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는, 너야? ㅣ 알맹이 그림책 68
크리스티앙 볼츠 지음, 김시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12월
평점 :
📖「너는, 너야?」 는 참 재미난 책입니다. 우선 “그림책”으로 분류가 되어 있지만 그림이 아니라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단추, 천, 철사, 달팽이 껍질, 톱니 등 재활용품으로 만든 캐릭터들이 나와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 달팽이 뿔이 못이네?”, “손 모양 철사좀봐, 손가락이 다 있고 모양도 매번 달라!”, “집에 문은 가죽지갑 뚜껑같은데?” 라면서 어떤 자투리들이 멋진 작품이 되었는지 찾는데, “와 작은 철사랑 천 조각을 그냥 버리는게 아니고 이렇게 멋진 아이가 만들어지는구나”, “멋진 집을 만들 수 있는데?”라면서 세상에 허투로 버릴 쓰레기는 없다라는 교훈을 일깨워줍니다.
✨아이들에게 “너는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야”라는 말은 많이 합니다. 그런 메세지를 담은 책도 많습니다. 영상은 더 많죠. 그런데 “왜?”에 대한 답변은 제대로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넌 세상에 하나뿐이니까’로는 ‘그래서 왜 소중하지?’라는 물음에 대한 완전한 답이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들여다보며, 넌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좋기도 나쁘기도 괜찮기도 별로기도 한 다양한 ‘다른 이의 특징’이 사실 ‘너’에게도 있고, 이 다양한 <매력>을 갖춘 사람은 너 하나니까, 그래서 너는 아주 소중해! 라고 말해주니 “아아 나는 어떤 모습이어도 다 괜찮은 나구나!”라고 이해하더라고요.
👉🏻나의 못난모습, 미운모습이 싫고, 타인을 부러워하며 내 자신이 초라해보일때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모습도 다 <너라서>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라는걸, 뭉클하게 깨닫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