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행동은 따로여서 힘든 것들이 어디 한두 가지랴만, 아이 기르는 일은 머리와 몸이 따로 노는 것 중에서도 제일 고치기가 힘들다.
내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 아이의 모습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 ... 어렵다.
내 아이를 믿고 기다린다는 것, 아이가 해낼 수 있을 테니 한 박자 혹은 두세 박자씩 늦춰서 기다린다는 것 ... 참 어렵다.
넘어지고 실패하면서 배우는 게 더 많으니, 내 시행착오를 내세워 아이를 가르치려 하지 말고 아이 자신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 정말 어렵다.
...
내가 생각해서 아이에게 떠먹인 답이 최선도 최상도 아니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는 반성, 다시 반성 중.
* 이 책들을 읽는 중이었다. 읽다말다 하고 있었는데 ... 마음 가다듬고 제대로 읽어야겠다. 매일매일, 나의 행동을 반성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