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융합 - 인문학은 어떻게 콜럼버스와 이순신을 만나게 했을까
김경집 지음 / 더숲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란 사람이란, 생명과학을 좋아하고살아가면서 과학공부만 죽어라!! 하면 될 것같았다. 그래도 내 일생동안 내가 좋아하는 과목을 모두 배우지 못하고 생을 마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이 책을 만나게 되기 전부터 살짝 생각이 바뀌어가고 있다. 아직도 '과학'이란 학문이 그리고 '생물학'이란 학문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은 꽤 크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변한 것이 없다. 그러나 굳이 중고등학생때부터 문과와 이과를 나눠 문과는 어문계열과 사회계열을 가르치고 이과생들은 과학분야와 수학분야를 중점적으로 가리치는 학교 교육 현실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바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 그렇게 든 생각으로 이 "생각의 융합"이란 책을 읽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중고등학생때 이미 역사에 대해 흥미를 수업을 통해, 그리고 분기별 시험을 통해서 철저하게 잃어버렸고, 대신에 과학을 선택했다. 그렇다보니 국사는 그중에서도 "조선시대"에만 국한되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세계사는 기억도 안난다. 세상엔 마치 생물학만 존재하는 듯한 나의 머릿속의 '또 다른 세상'에선 역사는 거의 배제되어있다가 대학에 와서 그나마 '"과학의 역사"는 배우고 싶다.' 란 생각과 생물학 책에서 나오는 짧막한 역사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고 이런저런 책을 찾아보니..... 역사는 과학의 역사와 한국사, 세계사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래저래 유기적으로 엮여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역사와 인문학에 관심이 가게되었다. 물론, 역사라 하면 인류의 시초, 아니 더 멀리보면 지구의 초시, 우주의 초시까지 책을 읽고 공부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인류가 시작될 그 즈음, 그리고 그때로부터 현대에 오기까지 다양한 생물로부터의 영향, 다른 인류로부터의 영향, 다른 나라로부터의 영향, 내가 속해있는 국가로부터의 영향, 그리고 가장 가까이 가족이나 주변사람들로부터의 영향을 받은 있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그리 멀리 가진 않는다. 과거이 역사와 역사적 인물 그리고 현대에 어떤 사람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되었는지를 챕터별로 서술해 놓았다. 그래서 처음보는 사람은 왠지 쌩뚱맞게(?) 느껴지는 면도 있다. (내가 그랬다.) 당췌 콜럼버스랑 이순신은 어떻게 만났는지?, 어떤영향을 미쳤는지? 코페르니쿠스와 백남준의 관계?, 히딩크와 렘브란트의 관계?, 나이팅게일과 코코 샤넬 그리고 푸틴의 관계?, 두보와 정약용 그리고 김수영의 관계? 등등 이런 사람들이 역사를 가로지르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서로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처음에 들으면 '뭐지?' 싶다. 그러면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호기심"이 발동하는 책이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정말 기대이상이었다. 콜럼버스란 사람이 "신대륙"을 발견하게 된 것이 훗날 우리나라의 조선시대의 큰 전쟁인 임진왜란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문학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과학'이란 분야. 그리고 엄밀히 따지면 '보건'분야와 관련한 나이팅게일이 여성으로서 휴머니즘을 실현시켰고, 뜬금없어 보이게도 프랑스의 패션디자이너인 "코코 샤넬"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 경위(?)라 해야할까??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한쪽의 생각에 편중되어 서술되어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 또한, 아무래도 역사적 이야기가 많다보니 챕터별 이야기를 읽어나갈적에 독자의 지식을 고려해주셨는지 주석이 달려있다. >>요런 화살표와 함께 있는데, 그 주석을 읽는 것 마저 재미있다. 그렇게 느끼는 것은 주로 "주변내용"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의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역사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 다른 책도 이런식으로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서술해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 취향에는 잘 맞는다. 그리고 역사에 그간 너무 관심이 없었던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졌다.


   언뜻 어디에선가 듣기를.... 역사는 이미 만들어져있는 것이고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들 말은 하지만 사실 역사가 돌고 돌아 반복되기에 역사를 제대로 잘 공부한 사람은 과거에 했던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방향도 잡히게 될 것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말은 들으면 뭐하나.... 나의 생각으론 그냥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도 몰랐고,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역사공부는 정말 재미도 없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도 잘 못했던 것 같다. 그냥 외우는 것에 치중하여 본질을 잃은 공부만 하고 있었던 듯하다. 그런데 그런 나에게 이 책에서는 역사를 융합하고 그렇게 끝내는 것은 아니었다. 몇몇 챕터별 마지막 이야기에 현대의 어떤 문제점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독자를 다독이고 안내한다. 그에 대표적인 내용이라 할 것이 "융합적인 생각을 하는 방법"이라 해야겠지?

   또 몇몇 가지의 예를 들면, 신문을 잃지 않는 세대.... 나 역시 몇몇권의 책은 보면서도 신문에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있는 사람이라 뜨끔 했다. 신문을 잘 읽지 않는 우리나라 현대인에 관해 어쩜 그렇게 잘 알고 계시는지 정말 읽으면서 놀라웠다. 그리고 또 다른 예는 두보의 시에 관한 이야기에서 중국에서는 학창시절 많은 한시를 외우고 졸업하고 나서 활용을 많이 하는 편이라는 것과 김수영의 시를 융합한 챕터에서의 현대인에 대한 충고는 현대인들이 "고독"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 이 챕터를 읽으며 꽤 많은 것을 느꼈다.(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일전에 어떤 일본 소설 책에서는 어린아이가 "고독"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던데..... 우리나라 사람은 쓸데없이 "너무 바쁘다". 그리고 한편으론 고독이란 것을 무서워하는 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셜록 홈즈 : 모리어티의 죽음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추리가 좋다. 추리라하면 생각나는 것은 역시나 "셜록홈즈"가 아닐런지?


그런데 이 책 제목에 '셜록홈즈'라는 이름이 떡하니 있으나! 책에서는 이름은 나오지만, 직접 등장하진 않는다.

그저 존스 경감이 나와 암호를 풀어내고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


특히나 "셜록 홈즈"가 이 시점에 나온다면 정말 소설 속 모든 사람의 입이 떡! 하니 벌어지지 않을까?

이 책의 시점은 셜록 홈즈와 그의 숙적 모리어티 교수가 스위스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격투를 벌이던 그 순간. 그 사이 시간을 런던의 경감인 애설니 존스와 왓슨박사가 나왔음 좋으련만 왓슨박사에 대적할(?) 아니 도플갱어라 해야할까? 미국에서 건너 온 탐정 프레더릭 체이스가 이 책의 사건(모리어티의 시신에서 나온 단서를 가지고)의 전말과 추리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이 추리소설이니 만큼!!! 두 사람은 의기투합(?)을 하며 각종 잔혹한 사건들을 겪어내며, 마치 홈즈와 왓슨박사처럼 아니... 사실 이전부터 그들을 지켜보았고 '홈즈와 왓슨박사를 스승으로 존경하며 추리하는 방법들을 직접 배운 제자들 같은 느낌이 드는 듯한 이 소설! 소설을 읽으면서 이대로 잘 끝나길~~~ 이라 소설책을 읽을 적 마다 바랜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끝날까? 좀 더 다른 일이??!! 란 별별 생각을 다 하면서 읽는데 것참!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일전에 셜록홈즈를 읽었지만, 그것이 첫 시리즈를 읽고 몇개월~ 몇 년의 기간을 두고 읽고, 그 다음 시리즈도... 또, 그 다음시리즈도 그런식으로 읽어나간 사람이라... 마음같아선 기간을 잡고 한꺼번에 쭈욱~ 읽으보리라! 마음을 다 잡아보지만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에 셜록 시리즈에 "아서 코난 도일"의 농간(?)으로 쏙쏙~ 비워져있는 시간의 조각을 이 책 덕에 채워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셜록시리즈 이 책을 포함하여 다시 읽어보고 싶다.


찾아보니 "앤터니 호로비츠"의 셜록 홈즈 시리즈로 <실크하우스의 비밀>도 있다고.... 

찾아서 읽어봐야겠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를 읽다, 이탈리아 세계를 읽다
레이먼드 플라워, 알레산드로 팔라시 지음, 임영신 옮김 / 가지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이전에는 프랑스나 영국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요즘은 유럽 내의 여러 국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무엇 때문이냐고 하면, 요즘 TV에서 '비정상회담'과 그 프로그램에서 파생되어나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란 프로그램을 매주! 빼먹지 않고 시청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별 내용이 없는 예능같으면 쳐다도 보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외국인이 나오고 매주 안건에 대한 각국 나라를 대표하여 의견을 펼치는데 과거 있었다던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각국 대표인 '비정상'들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가는지 엿볼 수 있다. 물론, 각 국마다 사람은 다양하고 가치관이 천차만별인데 한 명을 보고 그 나라를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국가별로 사상이나 관습 같은 것은 공유하고 있는 편이기에 그 나라에 대한 이미지는 파악이 가능하다. 그리고 더! 궁금한 점이 생기면 이렇게 책이라도 찾아보면 되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은 맨 첫 페이지(글씨가 많은)에 "가기 전에 먼저 읽는 인문여행~"이라 쓰여있다. 한마디로 여행서인 듯하다. 그런데 느낌은 다른 여행서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일단 종이는 재생지(재생지라 여행할 적에 들고 다니면 편하긴하겠다.)로 매우 가볍다. 그런데 다른 책들처럼 "맛집"이라던가 가는 방법과 같은 내용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이탈리아에 대해 대부분의 생활/문화/역사/지리/사회/예술 등등 많은 정보들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이런 것들로 채워지기 때문에 다른 여행서들 처럼 음식점이나 박물관, 미술관 등 명소들을 자세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이탈리아 여행가기전 대략 1주 전쯤에 "이탈리아 여행서"를 이탈리아 지도가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하나 장만해야할 것이다. 그럼 이 책은 언제 읽는것이 나을까? 내 생각이지만, 다른 여행서들보단 더 일찍 읽어봐야할것 같다. 여행을 계획하기 전 약 3~4주 전쯤이 적당할 것 같다.그래도 이 책이 다른 책들보다 이탈리아에 대한 사소하고 소소해보일지도 모르는 정보들을 한가득 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알면 편하고 모르면 여행중 손해를 보게되는 정보들이랄까? (시작부터 끝까지 그런 내용들이다.) 더불어서 나처럼 '이탈리아'란 나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엇던 것은 "이탈리아어 배우기"에서 보디랭귀지가 아닐까? 싶다.

   먼저, 이탈리아어가 프랑스어와 많이 닮아있어서 프랑스어를 배우면 이탈리아어도 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은 했었다. 이곳 언어의 줄기는 모두 라틴어에서 나와 변형/발전 되었다. 그럼에도 왠지 모르게 이탈리아 사람들은 보디랭귀지가 많다. 비정상회담/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에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출신이 알베르토도 보디랭귀지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서 많고, 이탈리아 여행에서도 다양한 보디랭귀지를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책에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하는 방법까지 잘 적혀 있어서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따라해보면서 즐겁게 읽었던 것 같다.


   그 외에도 문화 퀴즈라고 해서 어떤 상황에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퀴즈로 풀어보는 것도 있다. 아무래도 동양인과 서양인의 문화양식이 다르고 서양인 중에서 프랑스인 이탈리아인이 또 다르다 보니 다양한 상황에서 이탈리아인이 취할 행동 양상도 다르기에 여행전 꼭 알아두면 좋을 듯 하다. 뭐, 문화퀴즈에만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고 이 책 전체에 그 문화적 요소가 잘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 읽고 나면 아마... 이탈리아 사람들이 하는 말과 행동의 의미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적어도 TV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잘 시청하고 있는 사람이 라면, 알베르토가 여행/회의를 하면서 하는 행동과 말들을 이전보다도 이해하기 쉬워질 것이라 여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눈, 다시 젊어질 수 있다 - 이종호 박사의 그 노안 완전 밝히더라!
이종호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눈은 중요하다. 뭐랄까.... 처음부터 눈이 안보이는 장님으로 태어나 살아간다면 이래저래 방법을 찾을 것이다. 살아가면서 눈이 아닌 다른 감각들을 발달시키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미 세상을 보았고, 이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알았던 사람의 눈이 나빠져 안보이기 시작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까...? 이미 다른 감각을 발달시키기엔 좀 늦은 감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될 것이고, 과학이 발달했으니 과학과 의학에 의존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날 것이다. (눈이 적당히 흐릿하게 안보이는 사람이든 심각하게 못보게 될 사람이든 답답하기는 정도의 차이일 뿐이겠지....) 확실히 사람들은 눈이 안보이면 답답하다는 사실을 일찍이 깨닫고 대략 13세기? 그 즈음부터 안경이 탄생되어 사용되어왔다. 그때부터 역사가 시작되었으니 지금의 안경과 렌즈의 발달은 어쩌면 "장애인"이라 불러야 할 사람들을 "비장애인"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의학이 발달했다고 해서 이미 나빠진 눈을 원상태로 돌리는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단순한 증상 같으면 안경과 시술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겠지만, 신경이 다친다거나 하는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눈의 건강은 40세나 60세가 되어 비로소 관리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젊을 때 미리미리 관리를 해서 40세에도 60세대도 그 이상의 나이가 되더라도 특별한 질병에 걸리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에서는 노안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지만, 사실 잘 읽어보면 젊은시절 업무, 스마트폰 화면, 컴퓨터 화면 등을 오래 보고 있다거나, 책을 읽는 것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주변환경의 조명의 조절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관해서는 잘 아는 내용들이지만 간과하고 살아가는 것들이다. 더불어서 어떤 눈의 질병이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와 눈을 관리하면서 안약을 넣는 방법, 렌즈사용에 관한이야기와 눈에 좋은 음식, 당뇨와 연관된 눈 건강 등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다른 것들보다 눈에 좋은 음식들이 가장 좋았던 것같다. 나는 현재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눈이 매우! 좋다. 저~ 멀리있는 작은 글씨도 대체로 보이는 편이다. 과거 환경이 좋은 시절 살았던 사람은 시력이 3.0이나 5.0이 넘는 사람들이 존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현대인들에게 눈이 좋다는 것은 대체로 1.2, 1.5 혹은 0.8만 되어도 좋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이미 나빠진 눈은 다시 좋아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미 좋은 눈을 가진 상태에서 그 눈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눈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서 부모님께... "나는 과학자가 될 몸이라 눈이 좋아야한다. 그래야 현미경을 오랫동안(?) 관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에 부모님은 나에게 건블루베리를 사주셨다. 한동안 그 신기한 맛에 취에 많이 먹었지만, 그게 왜 눈에 좋은지 이유도 모르고 먹으니 점점 맛있단 생각에서 벗어나 현재는 입에도 대지 않는 음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이 책에선 왜? 각각의 음식들이 눈에 좋은지 정말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그림이 있었음 더 좋았지!) 그래서 앞으로 좀 더 찾아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아마, 현재 젊은이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줄이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책을 줄일 수는 없으니 책을 읽을 때는 불을 환하게 켜놓고 읽고, 때때로 짧은 시간이 나면 동네 산이나 공원을 산책하면서 안구운동을 해주고(뭐 집에서 책에 나온대로 해도 되지만... 안구운동은 개인적으로 산이나 나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생각이든다.) 눈에 좋은 음식도 조금씩 섭취해주면 노안은 지금의 현대인들처럼 빨리 오지는 않을 것이다.

40대에 노안이 오면 너무 슬프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레인 브레인 - 탄수화물이 뇌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폭로한다!
데이비드 펄머터 지음, 이문영 외 옮김, 윤승일 감수 / 지식너머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은 인류가 시작의 시작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단순한 '호기심'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오면서 '호기심'이란 이 세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도 과학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현대에 궁극적인 발달은 인류를 위해서, 사람을 위해서 연구를 하고 다양한 실험을 거쳐 세상에 나오게 된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 역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뇌!)


  우리나라에서 의대를 나와 일반의가 된 뒤, 정식으로 의사가 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돈을 단시간에 많이 벌 수 있는 분야로 뛰어든다. 예를 들면, 성형외과 피부과 등이 각광받는 직업군이다. 정작 의사가 필요한 곳은 손이 모자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대 대한민국의 상황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기 직전(?) 아니면 그 즈음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환자(손님)도 그쪽으로 많이 몰리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의사나 일반사람들은 미용과 피부에 관심이 지대하다는 사실을 알게해준다.

  반면에 이 책을 쓴 '데이비드 펄머터'라는 사람은 신경과 전문의이다. 우리나라 의사들도 책을 쓰긴하지만, '뇌'라는 하나의 인체기관을 두고 식(食)문화에 대해 다룬 책은 이 책이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세상의 '뇌'와 관련한 책을 모두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뇌를 주제로 한 책이라하면 국내 서적은 "뇌를 어떻게 사용해야 기능을 높일 수 있을것인가?", "자녀의 뇌를 똑똑하게 하는 (자극)방법" 등. 그리고 국외서적에서 뇌의 기능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요즘 뇌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 뇌는 아직도 미지의 세계이다. 다른 신체부분은 꽤 많은 연구가 되어 나온 것들이 많지만, 뇌는 아직 무궁무진하게 연구해야할 것도 많다. 그리고 그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 이번 책은 탄수화물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주요 주제였다면, 다른 책들에선 뇌의 활용법/심리학/진화학/운동학/인문학/철학/소설 등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생물학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로 알려지고 있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



  세간에서 어느날 "밀가루는 위해하다"라는 말이 돌았다. 그리고 탄수화물의 섭취를 자제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무슨 말인가 싶었다. 한국인은 쌀이 주식이라 쌀을 먹어야하고, 미국이나 유럽. 서양인들은 밀가루가 주식인데 그것이 위해하다니 그들은 어쩌란 말인가?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지 않나....?

  그런데 이 책에서 그 이유를 제대로 알게 해주었다. 쌀이나 밀가루가 위해한게 아니라 글루텐이란 물질이 위해한 것이다. 이 글루텐이란 물질은 어디서 뜬금없이 나타난 것일까? 사실 이 물질은 "현대의 이종 교배와 유전자 변형 기술 등에 의해 오래전 수렵 채집인들에게는 없던 유전적, 구조적, 화학적으로 새로운 신종 밀가루를 만들어냈고, 그것을 먹은 우리몸이 유전적으로 맞이할 준비가 안되어 이 물질로 인해 우리는 'ADHD, 만성 편두통, 우울증과 불면증, 당뇨병, 염증성 질환, 알츠하이머 등의 기억력장애, 간질 등등 다양한 질병을 앓고 살아가는 것"이라 책에 잘 설명되어있었다.

   황당한 것은 이 글루텐이란 물질이 단순하게 음식에 들어있는 성분이 아닌 사람이 사용하는 화장품, 삼푸, 린스 등에도 포함되어있고, 그것이 피부를 통해서도 흡수가 가능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책을 모두 읽고나서는 꽤 당황스러웠다. 우리나라에서 과연 글루텐이 없은 제품/음식을 잘 골라서 사용하고 섭취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책의 내용은 정말! 너무 좋았다. 어떤 음식에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고, 포함되어있지 않은지 잘 알 수 있었고, 다행히 '쌀'에는 없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더불어서 정신질환과 글루텐에 의해 발생하게되는 질병들에 대한 설명들도 자세히 일목요연하게 나와있다. (그림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전문용어가 많아서 읽기가 쉬운 책은 아니다.)

   더불어 그러한 질병들을 고치기 위해 보충제(RS(=라스베라트롤), 강황 유산균 ..... 비타민D 등)를 먹어야하고 운동, 수면 등 어떤 방식으로 고쳐나가야할지 방향도 제시해 준다. 더불어서 책의 제일 마지막 챕터에서는 음식을 어떻게 만들어 먹는 것이 좋은지 식단까지 짜여져 나와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는 글루텐과 탄수화물 식단에 찌들어 있는 현대인들을 구출해 주려고 노력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인이고 모든 설명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서양사람들이다. (특히 식단면에서!!) 식단을 보았지만, 내 입맛은 아냐! 란 느낌이랄까... 이런 재료는 어디서 구하지? 랄까... 많은 생각이 든다. 혼자 산다거나 내가 식단을 짜서 만들어먹고, 제품구입에 있어서 내 의견을 100% 반영할 수 있다면 내 맘대로 해보겠지만, 지금 내 상황으로 100% 실천에는 어려운듯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기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라고 되어 있고( 특히 당뇨병과 같은 질병을 가진사람의 경우), 우리나라 의사 누구를 찾아가 상담해야할 지 모르겠다. 다행이 이 책의 저자의 홈페이지를 잘! 알려주고 있어 참고를 한다면 도움이 되리란 생각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