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조선의 살림하는 남자들』을 읽으려고 서가에서 꺼내고 보니 정창권 교수의 책이다. 예전에『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로 이 분의 이름을 알게 됐다. 그 책을 읽으면서 막연히 비참했으리라 생각했을 전근대 장애인의 삶이 내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는 점을 알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같은 저자가 쓴 책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네. 근데 페이퍼를 작성하면서 검색해보니 그 책 이후에도 『역사 속 장애인은...』의 이후 시기를 다룬 『근대 장애인사』도 썼구나.
이 세 권 외에도 많은 책을 쓴 분이지만 나중에 읽으려고 일단 이 책만 추가로 여기에 담아둔다. 근데 내가 알라딘 보관함에 담은 다른 모든 책들이 그렇듯 그 책도 언제 읽을지 기약은 없다. 세상은 넓고 저자와 책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