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디 유명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최근에 책읽어주는 프로그램인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에도 출연해 더더욱 유명한 책이다. 그리고 세상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인간관계를 이론으로 설명해주는 고맙디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이번에 TV에 출연한 뒤로 더욱 유명해져서 인지 미르북컴퍼스에서는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 <성공대화론>을 합본으로 만들어서 출간했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당장 책을 읽어본다. 사실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일찍이 읽어보긴 했었다. "음... 좋은 말들..." 이러면서 읽었다. 그리고 실천하고 싶어서 여러번 시도를 해보기도 했으나,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 좋은 말인지, 한국 사회에서 어울리지 않는 것들도 있는 듯해서. 실천하기 좀 처럼 쉽지 않은 그런 책으로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다시 읽으니 다시...한번 시도해볼까? 싶은 생각이 절도 든다.
그리고 처음 접해보는 <자기관리론> <성공대화론> 서점에서야 데일카네기 유명한거 아니까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는데, 선뜻! <인간관계론>을 읽고서 손이 가지는 않았는데, 1권만 구매하면 3권을 읽을 수 있는 이 책을 손에 쥐었으니 당연 읽어봐야할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자기관리론>부터 읽어나갔다. <자기관리론>의 주된 키워드는 '걱정'이었다. 카네기는 걱정으로부터 자기관리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처음엔 이런 생각으로 하나하나 읽어나갔는데, '걱정'을 비롯해서 자기관리가 엉망이 되곤 한다는 생각이 서서히 들기시작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자기관리"의 원칙들이 하나 둘 나오는데, 데일 카네기를 실제로 볼 수만 있다면 박수를 쳐줄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원칙은 원칙 5였다.
"살아오면서 이미 저지른 잘못 때문에 더 큰 잘못을 저지르고 싶어질 때면,
아래 세 가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자"
1. 내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일은 실제로 얼마나 내게 중요한가?
2. 나는 이 걱정을 어느 선에서 '손절매'하고 잊어버릴 것인가?
3. 이 피리에 대한 대가를 정확히 얼마나 지불할 것인가? 혹시 이미 너무 많이 지불한 것은 아닌가?
아무래도 살아가면서 잘못이란 것을 하게되는데 거기에 대한 원칙을 이런 3가지 질문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3번째에 '피리'에 관해 얽힌 내용도 책을 찾아 읽어보면 재미난 워런 버핏의 일화가 숨겨져있어서...
질문 마저 비유법이 쓰여 카네기의 재치를 느낄 수 있었던 것같다.
마지막 <성공대화론>. 정말 마지막으로 <성공대화론>에 있어서는 일상 대화에서 성공적인 대화를 하는 방법을 말해줬으면 했는데, 거의 모든 내용이 발표를 하고 연단에 서는 내용이었다. 물론, 강사나 선생님... 등 연단에 서는 분들에겐 훌륭한 자기계발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잘 서지 않는 나에겐....그저 일상적인 사람간의 성공적인 대화론을 들려줬어도 되었는데,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연단에 서고 강의하고 하는 것에 있어서의 철칙하나하나를 일상생활에 적용해보면, 그 또한 나름 성공적인 대화가 완성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간간히 들기는 했다.
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관심갖는 부분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챕터 4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었다. 영어단어를 죽도록 외워봐도, 때때로 외워서 말하기를 해도.... 어릴땐 웅변도 하고 이것저것 다해봤는데, 영어단어만큼은 잘 안외워지고, 외워도 실제 문장에선 "뭐더라?"이런 느낌이었는데, 기억력 향상방법이 정말 다양하게 나와있어서 앞으로 활용해보고싶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기니까. 책을 참조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