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파식적
오세영 지음 / 장원 / 199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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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오세영이라는 작가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역사라는 것을 고리타분한 학문으로 두지 않고, 쉽고 재미있는 그리고 역사는 계속 반복된다는 아주 사소한 진리에 맞게 우리들에게 표현을 하니까 말이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소한 이치하나 잘모른다.

이 책에는 총 3편의 중편소설이 있는데 각각중편마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다르다. 첫번째편 '임신서기석'은 통일신라시대의 발해와 신라 그리고 이들의 싸움을 부추기는 당의 외교적 대립관계과 나온다. 작은눈으로보면 이것은 어느 역사사건의 일부분일것이다. 하지만 큰눈으로 보면 우리의 현실과 부합할수 있다. 이문제는 남과북으로 갈라진 우리지금의 모습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신라와 발해의 사이를 회복하기 위한 두 사나이의 애기또한 재미있다. 3편의 작품중 가장재밌게 본 작품은 신밧드의 모험이다. 오세영 작가는 동양과 서양의 역사를 항상 결합을 잘시키는데 이 편에서 작가의 진면목이 나왔고, 소설적재미와 더불어 신라시대의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게되어 뿌듯하다.

재미와 교훈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는 이 책을 꼭 읽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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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오금학도
이외수 지음 / 동문선 / 199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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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덮은뒤, 마음이 편안해지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참 좋았다. 느낌처럼 이 소설은 참 좋은소설이다. 대충 인터넷에서 줄거리만 보고, 선인들의 마을에 아이가 간다구? 재밌겠는데... 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는데... 정말 느낌을 표현할수가 없다. 강은백(이름도 참 멋있다)이라는 주인공이 어릴대 오학동이라는 선인들의 마을에 갖다 왔는데, 다녀온 후부터 머리가 새하얗게 되버렸고 세상어디에도 어울릴수도 없이 그저 바깥만 맴돌았고, 항상 오학동을 꿈꾸었다. 정말 이 세상에 선인들의 마을이 있을까?

나는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분명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고, 아예 생각초자 않한다. 작가는 이 점을 지적하고있다. 그저 욕망만 크고, 정령 행복에대해서는 모르고... 아- 정말 작가 이외수님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새겨졌다. 나도 깨끗한 사람이 되고싶다. 세상에 더렵히지지 않고... 모든사물을 아름답게 보라는 말이 계속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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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 1
김탁환 지음 / 미래지성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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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한번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책이 품절되는 바람에,어렵사리 구해서 읽어보아 정말 기쁘다. 이런맛에 내가 책을보며 사는것 같다. 불멸 -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은데, 역사소설로는 제격이라 할만큼 강렬한 인상을 주고있다.

책제목이 그러하듯 책의 주인공들도 불멸의 사나이들이라는 인상을 풍길정도로 매력적이다. 전쟁이라는 소제는 나에게는 참으로 흥미로운 소제인데 그것도 구국영웅 이순신장군이 나오면 더욱 그러하게 느껴진다. 특히 이순신과 원균의 팽팽한 신경전과 보이지 않는 이순신과 원균의 자존심싸움을 작가는 잘 표현한것 같다.

보통 이순신하면 전쟁영웅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책에서는 다소 이순신의 업적을 줄이고 그의 내면적인 고뇌 등을 잘 표현한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좋다. 이순신과 원균뿐만 아니라 선조,유성룡,광해군,이덕형 등도 다루어 조정의 안보이는 전쟁도 박진감 넘치게 읽은것 같다. 가장 인상에 남는것은 조선의 방패 이순신과 칼 원균의 관계를 표현한것인데, 서로 꺽고 꺽으려는 둘만의 싸움이 자못 흥미롭다. 이것 외에 혁명을 꿈꾸는 혁명아 허균과 그의 벗 이달,한호등이 나와 더욱 불멸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정말 이순신이 원하던 불멸은 무엇이었을까? 이순신장군이 내 꿈에 나타날것 같다. 아~ 불멸의 사나이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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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박일문 지음 / 실천문학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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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누구에게나 추억은 있기마련이고, 물론 나에게도 추억이라는것이 있다. 그리고 추억을 회상한다는것은 참으로 행복하고 좋은일인것 같다. 이 책은 작가의 어린시절 추억이 담겨저 있는 책인데, 읽으면서 나의 어린시절 추억에대해 많이 생각을 해보았다.

작가는 어린시절 잠시 조부모댁에서 살았는데 거기서 있었던일을 이책에 회상을했는데, 역시 남의 어린시절 애기를 듣는것은 항상 재미있는것 같다. 있었던일이나, 어린시절 느꼈던 어떤물건에대한 느낌, 어떤 풍경등을 재미있게 회상해놓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작가가 그린 삽화가 있어 더욱 정겨움이 묻어나오는것 같았다. 단지 흠이라면 조그마한 여러부분을 제목을 붙혀 나눠놓아서 약간 중간중간 끊기는 감이 없지 않아있다.

오늘밤은 어린시절 앨범이나 뒤적거리며 나의 어린시절 추억을 회상을 해보며 잠을 청해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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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1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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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지 1년이 되가는 이 마당에 독자서평을 쓰니 조금 이상하군요. 자정 무렵 샤워를 하려고 보일러를 올려놓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문득 김훈님의 <칼의 노래>가 생각나더군요. 읽은지 1년 되었지만 1년동안 거의 잊은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흔히 영웅 활약소설이 그러하듯(연개소문,계백,광계토대왕) 이순신장군의 임진왜란의 멋진 활약이나 접하려고 책을 들었는데, 약간 혼란 스러웠습니다. 다른 영웅활약소설 처럼 칼의노래를 그런식으로 생각했으니까요... 한 위인을 우상화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본다는것은 참으로 좋은것 같습니다. 그것이 소설이라도 말이죠.그 한 위인을 영웅적으로 보지않고, 제대로 평가할수 있으니까요. 이제까지 이순신이 그래왔습니다. 한산도대첩,노량대첩등 눈부신 활약속에 이순신의 인간적 내면,고독,고뇌는 사라진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대의 한 작가의 손으로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을 볼수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도중에는 항상 제 자신이 우울했던것 같습니다. 김훈님의 문체가 그래서 인지... 솔직히 김훈님의 책은 처음 접했거든요. 항상 적막했고, 우울했고, 암울했습니다. 제가 남해바다의 따가운 해풍을 맞는 기분을 느꼇고, 판옥선에서 격군들을 격려하는것만 같았고, 무거운 갑옷과 장검을 메고 왜군들과 싸우는것 같았습니다. 2일만에 읽을수 있을만큼 얇은책이었지만 책을 읽고난뒤 왠지 가슴이 꽉찬것 같았고, 허무하고, 또 우울했던것 같습니다. 지금도 저의방 책장 한켠에는 까만표지의 <칼의 노래>가 있습니다. 그것을 항상볼때면 남해바다가 떠올리곤 한답니다. <칼의 노래> 참 좋은소설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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