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를 날려 보낸 날 샘터어린이문고 85
김나영 외 지음, 어수현 그림 / 샘터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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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장구 서평단 4기 활동의 일환으로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나비를 날려 보낸 날>, <지렁이 구조대>, <시소의 계절>까지 세 가지의 단편 동화가 들어있는 단편 동화집이다.

세 가지의 단편 동화 모두 생동하는 '생명'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나비를 날려 보낸 날>에서는 번데기를 벗고 나온 나비가 나오고,

<지렁이 구조대>에서는 축 처져 있다가 흙으로 보내지며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지렁이가 보여지며,

<시소의 계절>에서는 나무로 된 낡은 시소가 새로운 형태로 생명을 얻는다.

그리고 이 각각의 단편 동화에서 어린이들 역시 그 '생명'들과 함께 호흡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그런지 읽으면 읽을수록 희망차고 따뜻한 글들이었다.


"그러자 바닥만 향해 있던 노을이의 고개도 천천히 올라왔다.

비 갠 오후, 지렁이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58쪽)


네살 아이에게 잠자리 책으로 요즘 이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지렁이 구조대>이다.

용기가 부족했던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하며 용기를 얻고 능동적으로 지렁이들을 구한다는 설정을 좋아한다.

아직 모든 걸 스스로 하기 힘든 나이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가 더욱 맘에 드는 게 아닐까?


매혹한 추위에 나도 모르게 어깨가 움츠러드는 겨울이 왔다.

매서운 바람에 몸도 마음도 얼어붙곤 하지만 생동하는 봄을 위한 잠시의 웅크림임을 잊지 말고,

어린이들이 <나비를 날려 보낸 날> 속 어린이들처럼 밝은 마음을 잃지 않는 겨울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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