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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댁꼬꼬는 무서워!
한병호 지음 / 도깨비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전체가 수묵화터치여서 부드러우면서도 우아하다. 아이들 그림책을 보면서 독특하다는 느낌은 받았어도 우아하다는 느낌은 처음인데 그만큼 그림이 좋다. 우아하면서도 단순하지 않고 쉬워서 도깨비와 사람들 그리고 동물들 특히 꼬꼬댁 꼬꼬의 표정이 살아있어 정말 즐겁다.
이야기 구성도 재미있고 짜임새 있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특히 꼬꼬댁 꼬꼬하고 소리를 질러 주면 우리 아이들은 어느새 '심심이'가 되어 깜짝 놀라고 있다.
결국 이책의 주요한 특징이자 장점은 수묵화의 우아함을 살리면서 아이들 그림으로서의 아기자기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는 점에서 그림이 참좋고 이야기 구성에서도 아이들의 흥미(혹은 어른의 흥미도)를 끌기에 적당한 이야기 구성에 '꼬꼬댁 꼬꼬'라는 의성어가 재미있게 들어가 우리 전래 테마인 도깨비를 친숙하게 다루고 있다. 그래서 나도 아이들에게 읽어줄때 정말 재미있게 읽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