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민정 지음 / 리브르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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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실화소설, 세월호라는 단어로 글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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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민정 지음 / 리브르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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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전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고

아직도 아프게 하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세월호 사건입니다.

세월호 비극을 겪은 한 가족의 실화를

각색하여 언니라는 소설은 탄생하였습니다.




누군가와의 시간, 추억에 대한 소중함과 기억은

그 사람이 떠난 뒤에 곱씹게 됩니다.

윤영은 사랑하는 언니를 빼앗긴 후

언니의 파편들을 찾으러 돌아다닙니다.

세월호 비극에 대해서 글을 읽는 독자일 뿐인 저도

자꾸만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작가님은 이 글을 직접 써내려가며

인터뷰를 해가며, 실제 피해자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으며

쉴 새 없이 눈물을 훔쳤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니 다른 나라의 사람이라도

어쩌면 노란 리본을 볼 때 같은 생각을 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살아있기만을 바라며

노란 리본을 매달았던 심정,

서둘러 인도를 받아야 하지만

DNA 검사 결과가 나와야지만

내 아이를, 내 언니를, 내 동생을

껴안을 수 있는 현실 속에서

더 변해가는 가족을 바라봐야했던 그 심정들을

책 속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뉴스 보도로 볼 때 느끼지 못했던

감정의 폭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아직도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민정 작가님의 언니는 큰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책을 펴기 전엔 세월호와 관련된 책임을

알지 못하고 읽으려 했습니다.

책의 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

작가 노트에서 책을 출간한 작가님에게

지인들이 어떤 책 주제를 물었을 때

"세월호"라는 한 마디가 모든 걸 담고 있는 것처럼

언니라는 이 단어 하나가

이 책의 전부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여러번 눈시울이 붉어져 왔기 때문에

충분히 울 수 있는 환경에서 읽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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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더 귀하다 - 아픔의 최전선에서 어느 소방관이 마주한 것들
백경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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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얼마 전 오랜만에 영화관을 방문해서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있었습니다.

2024년 12월에 개봉했던

영화 소방관이 그 영화였습니다.

소방관 영화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보다 많이 무지했던 자신을 일깨워줬고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공무원으로 전환이 되기 전에

그들이 겪었던 고됨에 대해 약간이나마

느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읽게 된 소방관이 쓴

당신이 더 귀하다라는 책은

백경 소방관님의 책입니다.

백경 작가님은 실제로 소방관으로 근무하며

글도 쓰는 작가님으로 불립니다.

아픔의 최전선에서 어느 소방관이 마주한 것들

당신이 더 귀하다 책은

소방관으로 근무를 하면서 겪으셨던

다양한 아픔, 죽음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타인의 아픔에 대해 정말 최전선에서

몸으로 경험해야하는 곳입니다.

소방관 영화를 볼 때도 느꼈지만

단순히 직업을 소방관으로 선택해야지 보단

더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지

감당할 수 있는 직업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온 제가 언니한테 뱉은 첫마디는

소방관이란 직업이 너무 무섭다 였습니다.

호출받고 나가는 장소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요구조자를 위해

언제든지 목숨을 걸 용기가 있는 사람이

소방관이라는 사람들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소방관으로 근무하시는 분들이

화재 현장 뿐 아니라 자살 현장 등

다양한 아픔들을 맞이한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고통을 나눠갖는 건 엄청난 용기가 있어야 하고

저는 사실 용기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용기를 내서

우리의 아픔에 공감해주는 소방관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이 더 귀하다라는 책을 통해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맞이할 수 있는 용기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소방관으로 종사하시는 분들 외에도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유명한 인플루언서였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을텐데

그런 아쉬움이 남는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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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일기 - 전 세월호 대변인이 들려주는 4월의 이야기
고명석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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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너무나도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4월의 이야기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전 세월호 대변인이 들려주는

4얼의 이야기인 팽목일기는

고명석작가님의 책입니다.



작가님은 또 다른 세월호를 만들지 않기 위해

그때를 들추어 다시 들여다보고

간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랜 망설임의 시간이 있었고

10년이 지나 이야기를 쓰게 되었고

2014년 4월 세월호 대변인을 하셨던 작가님의

팽목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세월호에 대해서 많은 뉴스 기사가 쏟아지고

다양한 유튜브 영상, 여러 언론에서 다뤄졌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에 있어서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매서움 속에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도

최선을 다했다 말할 수 없는 현장이었을 것입니다.

고명석 교수님은 현장에서 있었던

생생한 체험담을 글로 출간했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던 팽목항에 대해서,

그리고 세월호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

세월호 수색에 대한 이야기 등

총 4부로 구성된 책이었습니다.

고통스러운 일을 겪게 되면

잊기 위해 사람들은 시도합니다.

하지만 작가님은 결을 알아야

대들보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기에

그때를 들여다보고 분석하고 반성하고

기록을 남기는 것에 대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안전 수칙은 영원히 완성되지 않는다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출처 팽목일기 7페이지

언제 어디서든 안전을 대비하는 건

완벽한 건 없다라는 걸

말하고자 함을 느꼈습니다.

아직도 4월이 되면 그때의 사건들이

잊혀지지 않고 떠오르곤 합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아픔들은

시간이 지나도 사그라들지 못하지만

전 세월호 대변인이 들려주는 4월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는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해주고 있음을

모두가 알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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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로 쓴 편지
김미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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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찰나에 왔다가 찰나에 사라지는

소나기로 쓴 편지이기에 더 마음을

울리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짧은 시 구절 몇 편에

마음이 저릿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김미애 시인님의 소나기로 쓴 편지는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잔잔하게 마음을 가득 채워줍니다.




누구와 이별이 시작되어도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자

고맙다는 인사로

곁에 있는 추억도

풍경 소리에 매달려 멀리 가겠지

출처 소나기로 쓴 편지 62페이지

이별이라는 단어로

이렇게 심금을 울리는 시 한 편이

나온다는 게 엄청납니다.

소나기로 쓴 편지 시집에는

고독, 책, 백로, 시집, 피에로 등

다양한 단어를 주제로 한 멋진 시가

잔뜩 들어 있었습니다.

인연은 약속 없이 와 설레고

이별은 약속으로 와 울고불고

이것이

지나갈 운명이라면 다 잊고

다시 사랑하자는 봄비

출처 소나기로 쓴 편지 47페이지

시의 오묘한 매력은

짧은 몇 개의 구절이

자꾸 입가에 남아 계속 되새기게 됩니다.

당분간 손에서 놓치 못할

소중한 시집 한 편을 얻은 것 같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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