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역사를 설명하기는 어려운 일.
솔거나라의 '고구려 나들이'는 "옛날 옛날에 고구려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라며 옛날 이야기인듯, 아닌듯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책이다.
외우고 기억하는 역사 공부는 아니더라도, "고구려라는 나라가 있었다", "그 곳 사람들은 벽화에 해신도 그리고, 달신도 그리고, 사냥하는 모습도 그렸다"며 부담없이 관심을 끌고~
해신이 멋있느니, 달신이 예쁘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나누며 벽화를 감상하고, 수렵도를 보며 고구려 사람들이 이렇게 살았다는 이야기도 하고~
수렵도를 재구성하며 진짜 사냥터는 어땠을까 상상도 해보고~.
△ 무용총의 수렵도(이 책에 나와있는 수렵도와는 좀 다르지만;)를 적당히 오리고, 도화지에 붙인 후, 하늘이랑, 숲(나무)이랑, 구름을 더 그려넣으면서 사냥터를 만들었다. 토끼인지 여우인지 모를 동물도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말도 말풍선에 넣어보면서.
진짜 역사 이야기는 좀더 천천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