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7 : 은혜 갚은 두꺼비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7
황석영 지음, 최명미 그림 / 아이휴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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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갚은 두꺼비📖
✍️줄거리: 효심깊고 마음씨 고운 복순이네에 배고픈 두꺼비가 찾아와 복순이는 자신의 밥을 나눠 주었다. 이후 복순이가 제물이 되어 괴물에게 잡아먹힐 위험에 처하자 두꺼비가 나타나 복순이를 구하고 자신은 죽었다. 마을사람들과 복순이는 두꺼비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좋은 곳에 비석을 세워 묻어주었다.

🐧🔔🐍선비와 까치 (은혜 갚은 까치)
✍️줄거리: 곤경에 처한 까치를 도와준 선비가 구렁이에게 잡아먹힐 뻔 했는데, 까치의 기지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후 자신을 위해 희생한 까치를 잘 묻어주고, 까치의 공덕비를 세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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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행은 언젠가 돌아옵니다
‘선의 끝은 없어도, 악의 끝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은혜 갚은 두꺼비’와 ‘선비와 까치’를 보면 대가 없이 준 선행이 엄청난 복으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이 두 민담에서 눈여겨 볼 점은 1.대가를 바라지 않았다 . 2.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었다. 3.작은 동물의 곤란한 상황을 기꺼이 도왔다.

자신에게 어떤 득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작디 작은 두꺼비와 까치였음에도 이들을 측은지심으로 기꺼이 돌본 두 사람의 마음이 참 예뻤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선행을 베풉니다. 좋은 일을 하고 나면 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때로는 의도치 않은 내 행동이 누군가에게 너무나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난 그냥 한 일인데, 누군가가 그 일로 행복해진다면 이것만큼 기쁜 일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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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 - 술술 읽고 정확히 이해하고 싶은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시리즈
이주윤 지음 / 빅피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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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여러분의 머릿속은 마중물이 한 바가지 부어진 상태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잠재된 문해력을 끌어올릴 준비를 마친 것이랄까요. 여러분은 자신에게 끌어올릴 문해력이 없다고 여길 지도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에서 한국말을 쓰며 살아온 세월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나가는 글)

🔴이 책, 이 사람은 꼭 봐야한다
▫️긴 문장은 읽기 싫고, 읽어도 남는게 없어서 늘 짧은 글, 숏폼, 릴스만 본다면
▫️글을 읽기 시작한 아이, 논술을 준비하는 어린이, 언제부턴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맞춤법 너무 어려워‘, ’이게 뭔 말이지?‘ 질문은 많아지는데 답변이 어렵다면
▫️기분 좋은 일, 나쁜일, 행복한 일이 있을때 “나 기분 좋아”, “나 행복해”, “나 기분나빠”정도로 표현의 한계를 느낀다면
▫️임차인 / 임대인 처럼 한자로 쓰인 단어만 보면 현기증이 나고, 촉법소년이 몇 세 까지인지, 신문에 나오는, tv에 떠들어대는 상소와 항소가 무엇인지 등 실생활에 많이 쓰이는데 막상 배우려니 너무 좀스러운거 같고 창피하다 싶다면
▫️오랫만에 뵙는데 갑자기 맞춤법이요? 구지 공부 해야되나요? 어의가 없네요! 그럼 몇 일 읽으면 되나요?
=>이 문장을 읽고 아무렇지 않다면, 어 이게 맞는 말 아니에요? 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문해력 , 문해력 키우기 궁금한 사람은 모여라
▫️일상에서 흔히 쓰고, 듣고, 보는 어휘들과 용어들을 모아 이해하기 좋도록 적절한 예시와 그림, 표 등으로 알려준다
▫️이 글 마저도 읽기 싫다면, 한 줄 요약으로 명쾌하게 정리해놨으니 이것만 숙지해도 문해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껍질, 껍데기 / 일체, 일절 등 실생활도 많이 쓰이는 단어만 이해해도 당신의 문해력이 많이 향상될것이다.
-껍질: 씹어먹을 수 있는 것 / 껍데기: 단단해서 먹을 수 없는 것
(예시: 바나나 껍질, 소라 껍데기, 돼지껍질, 달걀 껍데기)
(예외: 조개=조개는 껍질, 껍데기 모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
-일체: (=전체) 전체로 바꿔 쓸 수 있는 경우 / 일절: 부정적, 절대로 바꿔 쓸 수 있는 경우
▫️어휘 외에도 고마울때, 미안할때, 거절할 때와 같이 갖가지 상황에 적절하게 쓸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여 때로는 직설적으로, 그게 어려우면 완곡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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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한 달에 100만 원 벌기 - - 글쓰기부터 책 출간하고 돈 벌기까지 노하우 A to Z
김필영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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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영 작가 인스타그램 글에서 (2024.1.26)


​아, 참고로 이 책에는 글쓰기로 1억 버는, 10억 버는 얘기는 없고요 논문 잘 쓰는 법 같은 이야기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독자의 시선에서 내 글을 잘 쓰려면 뭘 점검해야 하는지, 글 쓰는 체질 만들기, 한 달에 100만원 꾸준히 글쓰기로 벌 수 있도록 수입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와있어요.

각자의 고유한 이야기, 그 이야기가 세상에 나오고, 그것으로 돈도 버는 그 경험 모두 다 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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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쓰는 사람도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품팔이도 없이, 오로지 손가락과 컴퓨터(종이와 펜), 그리고 꾸준함만 있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건 나처럼 글쓰기를 업으로 삼으려 하는 사람들에게 솔깃한 유혹이다. 비단 나 같은 사람이 아닌 국어나 문학 등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나도 좀 써볼까'싶은 사람 누구나 시작 할 수 있다는 용기도 준다. 특히 챕터1에 다양한 예시를 보면 '아, 그럴수도 있구나'싶다. 목차만 주욱 읽어도 대략 감이 잡히는데, 여기에 "나의 이야기" 살을 입히면 괜찮은 한 편의 글이 완성된다. 

SNS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나도 이걸로 돈을 벌고 싶다', '나도 누구처럼 협찬같은거 받아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라고 궁금해하고, 관련 책을 찾아읽거나 관련 꿀팁을 유심히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들 중 진짜를 찾는건 참 힘든 일이고, 이걸 내가 그대로 한다고 단기간에 엄청난 변화가 오기는 더욱 어렵다. 


누구나 "잘쓴글"을 쓸 수 있다. 지금 바로 펜과 종이를 들고 뭐라고 써보자. 언젠가 그 한문장이 한 장으로 채워질때, 그때는 "나도 제법 쓰는데?"라고 감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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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
인썸 지음 / 그윽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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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마음은 그대로일지라도
ㅣ그걸 유지하는 내 노력은 그 이상이겠지

/p.105
나는 그 뜨거움을 한 번도 식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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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한 날에는 꽃을 봐도 슬프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더 아름다웠던 때를 떠올린다. 끝에 이르러서는 너를 볼 때 그랬던 거 같다. 슬픔이 혈관을 타고 퍼지는 것이 느껴졌다. 필요한 온도를 넘어서는 뜨거움이다. 타오를 듯한 감정들이 격정적으로 순간순간에 신호를 줬다. 잊히지 않을 순간에는 늘 그랬다. 필요 이상으로 마음이 뜨거웠다. 그리고 나는 그 뜨거움을 한 번도 식히지 못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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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썸 작가의 글은 감성적이다. 그러면서 신파는 아니고, 딱 그만큼의 감정만 느끼게 간결하다. 그 뒤에 여운은 온전히 읽는 독자의 몫이다.

👉🏻갈색 책을 넘기다보면 책은 물론 내 손까지 갈색으로 물드는 것 같다. 푸릇한 새싹이나 풍성한 잎이 아니라, 그 모든 시절을 다 보낸 후에 자연스럽게 색이 변해 이제는 더 변할 색도 없어서 갈색 그대로 쭉 이어지는. 그 세월의 깊이와 연륜이 손끝에서 전해오는 것 같았다.

📖산문집치고는 호흡이 짧다. 글이 연재되지는 않아서 한번에 쭉 읽기 어려운 경우엔 목차를 보고 읽고 싶은 주제를 먼저 쏙쏙 빼서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책이 주는 메시지가 독자가 읽는 스타일에 따라 변하지는 않으니까.

👍무엇보다 이 책은 <제목>이 인상적이다. 좀 특이한건, 내용을 먼저 읽고 제목을 봐야 그 제목에 담긴 의미가 보인다. 마치 하상욱의 시처럼, 본문을 읽고 갸웃했다가 제목을 보면 “아!”하고 감탄이 나오는 것처럼.

글을 써본 사람은 안다. 제목을 짓는게 글을 쓰는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그 제목을 읽는 사람들에게 납득시키기 위해선 더욱 힘들다는 걸. 하지만 이 책은 “제목이 다했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독창적이고, 유쾌하며, 때로는 몇 마디 단어로 울고 웃게 된다. 저마다의 감상은 다를지언정, 책의 본질을 독자가 쉬이 이해하는건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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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보고 싶어, 울었다
인썸 지음 / 그윽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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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감성이 고픈 시대,
ㅣ감정을 전하고싶은 이에게 주고싶은 책

📖<그대가 보고 싶어, 울었다>는 짧은 에세이다. 책을 펼쳤을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여백“이었다. 시가 아니고 에세이? 그런데 이렇게 간결해? 그리고 여백이 이렇게 있어? 거기다 정렬도 한쪽에 맞춤없이 어떤 페이지는 중간정렬, 다음 장은 왼쪽정렬, 어떤 곳은 중간과 오른쪽정렬..... 편집을 어떻게 했을까? 놀란것도 잠시, 이 정렬 방식은 과연 이 책을 읽는데 어떤 효과를 주는지 궁금했다.

👉🏻이 글에서 주어는 따로 없다. 그래서 읽을 때마다, 읽는 사람에따라 들어오는 감동이 다르다.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허망하게 떠나보낸 이를 떠올렸다고 했다. 나는 못잊는 첫사랑이 생각났다. 또 다른 이는 사랑하는 아이의 어린시절을 추억했다고 한다. 책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이도 달랐다. 그 옛날 당당하고 멋진 ”나“의 모습이 생각나서 펑펑울기도 했고, 어쩔수없이 헤어져야했던 옛 연인도 생각났다.

✍️이별이란 워낙 많은 상황이 있으니,비단 사람 뿐 아니라 나 자신, 그 시절, 그 때와 같이 지금보다 지난 그 언젠가를 떠올렸으리라. 나 또한 그랬다.

👉🏻넓은 여백 덕분에, 이 잔잔한 여운과 글이 주는 깊이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여백이 없었다면 훌훌훌 넘겼을텐데, 세네줄의 글을 읽고 주욱 공백 아래까지 눈을 낮추다보니 다음장을 쉬이 넘기기 어려웠다. 아, 이 여백이 주는 울림이 남다르구나.

👍역시, 어떤 책도 허투로 만들어진 책은없다. 독자에게 온전한 감정과 그 여운을 남겨주기위한 이 편집이 책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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