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보의 화원을 거닐다 - 당신의 꽃은 무엇인가요? 조경기사의 식물 인문학 1
홍희창 지음 / 책과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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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보. 역사를 공부하면서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들어본 낯익은 이름이다. 그런데 누군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찾아보니 광세의 문인? 혹은 아부꾼? 평가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사람이라한다. 뭐 가장 귀에 익은 동명왕편을 지은사람이기도 하다. 제목에 왜 이규보를 넣었을까?

   이규보는 식물 키우기를 좋아했고,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작물별로 시를 지어놓았다. 그 시와 함께 읽으며 작물, 식물 하나하나 알아보는 재미가 있을 듯하여 이 책을 읽어보려했다.

   이번 '나'의 선택은 탁월했다. 이 책을 읽기 매우 잘한 듯하다. 물론 "OO식물 어떻게 하면 잘 키우나요?"검색하면 책보다 더 자세히 그림도 곁들여서 잘 나올 듯하지만 이 책은 작물별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있다. 좀 더 듣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챕터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꽃, 나무, 과일과 채소. 그런데 이따금 생각해보니 꽃나무도 있고, 과일나무도 있는데... 꽃나무가 꽃 챕터에도 있고, 과일나무는 과일과 채소에 들어가기도한다. 그리고 나무 챕터안에도 과일나무가 있어서 챕터의 선정기준은 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고려시대에 어떤 식물을 키우고 이규보가 어떤 작물을 좋아했고 고려인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을 소개해볼까 한다. (좀 많지만 몇가지만)

   첫번째 챕터인 "꽃" 오늘 밤은 꽃을 안고 주무세요.

   꽃을 안고 주무세요는 맨 첫 이야기인 모란꽃과 관련한 시 한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모란의 이야기는 맨 첫 이야기로 나온다. 하지만, '나'가 이야기하고픈건 작약이다. 첫 챕터는 책의 거의 1/2를 차지하고 있는데 작약꽃 이야기는 뒷편에 나온다.  작약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많았다. 처음에는 집의 지붕없는 베란다에서 키웠는데 데려오자마자 흰곰팡이병이 생겼다. 그리고 죽을 것같았는데, 밭에다 옮기니까 살아났다. 그런데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그래서 작약에 대해 궁금했던 것같다.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키우기 어려운 식물인지 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전역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란다. 그리고 종류가 엄청 많다. 거기다 읽다보니 미국 동화작가인 타샤 튜더가 나왔다. 작약은 없어서는 안되는 꽃, 우리나라에서는 약초가 되는 꽃이다. 타샤튜더를 동양의 꽃 이야기만 들을 거 같았던 이 책에서 보니 괜시리 반가웠다. 작약이 동서양 막론하고 중요하고 이쁘게 화단에서 가꿔지던 식물임을 확인 할 수 있다. 키우는 방법도 적혀있다. 그런데 좀 아쉬운 부분이 모두 줄글로 적혀있어서 확- 와닿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삽목 접목할때 어디를 잘라야하는 부분인지 같은건 그림으로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다.

   두번째 챕터는 나무에 대해서이다. 나무는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관심이 많고, 읽으면서 다 재미있었던 탔에 모두 적을 수는 없으니 넘어가도록 하겠다. 나무관련한 이야기가 궁금하면 직접 읽어보시길...

   세번째 챕터인 과일과 채소이다. 과일과 채소는 심기도 쉽고 가꾸기도 쉽고 아마 밭일을 할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나무류는 좀 생각을 하고 구매를 하겠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감'이었던 것같다. 인상깊은 문구도 있었다.

   감이 겉과 속이 같은 유일한 작물이란다. 정말 생각해보니까 겉과 속이 같은 작물이 감은 떠오르는데 다른 과일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5상이라 하여 감나무가 문, 무, 충, 절, 효의 다섯가지를 갖추었는데, 잎이 넓어 글씨 연습을 하기에 좋으므로 문이있고, 나무가 단단하여 화살촉 재료가 되므로 무가 있고, 열매가 겉과 속이 똑같이 붉어 표리가 같으므로 충이있고, 서리 내리는 늦가을까지 열매가 달려있으므로 절이 있으며, 치아가 없는 노인도 홍시를 먹을 수 있어서 효가 있다는 것이다. 

冊 240P 中에서...

  식물을 가꾸거나 관심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식물, 작물에 대해 다양한 속 이야기를 이규보의 시와 그 시대와 함께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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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를 알아야 건강이 보인다 - 유익균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병을 이기는 방법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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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농사일을 하다보니 발효에 관심이 매우 많아졌다. 대한민국 국민 중 발효와 거리가 먼 사람은 아마 없을 것같다. 사람마다 입맛은 다르지만 모두 발효를 기반으로 하는 김치를 먹고 살기 때문이다. 물론, 요새는 김치가 많이 퇴색(?)되어 인스턴스식(?) 중국 김치가 우리나라에 판을 치고 있어 그 김치를 먹고 맛있다며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아진듯하다. 뭐 이 책에는 그런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는 책은 아니었다.

   미생물과 효소, 그리고 발효, 버섯, 발효식품 만드는 방법 등 다양한 방면에서 발효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어서 꽤 유익한 책이라고 볼 수 있고, 발효에 대한 도서를 찾으면 거의 어린이용 도서만 나오는데 오랜만에 괜찮은 책이 나온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저자가 공부는 많이 하긴했다는 것은 책을 통해 알 수는 있었지만 전문적이지 않다는 것에 흠이 있다. 경험과 공부를 통해 이 책을 써내려 간듯하다. 그래서 약간 취사 선택을 하여 책을 읽어나가야할 필요성이 느껴졌다. (서평에 녹아날듯하다.)

   하지만, 효소와 약초, 미생물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라면 읽어서 좋을 정보들이 그득그득 차있는 책이기에 추천하고 싶다. 가장 기본적인 1챕터는 효소의 기본적 기반이 되는 내용이 담겨있다. 약간....미생물 전공책 앞부분에 나올 법한 이야기들이 적혀있는데, (문제가 왜 미생물의 명명을 한국어로 발음나는대로 적어놔서 당췌 무슨 균인지 알 수가 없다. 책 뒷편으로 갈수록 미생물의 이름의 발음과 원명을 적어뒀지만 앞쪽에는 없는 균이 더러 있다.) 효소에 대해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적혀있어서 머리를 톽! 쳤다.

(생략) 채식과 생식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단백질인 효소는 온도가 섭시 40도, 혹은 60도 이상 올라가면 파괴되어 그 활성을 잃는다고 주장하였다. 음식을 익혀 먹게 되면 열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미네랄 등에 비해 체외효소는 100% 파괴되기 때문에 음식 자체에 들어 있는 효소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생략)39p

    그리고 주된 질문은 48~49p에 나오는 내용이다. 가공식품에도 효소는 있을까? 란 주제인데... 내용에는 자연건조, 열건조, 진공건조, 동결건조 방식등으로 효소가 파괴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어느 정도는 열을 먼저 가하기에 파괴되었다고 보고, 그러면서도 결론적 주장은 "생체에서 얻을 수 있는 체외효소는 없어도 효소는 가공식품에도 있고 멸균 처리한 식품에도 있다. 따라서 이런 것을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이다. 하지만, 명제가 "40도 이상에서 효소는 파괴된다.(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라고 할 때, 농산물을 열처리해서 섭취하면 온전히 그 효소를 섭취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겨났다. (책에는 나름대로 답을 내고 있지만 그게 과연 답일까 싶어서 개인적으로 생각과 고민을 해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읽고싶었던 EM 챕터이다. 대부분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내용이면서도 조금 더 정확히 알게 되는 듯한 챕터였다. 인터넷에서 서핑으로 찾는 내용보다 훨씬 더 이해가 잘 되었다고 해야하나.. ? EM 활용도 면에 있어서도 다양하게 알게되어 좋았다. 예를 들자면 어미 돼지에게  EM활성액을 희석한 물로 목욕시키거나 뿌리면 새끼가 병해충에 강해지고 모기나 파리가 많이 끓지 않고 전염병에도 잘 걸리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문구를 잘 생각하여 활용한다면 밭에 생기는 유해충를 전멸은 못시켜도 어느 정도 사멸이 가능 할 것 같다.

    그 다음 생각지도 못하게 흥미로웠던 챕터는 버섯효소였다. 다양한 항암력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버섯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었는데, 최근에 알게된 복령버섯을 비롯하여 꽃송이버섯 등 새로운 버섯이 많이 나왔는데 왠지 모르게 흥미로웠고 버섯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지는 욕구가 생겨났다. 그 뒤 챕터로 넘어가면 버섯과 효소 등 활용한 음식, 효소 만들기로 채워져있고 효과를 본 사례가 나온다. 뭐랄까 EM에 대해서는 이제 제대로 알겠는데, 요리는 잼병이라 읽기는 했지만.... 실현 가능할까? 란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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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길은 있다 - 삶의 목적과 방향을 발견하는 법
오프라 윈프리 지음, 안현모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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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미국에서 유명한 사람 이란 인식이 많다. '나'역시도 이름은 참 많이 들어봤다. 그런데 뭘 하는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는 것이라곤 '오프라 윈프리 쇼' 밖에는...그것도 이름만 들어본 것같다. 음... 사실대로 말하면 인기는 많은 것 같은데 '나'는 관심이 별로 없었던 것같다. 최근들어(?) 이 분이 책을 곧잘 출간해 내는 것 같았고, 우연히 <언제나 길은 있다>란 도서를 만나게 되어 읽게 되었다.

자기계발서의 느낌이 물씬 풍겨왔다. 그래서인지 더욱 오프라 윈프리의 생각을 제대로 알 수 있을까 싶기도 했고, 사람들에게 어떠한 방향성을 제시해 줄지도 궁금했다. 그런데 이 책의 첫 부분 "옮긴이의 글"에서 "<생략>...오프라 윈프리를 포함해 이 책에 등장하는 90명의 세계적인 길잡이는 그 누구도 우리에게 목적지나 경로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생략>" 라는 문구가 있다. 이 말이 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읽으면 읽을 수록 무언가 우리에게 제시해주는 건 없었다. 여느 자기계발서라면 무언가 제시해 주곤하는데, 이 책은 그렇지가 않다. 그것을 이 책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재진행형 적인(?) 문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분명 내용은 과거에 있었던 일화를 이야기하는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화처럼 모습이 막막 그려지는 느낌이든다. 그리고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실은 것일까?(사실 독자는 오프라 윈프리 쇼를 한번도 시청해본적이 없고 그저 추측중) 싶을 정도로 대화체의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다. 그래서인지 생동감은 넘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 책의 40p [진실의 뿌리는 우리를 연결합니다]

**도일이라는 사람이 컴퓨터에서 '당신이 나에 대해 모르는 25가지'를 발견하고 친구들이 자신에 관한 목록을 작성한 것을 보고 자신도 작성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글을 읽고 메일이 잔뜩 왔는데 아차 싶었다는데 대체로 목록 내용이 "나는 음식 중독과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고 있으나 여전히 술은 그립다. 마치 우리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죽게 내버려두는 누군가를 우리가 삐뚤어진 방식으로 그리워하는 것처럼" 라는 식이었다고 했다. 어떻게 음식중독과 알코올 중독을 폭행과 죽음에 비유를 했는지도 참신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진실됨으로 공감을 하고 자신의 진실을 밝혀주었단다.

사람들이 진실되게 대하면 그 사람도 나에게 진실로 다가오고, 거짓되게 대하면 거짓으로 다가온다 고들 말한다. 글의 내용은 참으로 참신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독자인 '나'는 진실되게 대해도 배신을 당하기도 하던데... 그래서 차라리 어디까지의 진심이 좋은지 그걸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글을 읽으며 "옮긴이의 글"에서 목적지나 경로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이런 의미 였구나 깨닫기도 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글에서 '신' '영혼' 을 많이 찾는다. 개인적으로 '신'이랑 그다지 친한편이 아니여서 인지 읽고 오프라 윈프리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좀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어떤 문제에 대해 어느 유명인이... 혹은 오프라 윈프리가 어떻게 대처하고 생각했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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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자기관리론 + 성공대화론 (합본, 양장) 데일 카네기 자기계발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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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디 유명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최근에 책읽어주는 프로그램인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에도 출연해 더더욱 유명한 책이다. 그리고 세상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인간관계를 이론으로 설명해주는 고맙디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이번에 TV에 출연한 뒤로 더욱 유명해져서 인지 미르북컴퍼스에서는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 <성공대화론>을 합본으로 만들어서 출간했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당장 책을 읽어본다. 사실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일찍이 읽어보긴 했었다. "음... 좋은 말들..." 이러면서 읽었다. 그리고 실천하고 싶어서 여러번 시도를 해보기도 했으나,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 좋은 말인지, 한국 사회에서 어울리지 않는 것들도 있는 듯해서. 실천하기 좀 처럼 쉽지 않은 그런 책으로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다시 읽으니 다시...한번 시도해볼까? 싶은 생각이 절도 든다.

그리고 처음 접해보는 <자기관리론> <성공대화론> 서점에서야 데일카네기 유명한거 아니까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는데, 선뜻! <인간관계론>을 읽고서 손이 가지는 않았는데, 1권만 구매하면 3권을 읽을 수 있는 이 책을 손에 쥐었으니 당연 읽어봐야할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자기관리론>부터 읽어나갔다. <자기관리론>의 주된 키워드는 '걱정'이었다. 카네기는 걱정으로부터 자기관리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처음엔 이런 생각으로 하나하나 읽어나갔는데, '걱정'을 비롯해서 자기관리가 엉망이 되곤 한다는 생각이 서서히 들기시작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자기관리"의 원칙들이 하나 둘 나오는데, 데일 카네기를 실제로 볼 수만 있다면 박수를 쳐줄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원칙은 원칙 5였다.

"살아오면서 이미 저지른 잘못 때문에 더 큰 잘못을 저지르고 싶어질 때면,

아래 세 가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자"

1. 내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일은 실제로 얼마나 내게 중요한가?

2. 나는 이 걱정을 어느 선에서 '손절매'하고 잊어버릴 것인가?

3. 이 피리에 대한 대가를 정확히 얼마나 지불할 것인가? 혹시 이미 너무 많이 지불한 것은 아닌가?

아무래도 살아가면서 잘못이란 것을 하게되는데 거기에 대한 원칙을 이런 3가지 질문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3번째에 '피리'에 관해 얽힌 내용도 책을 찾아 읽어보면 재미난 워런 버핏의 일화가 숨겨져있어서...

질문 마저 비유법이 쓰여 카네기의 재치를 느낄 수 있었던 것같다.

마지막 <성공대화론>. 정말 마지막으로 <성공대화론>에 있어서는 일상 대화에서 성공적인 대화를 하는 방법을 말해줬으면 했는데, 거의 모든 내용이 발표를 하고 연단에 서는 내용이었다. 물론, 강사나 선생님... 등 연단에 서는 분들에겐 훌륭한 자기계발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잘 서지 않는 나에겐....그저 일상적인 사람간의 성공적인 대화론을 들려줬어도 되었는데,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연단에 서고 강의하고 하는 것에 있어서의 철칙하나하나를 일상생활에 적용해보면, 그 또한 나름 성공적인 대화가 완성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간간히 들기는 했다.

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관심갖는 부분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챕터 4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었다. 영어단어를 죽도록 외워봐도, 때때로 외워서 말하기를 해도.... 어릴땐 웅변도 하고 이것저것 다해봤는데, 영어단어만큼은 잘 안외워지고, 외워도 실제 문장에선 "뭐더라?"이런 느낌이었는데, 기억력 향상방법이 정말 다양하게 나와있어서 앞으로 활용해보고싶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기니까. 책을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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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나카오 사스케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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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작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어린시절부터 마당이 있고 집이있고, 철철마다 시기에 맞는 과일과 채소를 먹고 사는 모습 상상하게 되지 않는가? 적어도 '나'는 그랬다. 그렇게 땅이 생기고 나니까 이런저런 과일나무와 채소를 심는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가고있다. 그러다가 제 1차 혁명인 농업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물론 생각을 해보면, 저자가 한국인인 도서를 찾아서 읽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모두 읽고난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은 없다. 하지만, 이 책이 일본이 썼다는 점. 일본의 농업사회가 어떻게 발전이 되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 책에서 농경문화를 근재, 사바나, 지중해, 신대륙 농경문화 각 4파트로 나눈다. 어떻게 4가지  파트로 밖에 나눌 수 없었는지 한국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나'로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일단 식생이 아닌 '농경'이란 단어로 이해하기로했다. (개인적으로 이 도서는 매우 비판적으로 읽었다는 사실을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말하고싶다.)

    한 때, 식물학을 배우면서 궁금했던 것. 작물의 기원이다. 이 책 역시 작물의 기원에 대해 먼저 설명하고 있었다. 벼, 보리, 밀 등 현재 재배하는 작물은 재배종, 이 작물의 기원이 되는 식물은 야생종이라 불리운다. 어느 시점에 어떻게 야생종이 재배종으로 바뀌었는지, 그리고 어떤 야생종이 밀이되고, 보리가되고, 벼가 되는지 유전자와 추정을 통해 어느정도는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들로 하여금. 재배종이 재배되어 위장에 도달하기 까지 농경문화를 말한다.

   그렇게 <근재의 농경문화>로 들어간다. 처음엔 호기심이 생기도록 바나나, 얌, 타로감자 순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바나나의 경우는 현재 하도 재배가 많이 되고 유전적으로 진화가 많이 되어 언뜻 알기론 유전적 다양성이 많이 줄어들어 자칫 질병에 감염되어 멸종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고있는데, 책에서는 참 다양한 바나나를 이야기하며, 현재의 바나나에 대한 성과가 높음을 이야기하고만 있어서 아쉬웠다.

   <사바나 농경문화>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두류의 이용이다. 두류를 획기적이게 이용하는 나라는 솔직히 '한국'밖에 없다. 대체로 두류는 익는 것도 익는 문제가 있지만, 유전자 실험하기에는 매우 유익한 작물이라 유전자조작으로나 이용하고 남은 작물은 동물 먹이로나 주고 마는 것이 대체적이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다양한 음식으로 변환하여 두류의 고함량 단백질과 양분을 현재까지도 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작가가 책을 어느시기에 작성했는지 모르겠지만...한국에 관한 이야기는 홀랑 빠져있다.

   그나마 한국이 등장하는 부분은 과채류에서 박과작물에서 였다. 한국이 박을 그릇으로 이용한다는 부분. 후기에 북한의 낭림산맥에서 소맥 밭에 섞여 있는 반탈락성 호밀을 보고 놀랐다는 것 정도이다. 책에는 농경문화마다 다양한 지도가 참고되어있지만, 그 지도의 범위가 세계지도에서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이야기 하고 픈 것인지도 딱히 알기 힘든 책이다. 그 이유는 4가지 농경문화를 소개하지만, 그 4가지에 속하지 않은 나라가 매우 많다는 점이다. 그 점에서 미뤄볼때 지극히 일본인을 기준으로 농경문화를 이해하기 쉬운... 그런 책이었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또한 출처도 불문명하여서 이 책에서 나온 모든 부분에 대해 정말 믿어도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특히, 의구심은 농업혁명을 총 4차로 나뉘는데 제1차 혁명을 관개농업, 제2차 혁명을 건지농업, 제3차 혁명을 삼포식 농업에서 윤재식, 중경, 소의 사육, 제 4차 혁명을 기계농업으로 나눈다. 그리고 해당 혁명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예시로 드는데... 언뜻보면 맞을 것 같지만, 역사란게 칼로 자르듯 딱딱잘라서 혁명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승리한 나라의 농업방식이 우위에 섰다고 말할 수 있을까?

   농업에 영향을 미치는 건 토양, 기후, 위치 등 다양한 요건에 의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 식생과 상황에 맞춰서 발달해 온 것이지 그것을 혁명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건 아닌가 싶다.

   <농경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책은 전반적으로 농업을 이렇게도 나눌 수 있구나... 그리고 몇몇 작물들의 기원과 발달의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일본의 농업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 현 사회는 제4차 혁명으로 다다르고 있는 시점이지만, 제 1차 혁명인 농업의 의미를 다시금 상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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