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발음의 신 - 특허 받은 영어 발음 훈련법
김명기 지음 / 넥서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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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 얘 영어발음 좋네요~"라는 말 미취학 아동때 들어봤다. 그런데, 그 이후로 학교를 다니며 영어에 대한 재미를 잃어갔다. 수업 들을 때마다 수업시간에 들어본적 없는 단어들을 친구들은 이미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덕에 재미가 없어져서 그렇게 영어를 놓치고나니 영어발음 좋다는 말은 그때 그 시절에서 끝나버렸다.  그렇게 성장한 지금.... 다시와서 영어를 잡아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영어가 기본 스팩이라나. 그런데 나이를 먹은 만큼... 영어를 공부할 때, 그냥 시험문제나 풀고 영어 점수만 받는 그런 별볼일 없는 영어공부는 하기 싫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영어 발음의 신이라니~ 요즘 특출난 무언가를 말할 때 끝에 '-신'이라는 말로 끝나는 것이 유행인가보다. 그런데 마지막에 '신(神)'이란 말을 붙일 수 있으려면 이 서적을 읽고 활용한 사람은 누구나 "오~ 이 책 괜찮은데?!"란 말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책을 쓰기란 쉽지가 않다. 이 책을 모두 읽어보니 감탄사가 나오긴 한다. 뭣보다 영어발음책인데 영어가 많이 안적혀 있어서 기뻤다.
    영어 울렁증이 있으니 영어책인데 영어가 별로 없으면 자신도 모르게 환호성이 나오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 그런데 책에서 영어책이 영어가 별로 없다면 영어발음은 어떻게 배우라는 것이냐?! 할 것이다.

    이 책의 챕터는 3장으로 나뉜다. 입문편, 기본편, 실전편으로....
입문편은 그냥 설렁설렁 읽으면 된다. 영어 발음과 한국의 발음의 차이와 영어 발음의 특징들을 제대로 표현해 주고 있다. 또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STOP SOUND가 아닐까 싶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으며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다.

기본편에서는 좀 더 나아가 발음교정 하기전에 워밍업과 STOP SOUND훈련을 어찌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마치 노래 부르기 전에 가수들이 음정연습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이자 가장 중요한 실전편, 모음이 발음 기호와 자음의 발음기호, 실전문제가 들어있다. 사실, 어느 영어책을 보아도 발음기호는 적혀있다. 그러나 발음을 들어본적도 없는 발음 기호를 어떻게 익혀야할지 난감한 면이 적지 않다. 이 챕터에서 그 문제를 해결해 준다.

요즘에는 영어의 발음기호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정말 영어를 잘하고 싶고 좋아하는 사람들, 영어성적을 높이고 싶은 사람들은 발음기호를 스스로 터득하려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와서 발음기호와 그것을 읽는 방법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이든다. 생각보다 한국인의 영어발음이 한국인스러운 것은 다 발음기호를 제대로 알지 못해 정확한 발음을 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다. 물론, 이 말이 완전한 미국인이나 영국인 발음을 꼭 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잘못 발음하고 틀리고 있는 발음들을 고쳐 정확히 발음하면 외국인과의 의사소통도 원활해 질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챕터별로 독자가 글을 읽고 이해하지 못할 법한 부분과 실전편의 발음기호와 실전문제부분에 QR코드가 있어 읽으면서 같이 듣고 따라한다면 정말 좋은 발음공부가 될 듯하다. 더군다나 저자가 특허받은 발음칩으로 정말 원어민같은 발음을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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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필요 없다 - 인공지능 시대의 부와 노동의 미래
제리 카플란 지음, 신동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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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별 희안한 생각이 다 들게된다. 인간이 왜 필요 없다는 걸까? 지구에 살고 있는 눈에 보이는 작은 생명체인 개미도 나름대로의 살아갈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데, 인간이 그렇게 하찮은 존재로 전락해버린건가.... 어찌보면 꽤나 슬픈 제목이 아닐 수 없다.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듯. 사람의 형태를 닮은 로봇이 그려져있다. 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제목을 저렇게 무섭게 지어놓은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참으로 웃긴 일이다. 로봇과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들어놓은 산물인데, 인간은 참 바보같게도 자신이 살아갈 터전과 자취를 저 바닥으로 떨어트리면서까지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개발을 하는 이유는 뭔가?!  로봇이란게 처음은 인류를 위해 만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들의 도움을 현재에도 받고 있고, 앞으로도 많이 받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그들에게 '지능'이라는 무기를 하나 투척해주려고한다. (어쩌면 이미 줬다. 사과사 휴대폰 시리같은 아이들이 인공지능이던가? )

   지능을 로봇에게 적용해 준 후 일어날 수 있는 현상과 아이디어가 참으로도 참신한 책이었다. 예를 들면, Chapter5. 경관, 저 로봇을 체포하시오. 라는 부분에서 대리로봇이 이런 일을 저지르고 만다. 누군가 개인용 홈 로봇을 구매하였다. 이 로봇에게는 인공지능이 있어 배우면 터득한다. ​로봇이 최근 소매치기를 잡은 어떤 사람이 칭찬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 모습을 터득한다. 그리고 며칠 후, 어떤 남녀가 투닥투닥 싸우더니 남자가 여자의 가방을 가로채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를한다. 그 싸운 남녀는 실은 싸운것이 아니라 누가 운전을 할 것인지 옥신각신하며 열쇠를 빼앗으려 했던 것일 뿐이었고, 신고 사실을 안 두 부부는 기분이 상해버렸고, 로봇 주인을 폭행 혐의로 체포하라고 한다. 이 결과는 과연 어찌되었을까?

    생각을 해보면, 로봇이 한 일이니 그냥 웃고 넘길 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각도로 생각을 했던 것같다. 로봇 제작사와 변호사, 과거의 '노예규약'까지 생각을 하게되고 재판을 하는데 재판결과도 재미있었다. "노예와 로봇은 양쪽 모두 법적인 '재산'이면서 스스로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능력이 있기 대문에 로봇의 잘못. 로봇 메모리에서 지갑을 낚아채는 사건의 경험 삭제, 배상 피해자에게 향후 12개월 동안 로봇의 소유권을 양도하라고 결정." ​

     이 일화를 읽으면서 약간 웃음도 나왔지만.... 로봇이 시내를 자유자재로 돌아다니고 그 수가 많아져 보편화되면 법률이나 논쟁의 부분에서도 생각을 미리 해보지 않으면 안될 것같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로봇에게 정말 이러한 정도의 지능이 생기게 된다면, 여러 분야에서 인간이 아닌 로봇의 입지도 새워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지능'의 무기를 투척한 후의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한 모습을 이책에 그리려고 무척 애를 쓴 것 같다. 그리고 지은이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용은 지은이 나름대로 쉬운말로 이야기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지만, 막! 와닿지가 않았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미국의 경제와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토대로 예시를 들어 말하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봇과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고 그것들이 발전해 나가면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해서 알고 싶은 독자들은 꼭 읽어보아야한 책이다. 더구나 그런 사람들 중에서 경제와 사회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편의를 위한 로봇이 서서히 개발되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이라고 해도 제대로 된 인공지능은 아니다. 일단, 위험지역에 들어가 사람을 구한다거나 시료를 제대로 구해오는 로봇을 만드는 것조차 미숙하고 현재진행형으로 연구가 되고 있을 뿐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런 내용의 책이나 앞으로 인공지능이 내장된 로봇들과 함께 사는 삶에 대해서 조금씩.... 조금 더 많이 생각해보고 숙려해볼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처럼 인류가 만든 창조물로인해 자멸해 버린다면 좀 슬픈 이야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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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들려준 이야기 - 인류학 박사 진주현의
진주현 지음 / 푸른숲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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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아마 전문직을 제외하고 잘 모를 것이다.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뼈에 대한 지식이란 아마 몇몇 부위의 뼈의 이름과 뼈에서 비롯되는 대표적 질병인 골다공증, 디스크 등. 자녀의 키를 걱정하는 부모라면 성장판도 추가될 것이다. 그 외에는 염좌, 탈구 등 뼈와 관련한 문제들로 병원과 전문가를 찾지만, 정확히 뼈에 대한 원리를 아는 사람은 적다. 더군다나 학창시절에 이따금 골수이야기는 나오지만 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매우 적다. 그래서 정말 궁금하고 알고 싶었는데 따로 찾아볼 여유가 없다가 이제서야 관심을 가져본다.

   이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나뉜다. 차례대로 살아 있는 뼈, 뼈 속 물질, 오래된 뼈, 죽은 뼈에 관련한 이야기 들이다.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처음은 지은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보고 싶다.
   요즘 고고학 + 고인류학에 관련한 도서가 꽤 나왔다. 《인류의 기원》,  《사피엔스》와 같은 책 말이다. 아마도 최근 호모 날레디와 같은 새로운 종의 발견이나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유전자가 섞여있다'는 논문 등이 나오면서 이슈가 된 것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진주현 박사님(이하 박사님)이시다. 학부생시절 고고학으로 시작하여 최종 직업은 법의인류학자이시다. 이런 직업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생소한 직업인데, 주된 업무는 뼈를 보고 주식, 영양 상태, 키, 수명, 성별, 연령, 병력 그리고 뼈만을 보고 "이 사람은 왜, 죽었을까?" 하는 원인을 밝혀주는 직업이다.  죽은 사체가 피부가 있다면 부검을 해보면 되지만, 시신이 부패하여 뼈만 남은 상태로는 누구인지 확인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서 다양한 추측으로 검증해내는 직업으로 보면 될 것같다. 물론 활용도는 전쟁중 사망한 사람의 신분을 밝히거나 범죄로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람의 억울함을 풀어준다거나 과거에 이 땅에 어떤 종, 인종이 살아왔는지 밝히는 등 다양하다.
    이러한 직업을 가시진 박사님이 뼈로부터 알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정말 친숙한 느낌으로 이야기해주신다.


1. 살아 있는 뼈가 들려준 이야기 : 우리 몸속 다양한 뼈
    이 챕터에서는 살아있는 사람의 인체에서 뼈가 어떤 작용으로 성장하고 퇴화(?)되는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태아시기부터 뼈가 어떻게 성장하고 (부러진) 뼈의 붙는 정도에 따라 연령층이 어떤지도 파악이 가능하다고 한다. 더불어 아동학대로 죽은 아이들의 부러진 갈비뼈로 폭행을 유무까지도 어느 정도는 파악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말 못하는 아이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단초가 되어주는 것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이 챕터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임산부의 척추뼈의 변화와 골반뼈 이야기였다. 직립보행을 하면서 뼈가 참 고생이 많은 듯하다. 더불어 가장 신기한 부분은 뿔에 대한 이야기였다. 뿔이 어떻게 자라느냐에 따라 뼈이기도하고 아니기도하다. 특히, 사슴의 뿔은 뼈는 아니지만 특이하게도 빠지고 또 새로 나는데 그 패턴과 모양이 똑같단다. 이것은 유전의 힘, 생명의 힘이 제대로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이처럼 뼈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다른 생명현상도 곁들여 지루함이 없었다.

2. 뼈 속 물질이 들려준 이야기 : 알면 알수록 놀라운 조직, 뼈
    아마 이 챕터가 가장 궁금했던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지 않았나 싶다. 골다공증이 어떻게 왜? 생기는지 원리를 알 수 있었다. 또한 뼈의 영양분과 같은 칼슘과 광합성(?)으로 생성되는 비타민D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백인의 피부암, 흑인은 구루병이 왜 잘 발생하는지도 알게되었다. 백인은 유멜라닌 < 페오멜라닌 생성 ↑  반면, 흑인은 유멜라닌 > 페오멜라닌 생성. 이 때문에 백인은 햇빛을 많이 쬐면 유멜라닌은 적고 햇빛과 반응하여 페오멜라닌이 생성되기에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흑인은 유멜라닌의 양이 많아 햇빛을 쬐어도 피부가 보호되어 빛을 제대로 받지 못해 체내에 비타민D가 결여되면 구루병에 걸리기 쉬워지는 것이라고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책에서 확인하자!) 흰색이 빛을 반사하고 검은색이 빛을 흡수한다는 그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인 것이다. 인류의 진화와 적응이 제대로 일어난 사례이고, 이렇게 피부로 와닿는 이야기가 또 있을까 싶다.
    그런데 이 챕터를 읽으며 마지막으로 가면, 자연스레 백인과 흑인, 황인이 어떻게 나뉘어 졌는지 그 초시가 궁금해진다. 그것을 알고계셨는지 박사님은 피부유전자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 부분에 슬쩍 넣어주시는 센스를 보여주셨다. (어떻게 백인과 흑인이 나뉘어지게 되었는지 그 사실은 책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3. 오래된 뼈가 들려준 이야기 : 뼈대 있는 동물의 역사
    챕터 3은 아무래도 고고학과 고인류학 이야기에 가까울 듯하다. 읽어가면 공룡과 극지방의 물고기에 대한이야기..... 또 사람을 비롯한 다른 생물들과 발생과정이 비슷하고 각 기관별 초기발현에서는 기본패턴을 갖지만, 성장하면서 각 개체의 모습으로 발현한다. 이 말을 들으면 바로 다윈을 떠오르게한다. 유명한 공룡뼈의 이야기로 시작해 네안데르탈인의 이야기와 더불어 몇몇의 과학자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그 이야기를 읽고있자니 다윈의 《종의 기원》을 다시금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했다.
    더불어 다윈의 진화론이 나오면 빼먹지 않고 나오는 창조론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미국에서 지적 설계론을 과학에 넣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에 대한 재판이 인상깊었다. 종교와 진화론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서평에 담고 싶지는 않겠지만, 종교는 종교로 과학은 과학으로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공룡화석과 고인류 뼈만 나오면 방사성 동위원소측정에 관한 말들이 나오는데, 항상 그 방사성 동위원소측정을 믿을만한 것인가에 대한 진위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의문점들이 있었는데, 그 문제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방사성 동위원소측정은 아주 정확한 것이 아니며 그로 인한 오차가 많다. 하지만, 그 오차가 지구의 수명에 비해 큰 것이 아니기에 믿는 편이라고한다. 대신, 오차로 인해 연구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단다. 이 방사성동위원소에 관한 내용을 알게되니 앞으로 인류가 지구의 역사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까? 어쩌면 좀 더 과학검증법이 발달되지 않는다면 인류의 역량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든다.

4. 죽은 뼈가 들려준 이야기 : 뼈는 진실을 알고 있다.
     챕터4는 박사님의 직업인 고인류학, 법의인류학에 관한 이야기다. 박사님이 어떻게 이러한 공부를 하게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한 법의곤충학이란 학문이 특이했다. 법의곤충학은 곤충이 시신에 낳는 알과 유충으로 사람의 사망추정시각을 알아낼 수 있도록 공부하는 과목이다. 리 고프 교수님의 강의를 들은 어떤 작가가  《CSI 과학수사대》 시리즈의 초시를 마련했다고 한다. 
     이 챕터를 모두 읽어보면 재미있는 스토리도 많지만, 안타까운 생각이든다. 현재 뼈 연구는 미국과 같은 나라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연구도 미비하고 비공개실험이 많아 발전이 덜하다는 것이다. 한국의 과학자들도 문제점을 주장을 하지만 그 때 뿐이고, 정부의 지원도 적다. 이에 관해 마지막으로 박사님은 한국에서의 연구에 대해 아쉬운 마음과 뼈 연구의 중요성과 이점을 밝혀주셨다. 우리나라에서도 뼈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어 과거 선조들의 생활양식 연구나 범죄에서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볼 뿐이다. 


    뼈를 주제로하여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교양과학서가 몇 권이나 될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그냥 들으면 어려울법한 인간과 생물에 대한 자연의 섭리를 직접적인 연구과 경험을 토대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예시로 설명해 주시는데, 그 매력이 이 책으로 더욱 빠지게 만들어버렸다. 그 덕에 버릴 문장이 하나도 없는 좋은 책이 탄생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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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 매일 글쓰기 70일
캐런 벤크 지음, 황경신 옮김 / 큐리어스(Qrious)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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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잘 쓰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몇 권의 도서를 읽고 찾아 읽어보고 있다. 이 책은 제목이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이다. "어쩌면" 사전적 의미로는 "확실하지 아니하지만 짐작하건대"란 의미의 부사. 어떻게 책 이름에 '확실하지 않다'는 자신감 없어 보이는 전제가 붙는 걸까? 글을 잘쓰게 만들어주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없던 것인가 싶은 제목이 아닌가....?  어찌되었든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분명하니 일단 한 번 도전해보자는 의미로 책을 선택했다.

 

     그리고 읽는 초반에는 다소 실망적이었다. 뭣보다 책속에 <편역자 서문>의 초반이 이렇다.

"나쁜소식이 있습니다. 이 책 안에 글쓰기의 요령같은 건 없습니다.

(만약 글을 잘쓰는 '요령'이 있다면 말이죠)"

이 문장이 이 책에 대한 '실망'이란 감정이 들 것을 잠시나마 예견해줬달까? 그런데 그 아랜 좋은 소식이 있다며 또 이런저런 글을 적어두었지만, 그것이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적어도 이 책의 중반까지 읽기 전까지 말이다.

     더불어 이 책에서 말하는 ​또 다른 나쁜소식은

"이 책은 심지어 아직 완성되지도 않았습니다."

​라는 말에서 알 수 있었다. 그래 순전히 글쓰기 책인 것이다. 대부분의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은 도서의 공백/글쓰기란이 있는 것보다는 소위 "글을 잘 쓰는 요령"이 책 한 권 가득하고, " 그 가득한 책을 읽으며 옆에는 연습장을 놓고 일단 한 번 끄적여 보자!" 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책을 보통 펼치지 않을까?

​      그런 단순한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접했다. 이 책은 책의 뒷 표지에 적혀 있듯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쓰기 미션 70가지"를 70일 동안 매일 그 미션을 이수해가면서 서서히 상상력과 창의력을 그리고 좋은 글쓰기 표현방법들을 미션을 통해 배우는 책이다. <편역자 서문>의 적힌 나쁜소식들은 이 도서의 최대의 장점이자 특징이며, 글을 잘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감을 팍팍 넣어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 (사실, 연습은 안해보고 읽기만 해봤다.) 이 책은 뭔가..? 다른 글쓰기 책보다 메리트가 없어보인다 싶었지만, 70가지의 모든 미션을 읽어보고 난 뒤에 깨달았다. 글을 잘 쓰려면 연습 외에는 능사가 없는게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 예로는 옆나라 일본에서는 학생들의 글쓰기 수업을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다양한 주제와 미션을 가지고 글쓰기 수업을 하고 발표를 한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글쓰기 수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뿐더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면, 갑자기 글을 잘 쓰라고 주변에서 다그친다. 그 때, 학생들은 글을 잘써보고자 아무 글이나 마구 적어보지만 연습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쉽지는 않다. 그런면에서 아무 글이나 마구마구 적어내는 것보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미션을 통해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이 좀 더 빨리 글쓰는 실력이 높이는 지름길을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70가지의 미션들 중 어떤 미션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에 버금가는 <나만의 상상력 사전>이 만들어질 법한 소재도 제공하고 있다.

​      미션을 어떻게 활용하는 가에 따라 70일 이후에 '좋은 글쓰기'가 되거나 '그저그런 글쓰기'가 될 것이다. 한마디로 "독자하기 나름대로" 이 도서의 결론은 바뀌어 나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란 제목이 딱 맞는 제목이 아닌가 싶다. ( 굳이 이 책의 단점을 꼽자면, 글쓰는 공간이 너무 작아보인다는 것. 노트를 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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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토익 Basic LC 시원스쿨 토익 Basic
정상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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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스쿨? 이 말을 들으면 CF광고가 떠오른다. 류현진 야구선수가 "영어가 안되면 시원스쿨"이라고 하는 그 말.... 어디갔더니 백화점화장실에 그 광고가 화장실 칸마다 무한반복되고 있었는데, 시원스쿨이 어디기에?! 라는 생각과 그 음이 머릿속에 맴돌았던 기억이 있다. 얼마나 쉽게 가르치면 광고를 저렇게 할까? 싶었는데, 이번 <시원스쿨 토익 Basic LC>로 꽤 자세히 알게되었다. 특히 토익을...!

 

      <시원스쿨 토익 Basic LC>를 쓴 저자 '정상'은 이 책의 인강을 직접 강의하기도 하지만, 58회나 토익을 만점받은 충격적인(?) 사람이다. 적어도 한문제는 틀릴 수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몇년간 토익 시험을 보았는데, 가장 단기간에 가장 많은 시험을 토익만점을 맞은 사람이라고 한다어떤 시험이든 시험보기 전, 시험문제출제자가 강연/강의를 한다면 듣는 것이 시험공부와 시험을 보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저자 정상은 시험문제를 출제한 출제자는 아니지만, 58번이나 토익만점을 받았다는 것에서 토익출제나 유형을 모두 파악하고 있고, 어떤 사항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토익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봐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더불어서 영어공부를 외국에 나가서 한 것이 아니라 여느 외국에 나가보지 못한(여행을 제외하고) 토익을 공부하는 수험생처럼 한국에서만 공부를 해서 만점을 받은 것이기에 토익수험자의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어려운 부분도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대체로 토익 RC는 출판사별로 나름대로의 특징을 가지고 도서를 출판 하지만, 토익 LC의 경우는 대다수가 비슷비슷하다. PART1 ~ PART4가 RC에 비해서는 출제문제가 고정적인편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시원스쿨 토익 Basic LC > 역시 그 틀은 고정적이다보니 거의 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원스쿨 토익 Basic LC > 교재를 보면 다른 교재와 다른 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서평쓰는 '나'는 해XX 토익교재만 보아왔다.) 모든 문제의 빈도와 단어나 문장의 출제빈도를 파악하여 가장 많이 나오고 수험자가 모를법하거나 시험에 꼭 나오는 단어를 따로 정리해 두었고, 듣기문제를 어떻게 듣고 풀어야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설명이 한국어로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타 교재는 이것보다는 "듣기"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문제를 풀어내는 것에 초점을 두는데서 차이가 느껴진다.

      앞으로 <시원스쿨 토익 Basic LC/RC> 교재가 어떻게 변해갈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토익 교재들은 Basic교재, 실전교재, 문제풀이 교재 혹은 목표점수별로 교재가 나뉜다. ​하지만,  <시원스쿨 토익 Basic LC/RC> 는 표지에 "기초부터 실전까지 한 번에 끝"이라는 문구와 함께 단 권으로 구성되어있다는 차이가 있다. 이 책의 공부를 끝낸 사람들의 점수야 천차만별이겠지만, 점수가 낮은 사람이라도 이 책에 나온 '토익비법'들을 토대로 다른 교재들을 섭렵해 공부해 나간다면 분명 점수는 오를 것이란 생각이든다.  (그래서! '나'역시 이 책으로 바꿔서 이 책에서 말하는 토익 비법들을 섭렵하며 공부를 해볼 생각이고, 이 책을 끝낸 후에 어떤 점수를 갖게 될지 심히 기대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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