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신이 좋아 - 고통 속에 부르는 아가(雅歌)
김병년 지음 / IVP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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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나는 사랑이란 자신을 온전히 버리고 희생하는 것이며, 그 희생이란 나의 고유한 개성마저 모두 포기하는 것이라 착각하며 살았다. 그러나 참 사랑은 자아를 상실하지 않고 자기 속에서 나오는 풍성함을 다른 사람의 필요를 위해 나누는 것임을 아내 덕분에 깨닫게 되었다.49p


하나님이 쓰시는 그릇이 있다. 바로 깨끗한 그릇이다. 하나님은 그릇의 재질을 보고 판단하시지 않는다. 그릇의 상태를 보고 사용하신다. 신기하게도 그릇의 상태는 연단을 통해서 깨끗하게 된다.133p

우리 마음속에 있는 원망과 원수에 대한 적대감을 하나님께 모두 토로하면, 하나님의 성품이 우리 마음속에 들어온다.월터 브루그만 .145p


이 땅에서 자신이 바라는 것을 모두 얻는 삶이 축복이 아니다. 잃음과 얻음을 반복하는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하나님이 바로 축복이다.175p


광야의 시간이 느린 이유는, 아픈 사람은 충분히 아픔을 느끼라는, 울어야 할 사람은 실컷 울고, 분노할 사람은 마음껏 분노하라는 뜻이 아닐까?18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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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 목표권수를 채워야한다는 압박감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얇은 책들로만 골라왔다.
그러나 왠걸 이 책은 얇지만 두꺼우리 만큼의 중대한 말씀들과
예쁜 표지만큼의 밝은 책은 아니였다. 그 광야를 아직도 걷고 있는 김병년 목사님과 가족들에게 응원에 기도를 드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신비한 경험을 했다.
책과는 전혀 상관 없는 상황인데 힘들고 지친 남편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울컥정도가 아니라 헉소리가 나게 울고 말았다. 이 책에도 성령이 임재 하셨던 걸까. 책으로도 그런 은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

올해는 책에 집중하게 하셨고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셨다. 그러면서 부족한 나의 믿음을 책을 통해 예비케 하신 계획들이 정말 신기하게 만큼 은혜로 다가오고 있다. 주님, 그럼에도 불구한 상황에서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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