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매일 책 읽고, 산책하고, 글 쓰고, 이것이 제 삶의 패턴입니다.
저녁 아홉 시나 열 시쯤 자고 새벽 네 시에 일어나죠.
이때부터 점심때까지는 거의 매일 글을 씁니다.
오후에는 명상을 하고 다시 책을 읽고요.
보통 하루에 한 권 정도 읽습니다."

"지식의 언덕이라는 게 있다면
내가 갖고 있는 인지력의 한계를 뛰어넘어 진경으로 들어갈 때,
현기증과 함께 성취감에서 오는 희열이 있습니다.
장대높이뛰기 선수가 한 경지를 넘는 느낌,
눈이 번쩍 뜨이는 느낌이 듭니다." (장석주, 시인)


"나는 내가 지닌 독창성과 상상력의 원천은 어려운 책들을 읽으면서
모르는 부분을 끊임없이 메우려는 것에서 생겨났다고 봅니다.
또, 억지로 세운 독서 계획보다는 즐거움 속에서 가리지 않고 책을 읽도록 해야 합니다.
책은 악서와 양서가 없어요.
읽는 사람이 양인이 있고 악인이 있을 뿐이지."

"독서란 한마디로 산소입니다." (이어령, 문학평론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득 언젠가 미국의 어느 의대 교수와 우연히 만난 좌석에서 나눈 대화가 생각이 났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그의 영미문학에 관한 지식은
명색이 일생을 문학을 공부한 나에게 못지않았다.

전공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문학에 관한 지식과 관심이 많으냐는 나의 질문에
그는 학부 때 많은 문학 관련 교양과목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버드 의대나 MIT 공대 교과 과정에는 교양필수로 문학 과목이 거의 반 이상이라는 것이다.

의학이나 이공 계통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왜 문학을 공부시키느냐는 나의 질문에
그 교수는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초음파 검사를 하기 위해 어떤 사람의 내장을 보고 위 속을 들여다보면
그 사람의 육체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성이 느껴집니다.
선하고 마음이 평화로운 사람인지 갈등이 심하고 괴로운 사람인지 짐작이 가지요.
인간의 마음과 몸은 신비롭게 연결되어 있고, 육체만 보는 것은 진정한 의사가 아닙니다.
나도 그와 똑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함께 공유하는 마음으로 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문학을 통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장영희, 영문학자)


책 한 권을 선택하는 과정부터 읽기의 방법, 책과 책 사이 또는
책과 세상의 거리, 책이 말하는 바에 대한 감응과 비판이 자신의 서가와
자기 생각 속에서 새롭게 정의되고 다시 편집되어야 한다.
창의력은 거기서부터 나온다.

좋은 책이란 새로운 생각과 자극을 주는 것이니,
읽어야 할 책은 늘 우리를 유혹한다.
그 유혹과 연애하는 것이 독서이다.
오늘의 독서는 가까운 미래의 자화상이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 연구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엇보다도 글을 쓰면서 나 스스로 위로를 많이 받았다. 매일 비슷한 일상을 살고 있는 데다가 생활반경이 좁아서 딱히 다른 글감이 없는 나는 한 달에 한 번, 그냥 내 마음 그대로를 고백했다. 가끔은 교수라는 직업 때문에 체면이 좀 신경쓰이기도 했지만, 숨김없이 내 마음을 고스란히 내어 놓았다. 그런데 그렇게 하고 나면 못나고 삐뚤어진 나를 누군가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쑥쓰럽게 여기지 않고 조금은 더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런 의미에서 독자들은 나의 고해사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왜 한 건데?

이 질문이 엘레니를 난처하게 했다. 엘레니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 좋으니까.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체스판 앞에 앉을 때마다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그 기분을 묘사했어야 했다. 전투 한복판에 뛰어들어 능수능란한 솜씨와 능력이 인정된 상대방과 맞붙어 싸우기 시작하는 그 순간을 말하고 싶었다. 서로 실력을 겨루는 두 대국자들 사이의 암묵적인 동조와 그들을 나머지 세상으로부터 격리시키는 그 묘한 친밀감을 친구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영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라.

그러면 당신 안에서

기쁨의 강물이 넘실거리는 것을 느끼게 될 테니. - 루미

 

그림이 독특해서 구입한 책이다.

유명인이 쓴 글귀도 있고

본인이 쓴 글귀도 있다. 글들은 모두 한두 줄 정도로 짤막하다.

 

글들을 읽고 가만히 곱씹고 있으면

저자가 서문에 당부한 것처럼

"모든 일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한층 행복한 삶의 주인공"이 될 것 같다.

 

당신이 지내온 시간을 단순히 햇수로 평가할 수는 없지요.
어떤 일을 했는지, 사람들에게 얼마나 기쁨을 주었는지가 중요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