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는, 점심을 간단히 먹고 책을 읽겠노라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한동안 책 보따리를 들고 다녔다. 그때 그때 읽을 책 한 권이면 될 텐데, 3~4권씩을 넣어 '보따리'를 만들어 가지고서 ...  

책 보따리에는 읽을 책만 넣는 것이 아니라, 일 때문에 읽어야 하는 자료나 기타 등등의 물품을 넣었고, 때때로 이 가방 저 가방 옮기며 다른 가방에 책+짐 보따리를 옮겼다.

문제는 여기서 생긴 것 같다.
한동안 함께 가지고 다니다가 읽기를 잠시 멈추었던 책 2권과 CD가 안 보인다. (이 사실도 한참 뒤에야 깨달았다.)

 

 

 

 

어디로 갔을까? 어디에 뒀을까?
집안을 몇 번이나 뒤졌는데도 나오지 않는다.
제때 정리를 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 칠칠치 못하게 정리정돈 안 한 결과이다.

아이가 학교에 물건을 두고 오거나 잃어버릴 때마다 혼을 내고 잔소리를 했는데, 이제는 아이에게 아무 말도 못하게 되었다. 으허헝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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