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어냄의 법칙 - 독보적인 존재가 되기 위한 6가지 법칙
매튜 메이 지음, 박미경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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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것(사람)보다 독보저인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것은 누구나 비슷할듯하다. 연륜이 있는 사람이 아닌,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회사에서 마케팅과 관련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더욱이 말이다. 물론, 내가 이 책을 접할 적엔 순수하게 마케팅쪽은 배제하고 "독보적인 존재"와 "덜어냄"이 두 개의 단어와 그를 위한 6가지의 법칙을 실어놓은 책이란 생각에 부풀었다. 그냥 나 혼자 독보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서 책을 읽고 싶었다는 것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가장 처음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은 "여백이 실존을 이긴다"이다. 그러면서 착시현상, 로고에 관한 여백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여백에는 분명 책도 없고 그냥 흰색이 백지인데 그림이 보이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하여, 즐거웁게 읽었던 듯싶다. 그리고 나의 블로그에도 이런 로고 하나 만들어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잠시 동양의 여백에 대한 관점이 나오는데 그 내용이 "일본"을 중점으로 중국. 그리고 동양으로 묶어서 설명하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우리나라의 미술사에서 볼적에 발생은 물론 중국에서 해서 우리나라로 들여와 여백의 미를 강조하였던 것도 같았다. 그리고 그런것들이 도자기에도 스며들어 고려의 '청자'든 조선의 '백자'든 여백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더군다나 조선의 서민적인 도자기는 일본이 자국의 것보다도 더 좋아했었는데...... 한국도 훨씬 많은데 작가는 아직 몰랐나보다. 아니 어쩌면 우리나라가 우리나라만의 "여백의 미"를 잘 살리지도 못하고, 마케팅도 잘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음악은 음표 사이의 공간이다

- 클로드 드뷔시 -


  그리고 챕터 2의 이야기는 살짝 놀라웠다. 주제는 "가장 단순한 규칙이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든다 이다.  가장 먼저 파리의 개선문이 나오고 그 앞을 지나다니는 복잡한 교통 "원형 교차로"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진을 보면 꽤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 교통규칙을 잘 지키는 것처럼 보였는데, 실상 무질서한모습이란다. 개선문 앞 원형 교차로는 일반적인 방식과 반시계방향으로 돈다는 사실만 같고,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그것은 원형에 진입하는 차들에게 통행 우선권을 주고 있기에 진입하는 차를 잘 주시해야하며 특히 오른쪽에서 진입하는 차를 주시해야하고 양보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 100% 이해했다보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하나의 규칙만으로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은 명확했기에 기억에 남는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조용한 방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해 생겨난다

- 블레즈 파스칼 - 



  그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각도에서 "여백의 미"를 설명하기도 하고, 비움과 덜어냄으로써 어떤 것을 얻어낼 수 있는지를 다양하게 서술되어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맨 마지막 여섯번째의 법칙이 아니였나 싶다. 챕터 6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하는 것보다 낫다"라는 말이다. 그냥 이렇게 들으면,  "그럼 노력하지 말라는 것일까? 아니면 경험을 줄이라는 것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읽어보면 다른 방식으로 와닿는다. 대부분 이 덜어냄의 법칙을 사용한 사람은 많은! 노력과 실패를 한 뒤, 도저히 할 수 없다며 잠시 멀어져 쉴 때. 그 답을 찾게되고 새로운 방식이 보이는 것을 말한다. 왠지 다른 법칙들보다 더 실용성 있어보인다. 이런 방법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뇌의 주파수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를 "정적의 기술(=휴식의 기술)"이라 부른다. 이는 1. 명상, 2.뉴로피드백, 3. 파동, 4. 칩거, 5. 여행, 6. 긴 산책, 7. 낮잠, 8. 샤워(목욕)의 방법이 있다. 왠지모르게 잘 쉬는 방법을 모르는 우리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런지.....  


People come into your life for a reason, a season,

or a lifetime. When you figure out which it is,

you know exactly what to do.

 

사람들이 당신의 삶 속으로 들어온다.

어떤 이유로, 얼마 동안, 혹은 평생.

이에 대한 답을 당신이 알아내면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된다. 

브라이언 A. 초커 의 시 《 A Reason, a Season, and a Life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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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칵테일 강석기의 과학카페 4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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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Science)는 정말 잠시 '멍~'하고 있는 순간 훅! 발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인류의 지적호기심이 이렇게도 강하고 큰 것일까? 그러면서도 아직 인류의 발견에 미치지 못한 것들이 더 많다는 것이 놀랍다는 생각이 들게될 즈음, 우리를 품고 있는 자연에 경외심이든다. 

  이렇게 많은 과학분야의 발전이 있어 왔지만, 요즘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것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못하는 듯하다. 그리고 과학을 매우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많아 기피한거나 포기하기에 이르는 듯하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강석기 작가님이 이런 저런 책을 출간하고 독자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시는 듯했다. 그리고 무척 궁금하신가보다. 나 역시 과학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싶은 꿈이 있지만, 심오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기란 꽤 힘들다.

  무튼, 내가 이 책을 읽고... 한동안 이런 느낌은 못느낄것 같았는데 잠시 잊고 살아가고 있던 나의 전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 된 것은 분명하다. 책의 중간중간 참고하신 서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과학서적과 서평을 참 많이보시는 구나! 싶기도 하고 서평은 어디서 찾아보시는지 궁금했다. 더불어서 이 책에서 소개된 책 중에 유일하게 내가 읽은 책을 1권 만났다. <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란 책이다.  그렇게 또 만나니 반가웠다. 그리고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은 욕구도 불러 일으켜 주었다. <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책을 읽을 적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사이언스 칵테일>에서는 풀어서 이야기 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를 읽을 적엔 순수하게 그 제목 그대로의 답안을 책에서 찾아내려고 애썼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단편적인 한가지 보다 그 책 내용의 일부를 인용하여 "키와 영양개선 / 장내미생물" 모두를 설명해준다. 그런면에서 나는 아직도 과학을 보는 눈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과학서적을 읽어나가면서 내가 풀어내야할 과제가 될 것같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분야는 꽤 다양하다. 핫이슈, 건강/의학, 식품과학, 인류학/고생물학, 심리학/신경과학, 문학/영화, 물리학/화학, 생명과학, 마지막부분에서는 과학자들의 삶과 업적을 소개해주고있다. 물리학부분과 심리학 이쪽분야를 제외하고는 모두 생물학과 관련이 있어서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물리학도 심리학도 엄밀히 따지면 생물학과 관련이 있는 분야이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 샤넬 No.5는 염소 페로몬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일까? 》이다. 동물의 향료는 용연향, 영묘향, 해리향, 사향 이렇게 4가지인데, 참 채취방법이 특이하고, 희한한 곳에서 채취를 했다는 공통점과 한번쯤 맡아보고 싶다는 호기심도 불러일으켜주었다. 그 다음 기억에 남는 것은 《 바나나 껍질을 밟으면 미끌어지는 이유 》이다. 일전에 실제로 밟고 넘어져 본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참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바나나 껍질의 정체도 알게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 수영장에서 '쉬'하지 마세요 》이다. 수영장에 가면 화장실에 가기 귀찮아서 물속에서 볼일을 보는 분들이 많은데 그럼 안되는 구체적인 이유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것이 참 신선하게 다가왔다. 소독부산물과 오줌성분이 만나면 해로운 성분의 화합물질이 생성된다. 그렇다고 수영장 청소를 안할 수도 없는 것이고, 수영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화장실을 제대로 가서 볼일을 보고 오는 것이 타인을 위한 배려 + 위생적이 것이란 이야기였다. (뭐 자세한 내용들은 책에서 직접확인하시길~ )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찾고 보니 모두 심리학/신경과학, 물리학/화학 부분에 있는 내용이네? 이 정도면 나도 이분야에 적잖은 관심과 호기심이 있다는 것이겠지?

  참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기존에 있던 지식의 오류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슈화 되고 있는 내용들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더군다나 책 전체가 구어체로 적혀있기에 옆에서 이야기 듣는 느낌으로 읽었던 듯싶다. 강석기 작가님처럼 책을 읽고 에세이 형식으로 글 좀 적어봐야 겠다는 생각과 논문도 좀 찾아 읽어야 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작가님께 꿀밤 한대 맞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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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생각 - 여자의 인생은 무엇이고 가치는 무엇일까
김정한 지음 / 북씽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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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생각' 이 책의 제목을 첨 접하고, 작가의 이름부터 보았던 것같다. 그리고 생각했다. "남자가 여자가 무슨생각하는지도 알고 참 대단하다..." 였는데, 작가님은 남자가 아니셨나보다. 이 책은 꿈, 일, 성공, 행복, 사랑, 결혼, 엄마, 인간관계 등의 면에서 여자가 어떻게 살고있는지, 혹은 살아가고 있는지를 담은 책이다.


  꿈. 나도 꿈을 꾸고 있다. 열심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멋진 곳에 취업을 하기위해 꿈도 꾸고, 공부도한다. 그렇게 일할 곳도 찾으면서 세월이 흘러 서른이 되면 안정적인 상태가 언젠간 오겠지? 서른이 되면, 나를 위한 파티를 준비하고, 어찌 살아가야할지 조언한다. 남에게 일을 뺏기지 말고, 끊임없이 공부하며 움직이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이 분의 생각은 아마도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는데 스펙이 쌓아 이직업 저직업 여러군데서 일하는 것보단 평생직장을 잡으라고 조언한다. 그런데, 사실상 그럴 수가 있을까? 란 생각이든다. 요즘은 평생직업은 있어도 평생직장은 없다는데... 일을하다가 내 능력이 딸리는 그 순간이 오면 자의든 타의든 그 직장을 포기하고 다른 직장을 찾아 나서야할 것이다. 업은 그대로 유지하거나 바뀔 수는 있지만, 내가 일을 해야할 장소는 여러번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평생 같은 사람들과 같은 장소에서 일을 하는 건...... 고역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하고픈일을 하면서 그 일을 내 평생의 업으로 삼는 멋진 커리어여성으로 발돋움 하고 싶다. 그렇게 내 이름 석자를 알리면 더욱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남자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여자도 사랑을 한다. 이쪽 면에 있어서... 나는 개인적으로 큰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 듯하다. 요즘은 3포시대라하여 연애, 결혼, 육아를 포기하고 살아간다고들하니까... 실상도 현재 남자친구도 없는데,  내가 언제 결혼을 할 것이고, 언제 자식을 낳을 것이며... 등등 이부분에 대해서는 계획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3포시대에 3포세대에 걸리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산다. -_-;;; 무튼,  이 작가는 여자라면 사랑을 받는 결혼을 해야하고, 그렇지 않을거라면 결혼을 굳이 이른 나이에 급하게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맞는 말이다. 40대에 결혼을 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대니까.... 굳이 하고싶지 않은 결혼을 하여 내 행복을 깰 수는 없지 않을까? 그런 결혼은 이혼도 빠르다. 뭐, 요즘 사람들이 끈기가 별로 없어서 그런 경우가 허다하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는 주된 내용은 여성의 행복을 그리고 어찌 살아야 일과 과정을 조화롭게 이끌어갈지를 소개하고 있다. 내 나이가 아직 그정도가 아니라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의 구성에 있어서 여자의 인생의 순서가 살짝 뒤죽박죽으로 섞여 있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었던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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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9단의 힐링노트 - 삶의 열정과 지혜와 행복을 주는
이창호 지음 / 꿈과희망나눔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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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대인들은 1~2가지 혹은 그보다 더 많은 정신질환을 앓으면서 살아간다. 현대인들의 대다수는 감기와 같이 몸이 아플적에는 병원을 찾는다. 그리고 그 질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는 노력도 한다. 하지만, 정신질환은 별다른 처방없이 그냥 그 상태로 앓으며 사는 듯하다. 그렇게 참으면서 중병이 들어버리고 있는 현실. '힐링'이란 단어가 유행하면서 "힐링을 하기위해~~한다." 라는 말이 많아졌다. 이 책도 "힐링"이란 단어로 나름대로의 메시지를 담아낸듯하다.

  책의 목차를 보면 살짝 놀랍다. 정말 다양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꿈, 시련, 가난, 고독, 사랑, 이별, 그리움, 우울증, 무기력, 행복, 긍정, 자신감, 애국심, 정치, 경제 등등등....  어떻게 이런것들을 잘 풀어내서 글을 쓰셨을까? 싶을 정도로 놀랍게 느껴진다. 더불어서 다른 자기계발서와 좀 다른 방식으로 서술되어있다. 보통 자기계발서는 어떤 주제를 놓고, 일화를 주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이끌어내는 반면.  이 책은 요점만 탁탁 뽑아내어 살짝 시같기도 하고, 어떤 글은 작가의 일기같기도 하다. 뭣보다 강조하고픈 부분은 글씨체가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가독성이 높은 글씨체로 처음부터 끝까지 서술한 책을 좋아하지만.... 이 책도 그렇게 서술되었다면 읽다가 질렸을지도 모른다.

  약간 '시' 같은 느낌이 드는 이 책의 읽는 묘미가 있는데... 내가 읽고 싶은 부분의 중간부분만 읽어도 공감이 되고, 또 하나의 명언 같은 느낌이 든다는 특징이다. 물론 책 전체의 구성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1]~[...] 이렇게 숫자가 있는 글들은 그 숫자 하나의 내용만 읽어보아도 좋을 듯 싶다.


  계속 그렇게 읽어나가다보면, 왠지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또 때론, 작가님이 사랑에 빠지신 듯한 느낌도 든다. 마치 작가님의 힐링일기장을 읽어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 뒤로 갈수록 우리의 병든 사회의 모습과 자기관리법, 나아갈 길 등에 대한 힐링이 나올 적이면 우리 사회면에서는 정의나 바른정치, 경제의 실현을 주장하는 듯하고, 자기관리법에서는 나의 주치의가 되신듯한 느낌이 난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나는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황이 아니라 이 책을 읽고서 모든 내용에 대해서는 100% 힐링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현재의 나는 한 3%는 부족한 사람인데 그 부족함을 채워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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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 유대인 5000년 지혜의 원천 파워의 근원
샤이니아 지음, 홍순도 옮김 / 서교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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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탈무드'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읽어보아야할 책이 아닐까? 더군다나 난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지혜를 갈구하고 갈망한다.

  탈무드는 유대인 율법학자들이 사회의 모든 사상에 대하여 구전, 해설한 것을 집대성한 책으로 총 20권, 1만 2천 쪽으로 구성되었다한다. 그것을 어떻게 잘 번역하여 책에 담는가가 관건인듯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책을 모두 읽고서 든 생각은 20권 전체를 한번 읽어보고 싶다. 탈무드는 총 6개 부문으로 구성되어있다. 농업, 제사, 여자, 민법과 형법, 성전, 생명과 순결 등이다. 구성자체만 보아도 누가봐도 자신과 관련있고, 살아가면서 필요한 덕목들이 들어있을 것 같지 않은가? 뭐 실제로도 그렇다.


  탈무드를 쓴 유대인. 유대인이란 말은 잘 몰랐다. 역사를 제대로 배운 사람은 아닌지라... 뭐, 관심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무튼 유대인이란 BC 20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 팔레스티나로 이주한 헤브라이어를 말하는 사람들과 그 자손을 칭한다. 개인적으로는 나라없이 떠돌며 여러나라에 흩어져 사는 어찌보면 불쌍한, 그러면서도 생명력이 강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리고 어릴적부터 탈무드나 토라를 가르쳐왔고, 그 가르침은 많은 인재를 낳았다. 그리고 유명한 사람들 중에 생각보다 유대인이 많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고 한 번 더 놀랐다. 당췌 탈무드는 어떤 책이기에 많은 인재를 낳을 수 있었던 것일까? 설레는 맘으로 책을 한장 한장 읽어나갔던 듯싶다.


  탈무드의 본줄기는 구약성경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지만, 종교에 크게 구애받지 않을 수 있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를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모든 생활과 분야가 다양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학과 종교가 함께 어우러져 나옴에도 불구하고 위화감이라던가 이질감 등의 현대에서 나타나는 대립은 탈무드에는 없었다. (개인적으로 나역시 무신론자임을 밝힌다.) 그래서 유대인들 중에 과학자들이 많이 나왔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 덕에 책의 "사람의 도리"란 부분에서 정말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었던듯 싶다. 머리를 탁! 떼려주는 것이 함부로 아무 생각이나 할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사람이란 존재의 소중함과 사람이 가진 기관들이 단순한 의미로 가지게 된 것이 아니구나 싶은 느낌도 들게한다.


  탈무드를 읽어가다보면, 이게 무슨말인가? 싶은 부분도 있고, 이미 확립되어버린 나의 정서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몇 천년에 걸쳐 탈무드를 만들고 유대인들의 자손들에게 이어준다는 사실이 너무 멋지고 또 멋지게 느껴진다. 그래서 과거 한국이란 나라가 일제치하에 있을 적에 만약, 정말 만약에! 그들로 부터 해방되지 못했다면, 현재의 한국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유대인들처럼 자신들만의 율법을 가지고, 갖은 핍박을 받으면서도 자식의 교육에 힘쓰고, 오직 유일신만을 믿고, 한결같이 변하지 않은 맘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까? 와 같은 생각들을 해보니 참 암담해진다. 일제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온갖노력을 다해주신 선조들에게 너무나 감사한 마음도 들고, 언젠가 읽었던 우리의 국어를 잃으면 안된다며 몰래몰래 한국어를 가르쳤다는 이야기도 떠올랐다. 하지만, 아마 우리나라의 사람들은 탈무드와 같은 율법이 없기에 끝까지 이겨내진 못했을지도 모른다.


  유대인은 잘 모르면서 실제로 유대인을 본적은 있다. 국가도 없으면서 자신의 표식을 가지고 자랑스럽게 걸어다니는 모습이 멋지다. 그들의 선조들도 지금도 선조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자손들도....

  그리고 탈무드와 관련한 서적은 좀 더 찾아봐야겠다. 또! 완역판도 나오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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