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일의 라틴어 인생 문장 - 삶의 고비마다 나를 일으킨 단 한 줄의 희망
한동일 지음 / 이야기장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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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일의 라틴어 인생 문장 >
: 삶의 고비마다 나를 일으킨 단 한 줄의 희망

▫️저자 : 한동일
▫️출판사 : 이야기장수

📖
한국 최초의 로타 로마나 변호사. 
< 라틴어 수업 >으로 100쇄를 돌파하며 라틴어 열풍을 불러일킨 한동일 교수의 신작.
< 한동일의 라틴어 인생 문장 >은 한동일 교수가 가장 어려운 시절에 붙잡은, 자신에게 등불이 되어준 문장들을 엮은 책이다.
그 자신의 인생사와 고백을,
한 줄의 라틴어 문장에 담아
한 줄의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나요?
현재의 삶을 완전히 바꾸고 싶나요?
그러려면 본인의 철학을 바꾸어야 합니다.
'확실한 것' 에만 매달리지 말고, '불확실한 것'에도
시간과 마음을 쏟아야 합니다.
변화란 원래 불확실한 것입니다.

🔖
Omnia disce, videbis postea nihil esse superfluum.

모든 것을 배우도록하라.
나중에는 그 어떤 것도 소용없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
Altum silentium

대침묵

침묵이 위대한 건 사람의 시선을 철저히 자기 내면으로 향하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길의 시작입니다.

Incipe diligere, perficieris.
Coepisti diligere?

사랑하기 시작하십시오. 완전해질 것입니다.
그대, 사랑하기 시작했습니까?


💭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사무치게 힘든 시기가 있기 마련이죠.
아무리 정신이 단단한 사람이라도 삶 자체가 나를 밀어내고 있는 듯한 시련을 겪다 보면 무너지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우연하게 마주친 문장이나 단어가
강렬하게 마음에 남아 사무치는 경험.
있으신가요?

저 또한,
"Carpe diem"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문장을 적어 붙여놓고 마음을 다잡고는 했답니다.
특히나 육아를 하면서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나가리라, 지나가리라"
를 주문처럼 중얼중얼 내뱉기도 했어요.


이 책은 한동일 교수가 사제직을 그만둔 뒤,
고민과 방황을 거듭하며 시련의 시간을 보낼 때 쓴 글들의 모음이에요.


🔖
Vivere est semper secum quaerere
qui suus locus in universo sit.

평생 내가 설 자리를 고민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
인생 2막을 고민하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조급해지는 시간을 살고 있는 제게
지금의 고민이 당연한 것이라 이야기하는 듯
위로하고 응원하는 것 같은 글귀였어요.


🔖
Insisto iter (viam).
길을 (계속) 걸어가다.

까마득한 길 끝에 서있는 것 같을 때,
등을 밀어주는 단호한 응원 같은 문장입니다.


이름 앞에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사는,
엄청난 성취를 이룬 세계적인 지식인이자
엘리트로서의 삶 이면에 담긴 그의 아픔과 고통의 인생사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전하는 자전적 인생서예요.
그의 라틴어 문장에는,
인생에 대한 신념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담겨있습니다.

삶의 지침서로 곁에 두고 읽기에 모자람 없는
책이었답니다.

🔖
Amo, volo ut sis

사랑합니다.
부디 그대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기를.


< 이야기장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서 적은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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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과 종이만으로 일상드로잉 - 밑그림 없이 시작하는 드로잉 수업, 개정판 누구나 그릴 수 있다 1
김효찬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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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과 종이만으로 일상 드로잉 >

▫️저자 : 김효찬
▫️출판사 : 초록비책공방

📖
2017년 출간되어 꾸준하게 사랑을 받아온 김효찬 작가의 <펜과 종이만으로 일상 드로잉> 과 <펜과 종이만으로 어반 드로잉> 두 권을 합쳐 전면 개정했다. 
언제 어디서나 종이와 펜만 있다면 감성 가득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 드로잉 수업.

이 책을 읽고 따라 할 때는 우선 규칙이 몇 가지 있다.
규칙 1. 연필과 지우개는 사용하지 않는다.
규칙 2. 시작한 그림은 무조건 완성한다.
규칙 3. 선은 가능한 한 길~게 그어 그린다.
규칙 4. 잘못 그린 선을 수정하지 않는다.

규칙 1부터 4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지우개 없이라니...
하지만 작가가 단언했다.

"이 규칙은 평생 나의 그림을 막아서고 있던 나쁜 습관을 버리게 해줄 것이고, 그림을 보는 시각을 바꿔줄 것이며, 그림에 대한 자신감을 선물할 것"
이라고!!!!!
중간중간 마음을 북돋아 주는 작가의 응원과 단언을 믿고 펜을 들어 선을 긋다보니, 잘못 그은 선 그대로도 아름답다는 그 말을 알 것도 같다.

컵 부터 시작해 확장되는 원근법과 여백, 밀도의 분할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기초를 다지고 선을 긋고 관찰하는 재미를 알려준다.

[ 김효찬 작가 ]
노트와 펜을 들고 주변의 따뜻한 이야기를 구석구석 담는, 일상의 작은 것을 사랑하는 화가.
장르를 넘나들며 일상의 여행자로 의미있는 여정을 걸어가고 있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관찰을 한다는 것이고 관찰을 한다는 것은 매일 보지만 스쳐지났던 소소한 행복을 챙길 수 있다는 의미이다."

--------------------------

💭
그리고 끄적이는 것을 좋아했지만
미술 학원을 다니며 정석으로 그림을 배우지는 못했어요.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에 꽤나 비쌌던 교육비의 미술 학원을 보내달라고 못 할 정도 염치는 있는 아이였었죠.

좋아하는 것은 포기하더라도
결국, 언젠가는 하게 된다고...
배 째라는 심정으로 늦게나마 공부를 하면서
미술 실기를 준비할 자신은 없어 꽤 많은 것을 포기하면서도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비싸디 비싼 학비에 전공 준비물과 전공서들..
몇 번씩 쓰러지며 공부하고, 일하고,
패션 일러스트를 그려야 하는데 기본기가 없어
몇 백 번씩 긋고 지우고 긋고 지우고...
치열한 시절을 보내면서도 참 즐거웠더랬습니다.

육아와 경력단절로 디자이너 생활을 접은 지 벌써 10여 년이네요. 그토록 치열하게 좋아했는데...
그동안 아이와 놀며 캐릭터를 그려줄 때 빼곤 그림이라곤 그리지 않았어요.

🔖우리는 언제부터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을까요?
이 책은 이 질문부터 시작합니다.

이 책의 소개를 접하게 되었을 때,
눈길이 가고 약간의 열이 올랐던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어요.

<펜과 종이만으로 일상 드로잉>은,
그림을 그리는 실질적인 기술을 하나하나 집어주며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독학이 가능한 드로잉 입문서랍니다.

이 책의 제목 앞에는 소제목이 달려있는데,
'밑그림 없이 시작하는 드로잉 수업' 이예요.
저는 단 한 번도 지우개와 연필 없이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어요.
밑그림 없이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어쩌면 나에게 허락되지 않는 자신감이지 않을까 생각했답니다.

저처럼 어설픈 습관이 있는 사람보다 오히려 처음 그림을 시작하는 분들이 더 쉽게 빨리 배울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관찰한다는 것.
지나치던 일상을 조용히 지켜보고 점 하나부터 시작해 다정한 마음을 담아 선을 긋는 행위.
자신감이나 특출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내리긋는 선에 떨림이 줄어듭니다.

자~
펜과 비어있는 작은 드로잉북 하나 챙기시고
죄암죄암 한번.
다정다감한 눈길 한번.
이제 준비되신 거예요.
주변의 소소한 행복과 마주보실 준비요.

@greenrain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적은 서평입니다.>

#펜과종이만으로일상드로잉 #김효찬 #초록비책공방 #어반스케치 #일상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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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아가야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03
이루리 지음, 도휘경 그림 / 북극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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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야, 아가야 >
▫️글 : 이루리
▫️그림 : 도휘경
▫️출판사 : 북극곰

📖
동요 「나비야」를 개사하여 만든 그림책.
'나비야' 노래에 맞춰 흥얼거리며 아기에게 읽어주는 동요 그림책으로, 아장아장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가 나비를 따라 걸으며 강아지도 만나고 고양이도 만나는 그림이 엄마 미소를 짓게 한다.

💭
북극곰 출판사 서포터즈 이번 그림책은 아기 그림책이에요. 발랄하고 큼직큼직 귀여운 그림이 어여쁜 책입니다. 보드북으로 되어 있어, 아이와 나들이 갈 때 들고 다니기도 부담 없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아기 그림책을 앞에 두고 가만 생각해 보니,
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동요나 따뜻한 느낌의 클래식한 음악들이 집안에 늘 틀어져있었네요.
동요에 맞춰서 되지도 않는 가사를 붙여 아이들과 수다를 떨기도 했었어요.
책처럼 나비야 노래와 개나리 노래를 섞어 부르기도 하고 아이들과 훨훨 날갯짓하며 놀기도 했답니다.

한 발 한 발,
엉덩이를 들썩거리다가 손에 힘을 주고,
흔들흔들 위태롭지만 결연하게 걸음을 떼던 그 순간.
아이가 첫 한 발을 떼던 순간의 기억과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랍니다.

기적같던 그 순간들.
아이의 미소와 음악이 함께였기에 더욱 기억에 오래도록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요즘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각자의 방에 콕 박혀있는지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무엇인지 알기도 힘들지만, 어릴 적 행복하게 놀던 색색깔의 기억과 추억이 살아가는 내내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리라 믿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서 적은 감상입니다.>

#아가야아가야 #이루리 #동요그림책
#코다6기 #북극곰 #북극곰북클럽 #보드북 #아기그림책 #보드북 #나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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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가 눈물 흘린 100가지 이유
까쨔 구씨나 지음, 이에바 옮김 / 크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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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톨스토이가 눈물 흘린 100가지 이유>

▫️저자 : 까쨔 구씨나
▫️옮김 : 이에바
▫️출판사 : 크루


이 책은,
그에게 눈물이 담긴 이유와
그의 눈물이 남긴 이야기가 적힌 책이다.
특유의 예민하고도 섬세한,
위대한 명작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건 톨스토이가 가진 '다른 이의 아픔에 대한 뛰어난 공감 능력' 덕분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의 눈물은 독자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
.
.

“우리는 톨스토이에 관한 책들만으로도 도서관 하나를 꽉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볼테르와 괴테 이래로 그토록 오랜 기간에 걸쳐 그런 명성을 누린 작가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의 문학작품 대부분이 두말할 나위 없는 걸작의 대열에 든 반면, 그의 인물됨은 예나 지금이나 의문에 싸여 있다. 그가 살아있을 당시에 이미 그의 인물됨을 둘러싸고 형성된 신화는 지금도 계속 남아 있다. 그 신화는 어찌나 강렬한지, 심지어 실제 사실이나 톨스토이의 본질마저 흐리게 할 정도다.”
_얀코 라브린


내가 생각하는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Tolstoy)를 대변하는
작품을 제외한 키워드를 나열하자면
러시아인, 귀족 지주, 장교 출신, 도박, 빚, 비폭력주의자, 이상주의자, 쾌락주의자, 종교, 추종자들, 부인과의 갈등, 가출 등이 있다.

톨스토이의 문학에 대한 지식은 약간 있지만,
그의 사생활에 대한 것은 의문이 많았기에 그의 인생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간결하고도 임팩트있게 전하고 있는 이 책이 꽤나 반가웠다.

그의 작품이 나오게 된 에피소드가 '눈물'이라는 키워드를 담고 차곡차곡 쌓아 올려진 것 같다.
톨스토이의 눈물은 결코 나약함의 증거가 아닌 격정적으로 삶을 마주하다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모순적인 사고방식은 말년까지 톨스토이를 괴롭힌 요인인 동시에,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과 사상의 원동력이기도 했기에 그의 삶 전반에 걸친 일상을 대하는 그의 섬세한 마음을 눈물이 대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
페이지 곳곳에는 러시아를 상징하는 자잘한 소품의 사진과 그림이 담겨있어 은근히 집중하며 보게 되고,
익살스러운 일러스트와 글씨체의 조화는 보는 재미를 끝장까지 놓치지 않았다.
흑백 베이스에 한두 가지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꼴라주 형식의 일러스트는 그래픽 아티스트인 저자 '까쨔 구씨나'의 유니크한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또한 '대한 외국인'으로 유명한 '이에바' 번역가의 섬세한 옮김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
톨스토이가 울보였다는 사실...알고 계셨나요?

그가 감성적이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인물임은
잘 알려진 일이지만,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울보였다는 것은 몰랐던 것이라 놀랍기도 재밌기도 했어요.
물론 그의 상황에 '눈물'을 빗대어 이야기한 부분도 있겠지만요.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다간 톨스토이의 삶 이야기는 참 다채롭기도 해서 알기도 전에 기가 빨리는 느낌입니다만, 이 책의 구성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방식은 아이들과 읽어도 무리 없이 몰입 가능해서 좋았답니다.

판형이나 내용 구성, 디자인적인 요소도 취향인 책이라서 읽는 내내 즐거웠고 색다른 위인전 한편을 읽은 느낌이었네요.

위대한 문학 작가이지만 성인(聖人)은 결코 아니었던, 모순적인 생애를 살아간 톨스토이의 이야기를
쉽게 접해보시길 추천해요~

※에피소드 중
60. 아들 일리아의 연애에 신경 쓰다_
를 보다가 폭소를 했네요~

16살이나 어린 현실주의자 아내와의 끊임없는 불화.
13명의 자식 중 다섯명의 죽음.
추종자들과 혼란한 정세.
정말 바람잘 날 없는 나날이었겠어요.

@idam_books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서 적은 서평입니다. >

#톨스토이가눈물흘린100가지이유
#톨스토이가_눈물_흘린_100가지_이유
#까쨔구씨나 #이에바 #크루 #이담북스
#서평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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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늘 웅진 모두의 그림책 54
조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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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그늘 >

▫️조오 그림책
▫️출판사 : 웅진주니어

📖
아무것도 없던 작은 귀퉁이가 '특별한 구석'이 되고
따뜻한 이야기가 되었던 작은 까마귀의 성장 힐링 그림책 < 나의 구석 >에 이은 더 넓은 세상과 다양한 존재들과의 공존을 이야기하는 < 나의 그늘 >.

소중한 나무로 인해 새로운 세상과 존재들을 맞닥뜨리며 하루하루 달라지는 일상을 보내는 까마귀의 보물 같은 이야기.




💭
책의 한중간,
작디작은 그 녀석의 몸짓에 집중하다 보면
그림 안에 담긴 서사가 크고 깊게 다가온다.

소중히 가꾸어온 나무를 밖으로 옮겨 심어주는 까마귀의 마음이 참 다정해 마음이 따뜻해진다.
드디어 '구석'에서 밖으로 나온 까마귀와 나무가 만들어낸 그늘은, 길을 지나가던 친구들에게도 기꺼운 휴식의 공간이 되어준다.
혼자서 필사적으로 지켜내던 나무가
함께 지켜내는 모두의 나무가 되고
기쁨이 되기까지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동그란 눈을 반짝 뜨고
가느다란 다리로 외롭고 위태로이 땅을 디뎌 홀로 서있던 까마귀가 전해주는,
날개를 활짝 펴고
눈을 지그시 감고
친구들과 햇볕을 만끽하며 덩실덩실 춤을 추는 방법.


누군가와 함께하는 일상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까마귀의 성장 이야기가 다채로운 자연의 초록 감성을 가득 담아 마음을 몽글하게 한다.



💭
<나의 구석>에 이어 <나의 그늘>은,
나의 책장 한켠에서 언제든지 서러운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 위해 따뜻한 위로와 싱그러운 미소를 담고 기다릴 것 같은 그림책입니다.

세상 모든 생명체는 홀로 존재할 수 없는 법인데
가끔은 버거워 그 명징한 진리를 잊곤 합니다.
<나의 그늘>을 읽는 동안,
내 곁에 존재하는 행복과 그 실체를 깊이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웅크린 작은 먼지 뭉치 같던 까마귀가
날개를 활짝 펴고 춤추는 모습에서
'함께의 의미'와 '같이의 가치'를 되새겨봅니다.

오늘 그대도 누군가와 함께해서 행복한 날 되시길 바라게 되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조오 작가님의 글과 그림이 있어 참 다행인 날입니다.


<'소박한 책장','웅진 주니어'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서 적은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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