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마트에 갔다가 균일가로 판매한다는 ㅅ문고의 책들을 한참동안 구경하다 왔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에 관계없이, 교육적 효과(?)에 관계없이, 예쁜 그림책, 재미있는 놀이책들에 마음을 뺏기는 것을 보면 난 아직 덜 큰 모양이다. ^^;

아들 녀석이 함께 가지 않은 덕분에 "그 책들 모두 살거냐?"는 구박도 안 받고, 맘에 드는 놀이 책들도 집어왔다. 권당 2000~2500원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니, 둘째 아이에게 놀이 삼아 해보라고 줘도 좋겠고, 유치원 생일잔치 때 한 권씩 보내도 되겠다고 명분(!)을 만들면서~.

선명한 색깔의 스티커들도 50여 개씩 들어있고, 길찾기 놀이, 번호 순서대로 줄그어 그림 그리기, 글자 퍼즐 같은 다양한 놀이가 들어있다. 분량도 제법 되는 편이라 꽤 오래 가지고 놀 것 같아서 좋고, 내용 구성이나 놀이 방식이 알찬 점도 마음에 든다.

(딸내미가 Teddy Bears를 해보겠노라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설명을 해달란다. 음, 좀 쉬었다 하면 안될까? ^^;)

(Sticker Puzzle Book) Power Machines
- 자동차, 오토바이, 배, 비행기~ 온갖 종류의 탈 것들이 나온다. 스티커로, 색칠공부로, 길찾기로, 보드게임으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겠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강추~~

(The Ultimate) Ballet Sticker Book
- 발레의 동작, 의상에서부터 유명한 발레의 특징적인 동작이 나온다. 명칭, 간단한 설명이 표시된 실루엣에 맞추어 발레 스티커를 찾아붙이면서 놀 수 있는 책이다. 음, 이 책은 발레를 배우는 아해에게 선물로 주어야겠다.

Children Just Like Me Sticker Book
-
유니세프랑 함께 만들었다는 스티커 책. 전통의상(?)을 입은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 생활의 특징, 대표적인 풍물들이 들어있다. 스티커 책이라고는 하지만, 설명이 함께 들어있어 놀이처럼 세계의 풍속을 살펴보기에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첫째 아이에게 주어야지~

알라딘에서 검색을 해보니, 같은 제목의 책이 있다.
책 정보를 보아하니, 스티커 대신 사진이 들어있고 설명도 자세할 것 같은데 ... 또다시 책 욕심이 동~한다. 역시 난 덜 큰게 분명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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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8-03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요. 마음에 드는 그림책만 보면 사고파져요.

bookJourney 2008-08-04 12:41   좋아요 0 | URL
ㅋㅋ 동지의식이 마구 생기는데요~~~
전 다른 건 충동구매가 거의 없는데 책은 여전히 충동구매를 하고 있어요. ^^;


순오기 2008-08-04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우린 어려서 저런 책 꿈도 못 꾸고 살았잖아요. 유년기에 누리지 못한 것을 뒤늦게 누리고 싶은 마음, 이심전심이에요.^^

bookJourney 2008-08-04 12:45   좋아요 0 | URL
예쁜 책, 갖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큰일이에요. ^^
도서관장이 되신 선배 한 분이 "모든 책을 다 읽을 수도 없고, 다 읽을 필요도 없다."며 제게 '선택'의 필요성을 말씀하셔서 뜨끔했었지요. ^^;

최상철 2008-08-06 0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게 할인할 때 좋은 책 구매하면 참 기분이 좋더라구요~
저희집은 아이나 저나 책욕심 많아서 할인전가면 한보따리 이고 지고 오게 되더라구요 ㅎㅎ;;

bookJourney 2008-08-06 06:18   좋아요 0 | URL
저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서점에서~ 할인할 때 산 책이 엄청 많아요. 요즘은 조금(아주 조금) 자제를 하고 있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