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 시인수업 1
엄경희 지음 / 모악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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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읽기 수업 과정에서 읽었다. ‘애매한’ 시구들은 나같은 일반인에게 당혹감을 준다. 탐구하게 하기 보다는 피하게 만든다.

삶이 복잡하기 때문에, 명료하지 않은 애매한(다의적인) 언어로 시인은 시를 쓴다는 설명이 나름 은유를 사용하는 이유를 명료하게 이해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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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사이 우리들사이 시리즈 1
하임 기너트 외 지음, 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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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어린이 심리치료사들조차 본인들의 자식을 대할 때 힘겨움을 느낀다고 토로한다. 그들도 본인이 듣기를 원치 않았던 부모에게 배운 말투들이 녹음해둔 것처럼 입으로 술술 나오는 경험을 한다. 다만 어떤 방법이 현명한지를 알며, 되도록이면 현명한 방법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려고 끝없이 훈련한다.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다.
각종 사례와 구체적 대답 예시들이 나와있다. 일일이 상대의 기분을 알아주기란 쉽지 않다. ‘갑자기 봉변당한듯한 내 기분은?’ 이란 생각이 고개를 쳐든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훈련되었듯 남을 대하듯 예의를 갖추고 비난하지 않는 편이, 윽박지르고 군림해서 당장 입을 막다가 결국 별 것 아닐 수 있던 일이 큰 사건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감정코칭이나 비폭력대화와도 맥이 닿아있다.
여러 충격적 사례들을 담담하게 풀어놓음으로서, 부모가 실제로 맞딱들이는 현실을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들을 키우며 틈틈이 읽는 동안은 이 안의 사례들을 충분히 적용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서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심리치료사가 아닌 보통의 부모가 할 수 있는 노력은 이 책을 반복적으로 접하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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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숲 2022-01-2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뿐 아니라 ‘사람 마음을 알아 주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 아닐까.
 

나는 누구인가가 아닌 나를 둘러싼 사회는 무엇이며 어떻게 굴러가는가를 전체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함을, 에바 일루즈의 책을 보며 절실히 깨닫는 중이다.


아래 책을 읽은 이는 이 독서를 통해 비로소 진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한다

진정 ‘자기 찾기’를 하고자 한다면 타인과 무관한 존재로서의 나는 누구인가을 묻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포함한 이 네트워크는 어떤 구조이고, 이 속에서 나는 어떤 존재인가’를 묻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 하류지향, 우치다 타트루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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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풍부한 사람을, 대화는 재치있는 사람을, 글은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베이컨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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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독서, 나는 오늘도 책모임에 간다, 이젠 함께 읽기다에 계속 등장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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