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가 된 민희 보름달문고 31
이민혜 지음, 유준재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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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부터 그리고 스토리 발상부터가 너무나 흥미로왔어요.

저는 이민혜작가님의 책을 <가오리가 된 민희>로 첨 접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문학동네와는 벌써 첫 책을 함께 하셨더군요. <너는 나의 달콤한 ㅁㅁ>...

<가오리가 된 민희>를 읽으면서 저는 현대판 스크루지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등장 인물이 과거와는 달리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서 변화를 느끼는 점이 매우 흡사하더라구요.

솔직히 첨엔 민희의 태생에 대한 고민이나 그러다가 민희가 가오리로 변한 점들이 공감이 가질 않아 그닥 읽는 과정에 속도감이 붙질 않았던 것은 사실이었어요. 그러다가 말하는 가오리 민희는 전래동화인 <오늘이>처럼 여러 다양한 인물들을 접하면서 그 스토리의 재미는 상상초월이었어요.

가오리 민희는 여러 인물들을 만나면서 그 종착지인 바다를 찾아가던 민희는 자신의 종착지는 바로 묵묵히 지켜봐주시던 어쩌면 자신보다 힘들었던 삶을 잘 견디었던 사랑하는 엄마였음을 또한 생선가게를 하시던 엄마의 향기가 바로 바다의 향기였다는 점에서 민희는 왜 가오리로 지내야했는지 딱 맞춘듯한 이민혜작가님의 스토리 완성도도 훌륭했어요^^

요즘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이라면 가오리가 된 민희 꼭 구경시켜 주세요~ㅎㅎㅎ

 

<낙서하는 아이>에서는 우리 모두 학창시절에 경험했을법한 미운 상대와의 경쟁이나 밀어내기정도를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어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그 강도가 심해져서 왕따 문제가 사회적으로도 넘 심각해서 걱정이기도 한데요. <낙서하는 아이>를 읽어본다면 나의 감정이 이럴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 쉽게 풀리기도 한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잘 알려주는 것 같아서요.

 

<병아리 죽이기>는 정말 읽으면서 저도 너무나 놀랬습니다. 작가가 어떤 의도로 이 이야기를 써내려갔는지 작가의 의도가 너무나 궁금하며 작가의 이야기를 아니 들을 수 없더라구요.

저는 책을 첨 읽을때 작가의 프로필에서부터 작가의 말, 혹은 번역본이라면 옮긴이의 이야기등을 꼭 읽어보는 편인데 <가오리가 된 민희>는 작가의 말이 첫 장에 있지 않고 마지막 장에 있더라구요. 아마도 저처럼 꼼꼼히 보는 독자들을 위해 작가의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해요. 먼저 스토리를 먼저 읽어봤으면 하는 작가의 마음이겠지요. 그리고 마지막에 적혀있는 지은이의 말을 읽으며 책의 완성도도 이해가 갔어요.

너무나 재밌게 읽었던 책이었어요. 초등 고학년들에게 강력 추천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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