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대왕 - 사계절 1318 문고 7 사계절 1318 교양문고 7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 사계절 / 1998년 5월
평점 :
절판


책을 주문시킬때 형이 오이대왕을 주문시키자고 했을때 왜 이런 유치찬란한 책을 보냐고 차라리 소설한권을 더 읽지... 라는 생각했다. 그리고 책이 집에 도착한후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형이 읽고난뒤 정말 재밌다고 하길래 시험도 끝나고 해서 한번 속는셈 치고 읽어보았는데 진작 읽을걸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책에 빠져들었다.

오이대왕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지하실 구미-오리들이 사는 나라에서 추방된 왕이 등장하는데 볼프강네 가족집에 찾아든다. 볼프강네 가족들은 모두 오이대왕을 싫어하는 유독 볼프강의 아빠만 썩은감자(특이한 식성)를 오이대왕에 같다주는 등 가족들과 점점 멀어진다. 오이대왕은 볼프강 아빠에게 자기가 왕이 되는것을 도와주면 좋은자리를 주겠다며 아빠에게 환심을 사는데 결국 들통이나 오이대왕은 쓸쓸히 도망을 간다. 정말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고, 혹시 우리집에도 오이대왕이 나타날것만 하는 두려움도 들기도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작중 화자는 정말 자기가 겪은것 처럼 말을해 실감이 났고, 책을 덮은후 그 뒤 얘기가 없나 아쉬웠다.

이 책은 오이대왕이라는 인물을 투입시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데, 나도 가족의 소중함과 아버지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마도 가족 사이가 나쁘거나 불화가 생길경우 여러분 집에도 우리집에도 오이대왕이 나타날것이다. 모두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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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소녀 2004-12-14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잘 쓰셨어요. 그런데 썩은 감자가 아니라 싹이 난 감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