플때엔 왜 병원에 가려고 하는 것을 꺼리게 될까? 그것은 우리나라의 문화때문일 것이다. 옛날보다 지금은 많이 나아진 편이라고는 하지만, 정신병원에 가는 것은 아무래도 꺼려지는 것은 타인의 시선의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한국인의 10명중 7명은 정신병을 앓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다소 무서운(?)말이 있다. 확실히 한국에서의 한국인으로서의 삶은 학창시절부터, 아니 그 이전의 미취학 아동시절부터 갖은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터라 타국에 비해 자살률도 높고 우울증환자도 높아 OECD국가중에서 자살률도 1위이고 행복지수도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이 책은 중증의 정신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아니라면 혼자서 그림을 그리며 어느 정도의 치유의 방법을 터득하여 치료할 수 있다. 실제로 심리치료란게 상담자와 내담자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지만, 내담자가 어떤 맘을 갖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치료효과는 다르게 나오는 것으로 알고있다.  또한 언젠가 선배가 말해주시길... 미술치료는 혼자서 그림을 그리면서 본인의 기분 상태와 그 그림을 왜 그렸는지 말도 해보는 것을 매일 혹은 시간날 때, 우울할 때 등 해본다면 스스로의 심리를 다스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우울증'완화에 효과도 있다고 한다. 이 책 뒷부분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마음을 다쳐 힘들어 아파하면서도 상담자를 만나 이야기가 하기 어렵고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은이의 배려로 탄생한 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단어 선택조차 어려울 만큼 힘이 들 때는 말보다 차라리 그림에 기대어 보는 것이 더 낫다. 그리고 자신의 그림은 그 어려움을 지지와 위로로 다독여 준다. -303p

그러기에 마음의 문을 닫고 외면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믿어온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면 자신을 더욱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건네고 싶었다. -3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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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의 신 - 특허 받은 영어 발음 훈련법
김명기 지음 / 넥서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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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머! 얘 영어발음 좋네요~"라는 말 미취학 아동때 들어봤다. 그런데, 그 이후로 학교를 다니며 영어에 대한 재미를 잃어갔다. 수업 들을 때마다 수업시간에 들어본적 없는 단어들을 친구들은 이미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덕에 재미가 없어져서 그렇게 영어를 놓치고나니 영어발음 좋다는 말은 그때 그 시절에서 끝나버렸다.  그렇게 성장한 지금.... 다시와서 영어를 잡아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영어가 기본 스팩이라나. 그런데 나이를 먹은 만큼... 영어를 공부할 때, 그냥 시험문제나 풀고 영어 점수만 받는 그런 별볼일 없는 영어공부는 하기 싫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영어 발음의 신이라니~ 요즘 특출난 무언가를 말할 때 끝에 '-신'이라는 말로 끝나는 것이 유행인가보다. 그런데 마지막에 '신(神)'이란 말을 붙일 수 있으려면 이 서적을 읽고 활용한 사람은 누구나 "오~ 이 책 괜찮은데?!"란 말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책을 쓰기란 쉽지가 않다. 이 책을 모두 읽어보니 감탄사가 나오긴 한다. 뭣보다 영어발음책인데 영어가 많이 안적혀 있어서 기뻤다.
    영어 울렁증이 있으니 영어책인데 영어가 별로 없으면 자신도 모르게 환호성이 나오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 그런데 책에서 영어책이 영어가 별로 없다면 영어발음은 어떻게 배우라는 것이냐?! 할 것이다.

    이 책의 챕터는 3장으로 나뉜다. 입문편, 기본편, 실전편으로....
입문편은 그냥 설렁설렁 읽으면 된다. 영어 발음과 한국의 발음의 차이와 영어 발음의 특징들을 제대로 표현해 주고 있다. 또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STOP SOUND가 아닐까 싶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으며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다.

기본편에서는 좀 더 나아가 발음교정 하기전에 워밍업과 STOP SOUND훈련을 어찌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마치 노래 부르기 전에 가수들이 음정연습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이자 가장 중요한 실전편, 모음이 발음 기호와 자음의 발음기호, 실전문제가 들어있다. 사실, 어느 영어책을 보아도 발음기호는 적혀있다. 그러나 발음을 들어본적도 없는 발음 기호를 어떻게 익혀야할지 난감한 면이 적지 않다. 이 챕터에서 그 문제를 해결해 준다.

요즘에는 영어의 발음기호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정말 영어를 잘하고 싶고 좋아하는 사람들, 영어성적을 높이고 싶은 사람들은 발음기호를 스스로 터득하려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와서 발음기호와 그것을 읽는 방법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이든다. 생각보다 한국인의 영어발음이 한국인스러운 것은 다 발음기호를 제대로 알지 못해 정확한 발음을 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다. 물론, 이 말이 완전한 미국인이나 영국인 발음을 꼭 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잘못 발음하고 틀리고 있는 발음들을 고쳐 정확히 발음하면 외국인과의 의사소통도 원활해 질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챕터별로 독자가 글을 읽고 이해하지 못할 법한 부분과 실전편의 발음기호와 실전문제부분에 QR코드가 있어 읽으면서 같이 듣고 따라한다면 정말 좋은 발음공부가 될 듯하다. 더군다나 저자가 특허받은 발음칩으로 정말 원어민같은 발음을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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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필요 없다 - 인공지능 시대의 부와 노동의 미래
제리 카플란 지음, 신동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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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별 희안한 생각이 다 들게된다. 인간이 왜 필요 없다는 걸까? 지구에 살고 있는 눈에 보이는 작은 생명체인 개미도 나름대로의 살아갈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데, 인간이 그렇게 하찮은 존재로 전락해버린건가.... 어찌보면 꽤나 슬픈 제목이 아닐 수 없다.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듯. 사람의 형태를 닮은 로봇이 그려져있다. 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제목을 저렇게 무섭게 지어놓은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참으로 웃긴 일이다. 로봇과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들어놓은 산물인데, 인간은 참 바보같게도 자신이 살아갈 터전과 자취를 저 바닥으로 떨어트리면서까지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개발을 하는 이유는 뭔가?!  로봇이란게 처음은 인류를 위해 만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들의 도움을 현재에도 받고 있고, 앞으로도 많이 받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그들에게 '지능'이라는 무기를 하나 투척해주려고한다. (어쩌면 이미 줬다. 사과사 휴대폰 시리같은 아이들이 인공지능이던가? )

   지능을 로봇에게 적용해 준 후 일어날 수 있는 현상과 아이디어가 참으로도 참신한 책이었다. 예를 들면, Chapter5. 경관, 저 로봇을 체포하시오. 라는 부분에서 대리로봇이 이런 일을 저지르고 만다. 누군가 개인용 홈 로봇을 구매하였다. 이 로봇에게는 인공지능이 있어 배우면 터득한다. ​로봇이 최근 소매치기를 잡은 어떤 사람이 칭찬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 모습을 터득한다. 그리고 며칠 후, 어떤 남녀가 투닥투닥 싸우더니 남자가 여자의 가방을 가로채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를한다. 그 싸운 남녀는 실은 싸운것이 아니라 누가 운전을 할 것인지 옥신각신하며 열쇠를 빼앗으려 했던 것일 뿐이었고, 신고 사실을 안 두 부부는 기분이 상해버렸고, 로봇 주인을 폭행 혐의로 체포하라고 한다. 이 결과는 과연 어찌되었을까?

    생각을 해보면, 로봇이 한 일이니 그냥 웃고 넘길 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각도로 생각을 했던 것같다. 로봇 제작사와 변호사, 과거의 '노예규약'까지 생각을 하게되고 재판을 하는데 재판결과도 재미있었다. "노예와 로봇은 양쪽 모두 법적인 '재산'이면서 스스로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능력이 있기 대문에 로봇의 잘못. 로봇 메모리에서 지갑을 낚아채는 사건의 경험 삭제, 배상 피해자에게 향후 12개월 동안 로봇의 소유권을 양도하라고 결정." ​

     이 일화를 읽으면서 약간 웃음도 나왔지만.... 로봇이 시내를 자유자재로 돌아다니고 그 수가 많아져 보편화되면 법률이나 논쟁의 부분에서도 생각을 미리 해보지 않으면 안될 것같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로봇에게 정말 이러한 정도의 지능이 생기게 된다면, 여러 분야에서 인간이 아닌 로봇의 입지도 새워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지능'의 무기를 투척한 후의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한 모습을 이책에 그리려고 무척 애를 쓴 것 같다. 그리고 지은이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용은 지은이 나름대로 쉬운말로 이야기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지만, 막! 와닿지가 않았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미국의 경제와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토대로 예시를 들어 말하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봇과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고 그것들이 발전해 나가면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해서 알고 싶은 독자들은 꼭 읽어보아야한 책이다. 더구나 그런 사람들 중에서 경제와 사회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편의를 위한 로봇이 서서히 개발되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이라고 해도 제대로 된 인공지능은 아니다. 일단, 위험지역에 들어가 사람을 구한다거나 시료를 제대로 구해오는 로봇을 만드는 것조차 미숙하고 현재진행형으로 연구가 되고 있을 뿐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런 내용의 책이나 앞으로 인공지능이 내장된 로봇들과 함께 사는 삶에 대해서 조금씩.... 조금 더 많이 생각해보고 숙려해볼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처럼 인류가 만든 창조물로인해 자멸해 버린다면 좀 슬픈 이야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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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들려준 이야기 - 인류학 박사 진주현의
진주현 지음 / 푸른숲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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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아마 전문직을 제외하고 잘 모를 것이다.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뼈에 대한 지식이란 아마 몇몇 부위의 뼈의 이름과 뼈에서 비롯되는 대표적 질병인 골다공증, 디스크 등. 자녀의 키를 걱정하는 부모라면 성장판도 추가될 것이다. 그 외에는 염좌, 탈구 등 뼈와 관련한 문제들로 병원과 전문가를 찾지만, 정확히 뼈에 대한 원리를 아는 사람은 적다. 더군다나 학창시절에 이따금 골수이야기는 나오지만 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매우 적다. 그래서 정말 궁금하고 알고 싶었는데 따로 찾아볼 여유가 없다가 이제서야 관심을 가져본다.

   이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나뉜다. 차례대로 살아 있는 뼈, 뼈 속 물질, 오래된 뼈, 죽은 뼈에 관련한 이야기 들이다.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처음은 지은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보고 싶다.
   요즘 고고학 + 고인류학에 관련한 도서가 꽤 나왔다. 《인류의 기원》,  《사피엔스》와 같은 책 말이다. 아마도 최근 호모 날레디와 같은 새로운 종의 발견이나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유전자가 섞여있다'는 논문 등이 나오면서 이슈가 된 것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진주현 박사님(이하 박사님)이시다. 학부생시절 고고학으로 시작하여 최종 직업은 법의인류학자이시다. 이런 직업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생소한 직업인데, 주된 업무는 뼈를 보고 주식, 영양 상태, 키, 수명, 성별, 연령, 병력 그리고 뼈만을 보고 "이 사람은 왜, 죽었을까?" 하는 원인을 밝혀주는 직업이다.  죽은 사체가 피부가 있다면 부검을 해보면 되지만, 시신이 부패하여 뼈만 남은 상태로는 누구인지 확인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서 다양한 추측으로 검증해내는 직업으로 보면 될 것같다. 물론 활용도는 전쟁중 사망한 사람의 신분을 밝히거나 범죄로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람의 억울함을 풀어준다거나 과거에 이 땅에 어떤 종, 인종이 살아왔는지 밝히는 등 다양하다.
    이러한 직업을 가시진 박사님이 뼈로부터 알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정말 친숙한 느낌으로 이야기해주신다.


1. 살아 있는 뼈가 들려준 이야기 : 우리 몸속 다양한 뼈
    이 챕터에서는 살아있는 사람의 인체에서 뼈가 어떤 작용으로 성장하고 퇴화(?)되는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태아시기부터 뼈가 어떻게 성장하고 (부러진) 뼈의 붙는 정도에 따라 연령층이 어떤지도 파악이 가능하다고 한다. 더불어 아동학대로 죽은 아이들의 부러진 갈비뼈로 폭행을 유무까지도 어느 정도는 파악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말 못하는 아이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단초가 되어주는 것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이 챕터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임산부의 척추뼈의 변화와 골반뼈 이야기였다. 직립보행을 하면서 뼈가 참 고생이 많은 듯하다. 더불어 가장 신기한 부분은 뿔에 대한 이야기였다. 뿔이 어떻게 자라느냐에 따라 뼈이기도하고 아니기도하다. 특히, 사슴의 뿔은 뼈는 아니지만 특이하게도 빠지고 또 새로 나는데 그 패턴과 모양이 똑같단다. 이것은 유전의 힘, 생명의 힘이 제대로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이처럼 뼈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다른 생명현상도 곁들여 지루함이 없었다.

2. 뼈 속 물질이 들려준 이야기 : 알면 알수록 놀라운 조직, 뼈
    아마 이 챕터가 가장 궁금했던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지 않았나 싶다. 골다공증이 어떻게 왜? 생기는지 원리를 알 수 있었다. 또한 뼈의 영양분과 같은 칼슘과 광합성(?)으로 생성되는 비타민D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백인의 피부암, 흑인은 구루병이 왜 잘 발생하는지도 알게되었다. 백인은 유멜라닌 < 페오멜라닌 생성 ↑  반면, 흑인은 유멜라닌 > 페오멜라닌 생성. 이 때문에 백인은 햇빛을 많이 쬐면 유멜라닌은 적고 햇빛과 반응하여 페오멜라닌이 생성되기에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흑인은 유멜라닌의 양이 많아 햇빛을 쬐어도 피부가 보호되어 빛을 제대로 받지 못해 체내에 비타민D가 결여되면 구루병에 걸리기 쉬워지는 것이라고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책에서 확인하자!) 흰색이 빛을 반사하고 검은색이 빛을 흡수한다는 그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인 것이다. 인류의 진화와 적응이 제대로 일어난 사례이고, 이렇게 피부로 와닿는 이야기가 또 있을까 싶다.
    그런데 이 챕터를 읽으며 마지막으로 가면, 자연스레 백인과 흑인, 황인이 어떻게 나뉘어 졌는지 그 초시가 궁금해진다. 그것을 알고계셨는지 박사님은 피부유전자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 부분에 슬쩍 넣어주시는 센스를 보여주셨다. (어떻게 백인과 흑인이 나뉘어지게 되었는지 그 사실은 책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3. 오래된 뼈가 들려준 이야기 : 뼈대 있는 동물의 역사
    챕터 3은 아무래도 고고학과 고인류학 이야기에 가까울 듯하다. 읽어가면 공룡과 극지방의 물고기에 대한이야기..... 또 사람을 비롯한 다른 생물들과 발생과정이 비슷하고 각 기관별 초기발현에서는 기본패턴을 갖지만, 성장하면서 각 개체의 모습으로 발현한다. 이 말을 들으면 바로 다윈을 떠오르게한다. 유명한 공룡뼈의 이야기로 시작해 네안데르탈인의 이야기와 더불어 몇몇의 과학자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그 이야기를 읽고있자니 다윈의 《종의 기원》을 다시금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했다.
    더불어 다윈의 진화론이 나오면 빼먹지 않고 나오는 창조론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미국에서 지적 설계론을 과학에 넣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에 대한 재판이 인상깊었다. 종교와 진화론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서평에 담고 싶지는 않겠지만, 종교는 종교로 과학은 과학으로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공룡화석과 고인류 뼈만 나오면 방사성 동위원소측정에 관한 말들이 나오는데, 항상 그 방사성 동위원소측정을 믿을만한 것인가에 대한 진위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의문점들이 있었는데, 그 문제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방사성 동위원소측정은 아주 정확한 것이 아니며 그로 인한 오차가 많다. 하지만, 그 오차가 지구의 수명에 비해 큰 것이 아니기에 믿는 편이라고한다. 대신, 오차로 인해 연구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단다. 이 방사성동위원소에 관한 내용을 알게되니 앞으로 인류가 지구의 역사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까? 어쩌면 좀 더 과학검증법이 발달되지 않는다면 인류의 역량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든다.

4. 죽은 뼈가 들려준 이야기 : 뼈는 진실을 알고 있다.
     챕터4는 박사님의 직업인 고인류학, 법의인류학에 관한 이야기다. 박사님이 어떻게 이러한 공부를 하게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한 법의곤충학이란 학문이 특이했다. 법의곤충학은 곤충이 시신에 낳는 알과 유충으로 사람의 사망추정시각을 알아낼 수 있도록 공부하는 과목이다. 리 고프 교수님의 강의를 들은 어떤 작가가  《CSI 과학수사대》 시리즈의 초시를 마련했다고 한다. 
     이 챕터를 모두 읽어보면 재미있는 스토리도 많지만, 안타까운 생각이든다. 현재 뼈 연구는 미국과 같은 나라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연구도 미비하고 비공개실험이 많아 발전이 덜하다는 것이다. 한국의 과학자들도 문제점을 주장을 하지만 그 때 뿐이고, 정부의 지원도 적다. 이에 관해 마지막으로 박사님은 한국에서의 연구에 대해 아쉬운 마음과 뼈 연구의 중요성과 이점을 밝혀주셨다. 우리나라에서도 뼈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어 과거 선조들의 생활양식 연구나 범죄에서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볼 뿐이다. 


    뼈를 주제로하여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교양과학서가 몇 권이나 될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그냥 들으면 어려울법한 인간과 생물에 대한 자연의 섭리를 직접적인 연구과 경험을 토대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예시로 설명해 주시는데, 그 매력이 이 책으로 더욱 빠지게 만들어버렸다. 그 덕에 버릴 문장이 하나도 없는 좋은 책이 탄생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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