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늘 웅진 모두의 그림책 54
조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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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그늘 >

▫️조오 그림책
▫️출판사 : 웅진주니어

📖
아무것도 없던 작은 귀퉁이가 '특별한 구석'이 되고
따뜻한 이야기가 되었던 작은 까마귀의 성장 힐링 그림책 < 나의 구석 >에 이은 더 넓은 세상과 다양한 존재들과의 공존을 이야기하는 < 나의 그늘 >.

소중한 나무로 인해 새로운 세상과 존재들을 맞닥뜨리며 하루하루 달라지는 일상을 보내는 까마귀의 보물 같은 이야기.




💭
책의 한중간,
작디작은 그 녀석의 몸짓에 집중하다 보면
그림 안에 담긴 서사가 크고 깊게 다가온다.

소중히 가꾸어온 나무를 밖으로 옮겨 심어주는 까마귀의 마음이 참 다정해 마음이 따뜻해진다.
드디어 '구석'에서 밖으로 나온 까마귀와 나무가 만들어낸 그늘은, 길을 지나가던 친구들에게도 기꺼운 휴식의 공간이 되어준다.
혼자서 필사적으로 지켜내던 나무가
함께 지켜내는 모두의 나무가 되고
기쁨이 되기까지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동그란 눈을 반짝 뜨고
가느다란 다리로 외롭고 위태로이 땅을 디뎌 홀로 서있던 까마귀가 전해주는,
날개를 활짝 펴고
눈을 지그시 감고
친구들과 햇볕을 만끽하며 덩실덩실 춤을 추는 방법.


누군가와 함께하는 일상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까마귀의 성장 이야기가 다채로운 자연의 초록 감성을 가득 담아 마음을 몽글하게 한다.



💭
<나의 구석>에 이어 <나의 그늘>은,
나의 책장 한켠에서 언제든지 서러운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 위해 따뜻한 위로와 싱그러운 미소를 담고 기다릴 것 같은 그림책입니다.

세상 모든 생명체는 홀로 존재할 수 없는 법인데
가끔은 버거워 그 명징한 진리를 잊곤 합니다.
<나의 그늘>을 읽는 동안,
내 곁에 존재하는 행복과 그 실체를 깊이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웅크린 작은 먼지 뭉치 같던 까마귀가
날개를 활짝 펴고 춤추는 모습에서
'함께의 의미'와 '같이의 가치'를 되새겨봅니다.

오늘 그대도 누군가와 함께해서 행복한 날 되시길 바라게 되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조오 작가님의 글과 그림이 있어 참 다행인 날입니다.


<'소박한 책장','웅진 주니어'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서 적은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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