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푸른숲 어린이 문학 49
이재문 지음, 모루토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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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몬스터 차일드>, <마이 가디언>을 쓴 이재문 작가의 신작이다. 앞선 두 책들은 나도 재밌게 읽었지만, 교실 속 아이들 역시 재밌게 읽은 책이기에 이번 신작도 역시나 기대가 되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계속 만나고 있는 작가라서 그런지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 일들을 겪는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글로 잘 표현해낸다. 이번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역시 아이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돼 있었다.


심리적인 건강과 신체적인 건강을 따로 떼 놓을 수 없다는 데에서 이 책의 주요 설정인 '환상 통증'이 출발한다. 부모님의 압박에 못 이겨 나의 진정한 목소리를 잊고 살았던 준희, 희도를 향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깨닫게 되는 다윤, 나만의 개성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태민, 자신의 예민한 특성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유림이까지. 네 명의 아이들 모두 각자의 고민이 서로 다른 환상통증으로 드러나는데, 삼신 병원의 의사인 '삼신'의 처방이 참으로 따뜻했다. 그리고 그 처방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멋졌다.


"아무 탈 없이 행복하게 자라나길. 아프지 않기를, 상처받지 않기를. 그 기도는 지금도 여전했다. 그런데 아이들은 자주 다쳤고 쉽게 마음이 부서졌다."(174쪽)


오늘도 아이들은 부단히도 애쓰며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상처받지 않기란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이 그런 상처를 입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상처를 입으며 살아간다는 것을 알고, '삼신'이 점지해 준 특별한 존재이기에 내가 가진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힘 또한 있다는 걸 어렴풋이나마 생각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다.


#환상통증전문삼신병원 #이재문 #모루토리 #푸른숲주니어 #동화책추천 #4학년동화책 #5학년동화책 #6학년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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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강 텍스트T 17
지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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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성큼 다가온 겨울과 참 잘 어울리는 표지의 책이다.

어쩐지 더 추운 느낌이 들긴 하지만, 책 속에서 그려진 청춘이 참으로 뜨겁다.

드라마로 호평 받은 작가의 글이라서 그런가 머릿속에서 영상이 재생되는 듯 생생하게 전개된다.

예전에 MBC '베스트 극장'에 작품성 뛰어난 단편 드라마들이 방영되곤 했는데,

그 드라마들 중 '태릉선수촌'이라는 드라마가 연상되기도 했다.

(드라마를 봤던 사람들이라면 푸릇푸릇한 그 청춘의 느낌을 알 것이다!)


<"대한민국 최초 패럴림픽 알파인 스키 금메달. 그거 내가 할 거야." "그럼 나도 해.">(85쪽)


스키 유망주이자 라이벌이었던 두 소녀가

한 사람은 시각 장애인 선수가 되고, 다른 한 사람은 그 선수의 가이드 러너가 된다는 설정이다.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이 서로 합을 맞출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는 그 설정도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지만, 작가가 충분히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몇 번을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나는, 그리고 우리는 일어나서 다시 또 꿈을 꿀 테니까."(175쪽)


부딪히고 넘어져도 괜찮다는 말이 참으로 청춘 그 자체라 눈부셨다.

새하얗게 펼쳐진 경사로에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달리는 그들의 모습을 무한히 응원하며 읽었다.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산뜻한 그 마무리가 맘에 들었다.

어딘가에서 함께 숨쉬고 있을 것 같은 캐릭터들을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활강 #지은 #위즈덤하우스 #나의완벽한비서 #소설 #청소년소설 #청소년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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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를 날려 보낸 날 샘터어린이문고 85
김나영 외 지음, 어수현 그림 / 샘터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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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장구 서평단 4기 활동의 일환으로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나비를 날려 보낸 날>, <지렁이 구조대>, <시소의 계절>까지 세 가지의 단편 동화가 들어있는 단편 동화집이다.

세 가지의 단편 동화 모두 생동하는 '생명'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나비를 날려 보낸 날>에서는 번데기를 벗고 나온 나비가 나오고,

<지렁이 구조대>에서는 축 처져 있다가 흙으로 보내지며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지렁이가 보여지며,

<시소의 계절>에서는 나무로 된 낡은 시소가 새로운 형태로 생명을 얻는다.

그리고 이 각각의 단편 동화에서 어린이들 역시 그 '생명'들과 함께 호흡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그런지 읽으면 읽을수록 희망차고 따뜻한 글들이었다.


"그러자 바닥만 향해 있던 노을이의 고개도 천천히 올라왔다.

비 갠 오후, 지렁이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58쪽)


네살 아이에게 잠자리 책으로 요즘 이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지렁이 구조대>이다.

용기가 부족했던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하며 용기를 얻고 능동적으로 지렁이들을 구한다는 설정을 좋아한다.

아직 모든 걸 스스로 하기 힘든 나이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가 더욱 맘에 드는 게 아닐까?


매혹한 추위에 나도 모르게 어깨가 움츠러드는 겨울이 왔다.

매서운 바람에 몸도 마음도 얼어붙곤 하지만 생동하는 봄을 위한 잠시의 웅크림임을 잊지 말고,

어린이들이 <나비를 날려 보낸 날> 속 어린이들처럼 밝은 마음을 잃지 않는 겨울이길 바라본다.


#나비를날려보낸날 #김나영 #고수진 #이하람 #어수현 #샘터동화상 #샘터 #샘터어린이 #동화책 #어린이책 #아이책 #1학년동화책 #2학년동화책 #3학년동화책 #4학년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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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아파트 1 - 1001호 뱀파이어 몬스터 아파트 1
안성훈 지음, 하오 그림 / 토닥스토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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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선생님 북클럽 활동의 일환으로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몬스터 아파트>라니, 많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이름이다.

엄마가 회사 문제로 미국으로 잠시 가 있는 동안

아빠와 '모과'는 단 둘이 살 집을 찾다가 '솔음 아파트'로 이사오게 된다.

모과네를 포함하여 총 스무 가구가 살고 있는 이 아파트엔 어째 수상한 이웃들이 산다.


"여긴 정말 다양한 존재들이 사는 곳이거든.

현관문 안쪽에 각자의 사정이 있을지 모르잖니?"(69쪽)


이사 온 기념으로 모과가 아파트에 이사떡을 돌리게 되며 수상한 이웃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그들의 모습들이 '현관문 안쪽의 사정'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책의 이름으로 앞으로 나오게 될 시리즈 책들의 프롤로그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몬스터 아파트> 1권에서는 수상한 이웃 중 1001호에 사는 '테오'와의 인연을 그린다.

이사오며 낯선 환경으로 불쑥 떨어진 모과와

예전을 살던 곳을 그리워하며 지금 있는 곳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는 테오가

서로가 갖는 공통점을 공유하며 관계를 맺어 나가는 그 과정이 괜시리 짠하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기에, 모과와 테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 역시

학기초나, 학년초와 같은 상황을 떠올리면서 공감하며 읽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고나서, 책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은 다른 이웃들을 상상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그들의 '현관문 안 쪽 사정'이 어떨지 상상해보고, 그 모습을 그림으로도 표현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 <몬스터 아파트> 시리즈 내 후속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이는 곧 또다른 독서로 연계되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이웃은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나요?


#몬스터아파트 #1001호뱀파이어 #시리즈동화 #안성훈 #하오 #창비 #토닥스토리 #4학년동화책 #5학년동화책 #6학년동화책 #어린이책추천 #판타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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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르기 전에 - 제7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화부문 수상작 목일신아동문학상수상작 시리즈
하신하 지음, 조현아 그림 / 보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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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성공과 이토록 맞물리는 동화라니!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해가는 인물들을 읽으며 어린이 독자 또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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