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남은 시간 -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
최평순 지음 / 해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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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은 아직 남았을까?

📖이 책이 여느 기후위기의 도서와 다른 점은 전문적인 지식을 비교적 쉽고, 간격하고,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차례를 보면 ‘에어컨’, ‘텀블러, ’공해‘, 기후 우울을 이기는 만화’와 같이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주제들로 흥미를 자아내고 전문가의 의견과 객관화된 지표와 정보로 글의 신뢰를 더했다.

✔️덕분에 이와 관련한 부분에 관심을 가진 이에게 <기후위기 입문서> 내지는 <지구환경의 골든타임>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와 어느정도 자신의 의견을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이 단순히 ‘기후위기’에 대한 단편적인 부분만 드러냈다면 “뭐 이번에도 뻔하구나. 경각심을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자”고 덮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생각치도 못한 주제가 나왔다.

<도심의 새가 없다>

🪶전망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유리로 된 방음벽을 만든게 화근이라 생각했는데 유리가 아닌 벽에도 부딪친다는것도 놀라운 일이었다. 워낙 고층 아파트가 많고, 또 주변의 소음을 막기 위해 점점 높은 층수까지 벽을 만든것도 문제였다. 주거공간이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크다니. 절로 숙연해졌다.

👉🏻이 책을 처음 받고 작가의 이름을 보자마자 ”텀블러, 텀블러가 분명 있을거야“라며 텀블러 글자를 목차에서 찾았다. 2009년 <텀블러 라이프>라는 단편 다큐멘터리를 만든 그이기에 이 내용은 꼭 있을것이라 확신했다 과연 일찌감치 이 고민을 한것 답게 텀블러에 대한 견해도 일차원적이거나 당연스러운 내용이 아니었다. 본질을 파악하고, 현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희망을 전했다.

👍텀블러를 들면서 시작된 생활 속 실천은 손수건 사용, 자가용 출퇴근 대신 대중교통 이용, 육식 대신 부분 채식, 집에서 에어컨 없이 살기 등으로 점점 확대됐다. (...) 감수성은 지구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으려는 태도다. 그 태도가 실천적 연대로 이어진다면 지구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는 사회적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여름이나 겨울 날씨가 시원하거나 따뜻하면 “너무 좋네”라고 했다. 오늘은 여름치곤 좀 시원하지 않아? 오늘은 겨울인데 좀 따뜻한걸? 그런데 이젠 좀 다르다. 여름이 여름같지 않고 겨울이 겨울답지 않으니 불안하다.

이 불안이 어느날 갑자기 가시진 않겠지만, 적어도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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