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크림별 선인장 ㅣ 달리 창작그림책 9
효뚠(이효경) 지음 / 달리 / 2023년 11월
평점 :
🌵선인장들의 ”눈 보러 가기“대작전!
「크림별 선인장」은 정든 선인장별을 떠나 크림별에 정착해 사는 선인장들의 이야기입니다. 원래 선인장별은 건조하고 따스해 선인장들이 살기 너무 좋은곳이었대요. 하지만 이상기온으로 선인장별에 엄청난 한파가 닥쳤고, 이를 알게 된 옆의 크림별 정원사 아저씨가 선인장들을 크림별로 데려왔습니다. 선인장들이 살기 좋게 온실도 마련해 주셨죠.
👉🏻왜? 선인장별에 갑자기 추위가 닥쳤을까? 환경이 오염되면서 지구가 아파서 열도 나도 땀도 나고 아픈거라고 하니 ”오오“라고 쉬이 납득하더라고요. 다시 선인장들이 원래 별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환경을 위해 우리는 뭘 해야할까?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후 크림별에 정원사 아저씨 덕분에 눈을 보고 실컷 놀게되는데, 아이들에게 ”너희 눈을 보면 뭘 하고 놀고싶니?“라고 물으니 눈싸움, 눈밭에서 구르기, 눈으로 빵 만들어 소꿉놀이하기 등등 다양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겨울에 눈을 보려면 우리는 지구를 아끼고 사랑해야한다는 훈훈한 결론도 냈습니다. 귀여운 책이 주는 뜻깊은 의미! 이게 바로 그림책의 맛 아닐까 싶어요 :)
👉🏻<크림별 선인장> 속 귀여운 선인장들의 모습이 꼭 저희 아이들 같았어요. 진짜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본 적이 없는 아이. 큰어린이는 그래도 몇해전에 잠깐 내리는 눈을 봤는데, 작은어린이는 한 번도 본적이 없답니다. 눈을 보러 가려면 강원도까지는 가야할건데, 눈이 계속 내린다는 보장도 없으니 안타까웠어요.
큰어린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나도 눈 보고싶은데“, 작은어린이도 ”엄마 눈은 왜 겨울인데 안 와?“ 언제부턴가 겨울이 그리 춥지 않았습니다. ”겨울이 좀 따수워 나가기 괜찮구나“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기후위기와 관련한 책을 읽고, 강연을 들으며 여름이 덥지 않고, 겨울이 춥지 않으면 좀 무섭더라고요. 여름은 여름답고, 겨울은 겨울다워야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기후위기”이야길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