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똥꼬에게 - 2008년 제1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33
박경효 글 그림 / 비룡소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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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그렇다. 

묵묵히 자기일 하는 사람보다는 저 잘났다고 설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 

아이들에게 그런것까지 얘기해줄 필요는 없지만... 책이 대신 얘기해주고 있다. 

입이 하는 일이 많긴 하다. 물론 중요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묵묵히 그 일을 했어야지.. 

우리 큰아이는 중2다. 그런데 독서수준이 영~~ 수준미달이다. 

독후감을 써서는 6학년 동생한테 수정을 부탁한다. 

그래도 엄마는 기다릴 수 밖에.. 

큰아이를 위해서 그림책, 저학년 동화, 학습만화등을 구입한다면 

작은 아이를 위해서는 중학생 수준, 혹은 청소년소설을 구입한다. 

그래도 니가 잘났네 내가 잘났네 소리안하고 서로가 좋아하는 책을 읽는다.   

큰아이는 유머감각이 넘치고 긍정적이고 활달하다. 

작은아이는 섬세하고 집중력이 강하고 욕심도 많다. 

누구는 입이고 누구는 똥꼬가 아니라 하나같이 소중한 존재들이기에 만족....하는척한다. 

큰아이에게 조금의 욕심이 남아있기에..  

유빈아! 제발 독서수준 좀 높여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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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0-06-24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저희 엄마는 책 안읽고 고사성어도 수준떨어지는 막내에게 잔소리를 융단폭격하셨드랬죠~~ 지금은...책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고 노처녀 큰딸 시집만 가라십니다^^

책가방 2010-06-24 13:34   좋아요 0 | URL
ㅋ 저도 15년쯤 뒤엔 그런말을 하게될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

전호인 2010-06-24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옆지기와 외출 중에 만나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옆지기의 말이 큰아이는 유머러스하면서 감칠맛나고 둘째는 영리하면서 똑부러지는 것이 당찬 맛이 있는 데 둘을 다시 뱃속에 넣어 믹싱한 후 꺼내놓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두아이 모두가 좋은 데 당신은 왜 둘을 같이 놓으려 하느냐고 서로 개성있게 잘 자라고 있는 데 말입니다. ㅎㅎ
엄마의 마음은 또 다른 가 봅니다.

책가방 2010-06-24 18:22   좋아요 0 | URL
엄마의 눈엔 모자라는 부분만 크게 보여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둘이 똑같다면 아이 키우는 재미도 덜할거예요.
서로의 다른점을 보고 자라다보면 시나브로 중화가 될지도.. 그걸 바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