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도 놀란 초등과학 뒤집기 5
정민경 지음, 이국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성우주니어(동아사이언스)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선생님도 놀란 초등과학 뒤집기>>는 과학의 원리와 응용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설명을 하고 있고, 재미있는 실험거리를 주고 있어 한두 권씩 꾸준히 사는 시리즈이다. 얼마전 아이와 함께 본 <<빛>>도 그 중 하나.

빛에 관한 기본 원리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어 이해하기 쉬운 점도 좋았지만, 필요한 때 적절한 예와 함께 사진이나 그림을 보여주어 이해를 돕는 점은 더 좋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보는 빛과 동물들이 보는 빛이 어떻게 다른지 예를 들어 보여주는 사진들은 설명으로만 보는 것보다 훨씬 실감이 났고, 빛의 굴절과 속도의 변화를 진흙탕을 달리는 자동차나 모래사장 대신 물 속을 뛰는 사람에 비교하며 보여준 그림은 막연하게 이해하고 있던 사실을 보다 명확하게 해주었다.

각 장이 끝나는 부분에 있는 '놀이야? 실험이야?'는 앞에서 본 설명을 실험으로 응용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부분이었다.

과학에 관심있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3학년에게도 좋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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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와있는 7개의 실험 주제(이 7개는 '놀이야? 실험이야?'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7개만을 말하는 것으로,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실험을 할 수 있다 ^^) 중 '빛으로 별 만들기'는 보는 순간부터 마음이 끌렸던 실험.

72도의 간격으로 선을 긋고 각 선의 끝 부분에 아크릴 거울을 요렇게(↓) 세운 후,

어느 한 거울에 구멍을 뚫고 레이저 포인터로 빛을 비추면, 요렇게(↓) 별 모양이 만들어진다.
(사진으로는 선의 일부가 잘 안 보이네요. ^^;)

(: 꼬리 :)

원래 이 실험은 레이저의 직진하는 성질과 거울의 정반사를 이용한 실험인데, 실험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아크릴 거울을 세우고 빛은 쏘는 과정까지 우여곡절이 많아 원래의 의도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아크릴 거울 대신 사용하려고 했던 은박 포장지는 레이저 일부를 투과시키고 일부는 반사를 시키는데 반사된 빛이 또렷하지 않고 번진다 ... 아크릴 거울 대신 사용하려고 했던 종이거울은 빛이 완전히 반사시키지 못한다. 레이저의 일부가 종이거울을 투과하기 때문에 온전한 별 모양을 만들 수 없다 ... 아크릴 거울을 일반 펀치(책에서는 펀치를 쓰라고 --;)를 사용해서 뚫으려 하면 구멍이 뚫리는 대신 거울이 깨진다. ... 레이저를 쏘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만들어지는 모양이 다르다(우리가 만든 모형의 경우에는 레이저를 쏘는 위치가 바닥에 가까워야 빛 반사를 잘 볼 수 있었다) ...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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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12-01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만든 별은 책에서 보여준 것만큼 근사하지 않았지만, 직접 실험을 하면서 만들었다는 데에 만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