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로 쓴 편지
김미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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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찰나에 왔다가 찰나에 사라지는

소나기로 쓴 편지이기에 더 마음을

울리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짧은 시 구절 몇 편에

마음이 저릿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김미애 시인님의 소나기로 쓴 편지는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잔잔하게 마음을 가득 채워줍니다.




누구와 이별이 시작되어도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자

고맙다는 인사로

곁에 있는 추억도

풍경 소리에 매달려 멀리 가겠지

출처 소나기로 쓴 편지 62페이지

이별이라는 단어로

이렇게 심금을 울리는 시 한 편이

나온다는 게 엄청납니다.

소나기로 쓴 편지 시집에는

고독, 책, 백로, 시집, 피에로 등

다양한 단어를 주제로 한 멋진 시가

잔뜩 들어 있었습니다.

인연은 약속 없이 와 설레고

이별은 약속으로 와 울고불고

이것이

지나갈 운명이라면 다 잊고

다시 사랑하자는 봄비

출처 소나기로 쓴 편지 47페이지

시의 오묘한 매력은

짧은 몇 개의 구절이

자꾸 입가에 남아 계속 되새기게 됩니다.

당분간 손에서 놓치 못할

소중한 시집 한 편을 얻은 것 같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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