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비밀 보장 고양이 타로 상담소 책 읽는 샤미 59
황지영 지음, 치즈 그림 / 이지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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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북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에서 믿고 읽을 수 있는 황지영 작가의 신간이다.

황지영 작가의 동화들은 친구관계를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신작은 전작들과 달리

'비밀 연애'라는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두고 '타로카드'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흥미롭게 풀어냈다.

타로카드 경험이 있다면 좀 더 재밌게 읽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치즈 그림작가가 귀여운 타로 그림을 잘 구현해내어 이해하는 데 어렵지 않았다.


"늘 카드가 펼쳐진 모양이 부채꼴이나 반원으로 보였는데

오늘은 꼭 다리처럼 보였다. 나와 윤지를 이어주는 다리.

타로가 아니었다면 윤지와 마주 앉아 이야기할 일은 없었을 테니까."(71쪽)


지유, 슬이, 강단은 타로동아리를 만들고, 타로카드를 이용해서 친구들과 또래상담을 진행한다.

인상적이었던 건 타로동아리 아이들이 내담자의 고민을 진심으로 듣고 고민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이었다.

타로카드를 점술 도구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와 상담자의 '다리'로 활용하는 것이다.


타로동아리 세 사람의 진지한 상담은 '비밀연애' 사건 해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내담자들의 사례가 겹겹이 쌓이며 비밀연애 사건이 드러나는 그 과정이 흥미로웠다.

또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내담자와의 약속을 어기지 않으려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황지영 작가의 스토리텔링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

휴식기를 갖기로 한 타로 동아리 친구들이 다시 상담소를 시작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황지영 #타로상담소 #타로동화 #고양이타로 #비밀보장 #추리 #고민상담 #햇빛초 #어린이동화 #동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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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포인트 웅진책마을 127
이현아 지음, 오묘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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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주니어 이벤트에 참여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동화책은 아이들이 선호하는 장르 중 하나이다.

'승리'라는 뚜렷한 목표를 향해 땀흘리고 노력하여, 그 노력의 결실을 얻는 모습에서

극적인 쾌감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지 않을까 생각한다.


표지만 보았을 땐 테니스를 주제로 한 책인가 했는데, 테니스와 비슷한 종목인 '정구'를 소재로 펼쳐진 이야기였다.

테니스와 비슷하지만 테니스보다 대중적이진 않다는 점이 이 책의 정체성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든다.

왜 테니스가 아니라 '정구'를 선택했냐는 물음에 끊임없이 직면하는 아이들이

자신의 선택을 땀으로서 증명해보이는 그 과정이 치열하고도 참 아름다웠다.


"정구를 사랑하는 마음, 그 뜨거운 열정을 지켜 내는 것.

소진은 깨닫지 못했지만 그건 항상 소진의 마음을 채우고 있었다."(106쪽)


이야기 속에서 '소진'이는 '정구'가 자신에게 어떤 가치인지 정확히 설명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언제나 땀흘리며 최선을 다해 라켓을 휘둘렀다.

그래서 소진이의 노력은 그 결과에 상관없이 이야기 속에서 반짝반짝 빛이 났다.

이러한 소진이가 특별해보이기도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현재 내가 하는 공부, 내가 하는 일이 나에게 당장 어떤 가치가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도

우리는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 노력 또한 그 결과에 상관 없이 충분히 반짝거리고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 또한 소진이의 특별함 속에서 자신의 특별함도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원포인트 #이현아 #오묘 #웅진주니어 #스포츠동화 #고학년동화책 #4학년동화책 #5학년동화책 #6학년동화책 #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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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자기소개
박성우 지음, 홍그림 그림 / 창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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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선생님 북클럽 활동의 일환으로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이제 학기말이 되어 '자기소개'라는 키워드는 아이들에게 흐릿해진지 오래이지만,

긴 겨울방학이 지나고나면 어느덧 새학년, 새학기, '자기소개'가 교실을 휩싸는 시기가 온다.

어른들에게도 '자기소개'가 쉽지 않듯이 아이들에게도 당연히 '자기소개'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일년을 함께 어울려 지내야하는 아이들끼리 '자기소개'의 물꼬를 트지 않고는 관계를 만들어가기 어려운 법.

그래서 이 책에서 '자기소개'를 어떻게 펼쳐내고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책에서는 모두 30가지의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즐기는 운동'부터 '20년 뒤의 내 모습'까지 다양한 주제들은

현재 나의 모습에서 출발하여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나를 둘러싼 환경까지 돌아볼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다.


"내가 좋아하는 날씨를 너도 좋아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같은 하늘 아래에서

같은 기분으로 걷고 있을지도 몰라."(29쪽)


'자기소개'의 묘미는 무엇보다 '공감'에 있을 것이다.

같은 주제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친구에게 눈길이 한번 더 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일상적인 주제들이 마음에 들었다.


"너만의 방식으로 하루를 열 수 있다면

그건 이미 반짝이는 하루의 시작일 거야."(93쪽)


그러나 나와 다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또한 '자기소개'의 묘미이다.

'자기소개' 활동이 친구에 대한 진정한 '이해'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도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서 설명되어 있다.

물론 현장에서는 이 정도의 설명을 아이들로부터 이끌어내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긴 하다.

(그건 어른들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자기소개'가 피상적인 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상대를 이해하게 되는 의미있는 활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생동하는 봄이 오면 교실 곳곳이 '자기소개'로 넘실댈 것이다.

의미있는 '자기소개'로 새학년을 시작한다면 일년이 보다 특별할지도 모른다.


#열두살자기소개 #박성우 #홍그림 #창비 #어린이교양도서 #사회정서학습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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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봇 캣, 로캣! 샤미의 책놀이터 20
효남 지음, 박현주 그림 / 이지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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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북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제2회 이지북 저학년 장르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바다별 식당'의 서빙로봇 '로캣'이 식당 주인의 명령을 받고 가방을 배달하러 갔다 만난 '햇살이'와 친구가 되고,

그들이 서로의 희망이 되고, 둘의 우정이 또다른 이들에게도 희망으로 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즘은 아이들이 한번쯤 식당에서 '서빙로봇'을 보기 때문에 소재가 꽤나 친숙하게 느껴진다.

식당 내를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는 서빙로봇이 수명을 다했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면

이 이야기를 좀 더 풍부하게 읽을 수 있다.


"반짝이는 어디에서 사는 지보다 무엇을 하며 사는 지가 더 중요했지.

로캣도 그 마음을 알 것 같았어."(78쪽)


로봇이 인간과 같을 수 없지만, 로캣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건,

이 책이 결국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중요시 여기는 가치들, 이를테면 우정, 희망, 용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추상적인 그 가치들을 설득력 있는 텍스트로 구현해냈기에 충분히 몰입감이 있었다.


#나는로봇캣로캣 #효남 #이지북 #로봇캣 #로캣 #장르문학상 #대상수상작 #저학년 #어린이동화 #동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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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즈 탐정단 책 읽는 샤미 58
오홍선이 지음, 김민우 그림 / 이지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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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북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제2회 이지북 고학년 장르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에 잔뜩 기대를 안고 읽었다.

'추리'라는 장르물의 특성상 이야기 전개의 짜임이 촘촘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부분을 많이 신경 쓴 느낌이다.

어린이책에서 추리 사건을 구현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교내 추리 동아리인 '록키즈'에서 매년 '추리대회'를 개최한다는 설정으로

어린이책에서 추리물이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형주'라는 캐릭터를 소개하는 방식도 맘에 들었다.

추리를 좋아하는 '형주'가 '록키즈' 동아리에 부원으로 들어가고 싶어했고,

부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추리대회에 참가한다는 설정도 자연스러웠다.

추리 동아리 '록키즈'가 '록키즈'의 설립자인 한도일의 그늘에서 벗어나

'록키즈 탐정단'의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함께하여 그들의 첫 독자로서 마음이 설렜다.

추리대회가 아닌 실제 사건에서는 이 작가가 어린이책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어떻게 사건을 구현해낼지,

그 다음이 궁금하다!

#록키즈탐정단 #오홍선이 #이지북 #추리동화 #탐정 #추리 #추리대회 #대상수상작 #고학년 #어린이동화 #동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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