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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이 미소 지을 때
뻬뜨르 호라체크 글 그림, 손미선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밤이 되었는데도, 자야 할 동물들은 자지 않고 깨어 돌아다녀야 할 동물들은 자고 있는 것을 보고, 달님이 별을 밝히며 동물들을 재우기도 하고 깨우기도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줄거리를 요약해 보니 참 재미없는 책처럼 되어버렸다 ^^;;)
첫 번째 별은 ... 두 번째 별은 ... 이렇게 별이 한 개씩 들어나고, 별 수만큼의 동물들이 나온다.
늘어나는 별은 별 모양 구멍을 뚫어 마지막 장의 노란 별이 비치게 되어 있는데 각 장마다 늘어나는 별의 위치가 왼쪽 오른쪽으로 번갈아 배치되어 있어 별을 세는 재미가 있다.
물감으로 그린 짙푸른 밤하늘에, 노란 별과 달, 크레파스로 그린 동물들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숫자 세는 재미와 함께 밤에 자야 하는 동물들과 깨어있어야 하는 동물들을 자연스럽게 구분해 볼 수 있다.
책 뒷표지 안쪽의 밤하늘에는 별만 가득 그려져 있다.
그림을 보며, "와, 밤하늘 가득 별이 떴네. 이 별들은 우리 슬이를 위한 거란다. 자, 이제 그만 자야지~" 라고 했더니, 아이가 책장을 얼른 앞으로 넘기고 동물들을 쭈욱 가리키며 하는 말, "아니야, 이렇게 ~ 얘들을 위한 거야." (앞 장에는 앞에서 나온 모든 동물들이 나오고, 밤하늘에 별이 총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