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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지구의 하루 ㅣ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15
안노 미츠마사 외 지음,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들이 공동작업했다는 그림책.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영국(레이먼드 브릭스), 미국(에릭 칼), 일본(하야시 아키코), 케냐(레오&다이앤 딜런), .. 세계 8개국과 적도 근처의 무인도(안노 미츠마사)의 새해 첫날 풍경을 그리고 있다.
글로 표현하는 줄거리는 무인도의 아이가 전하고 있지만, 그림으로만 표현된 8개 나라의 이야기도 글 못지 않게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지구의 자전을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여러 나라의 새해 풍경을 그린 8편의 그림책이 한 책에 들어있는, 재미있는 종합선물세트를 보는 즐거움을 주고,
같은 시점에 세계 각국의 시간이 어떻게 다른지, 왜 다른지를 아는 아이에게는, 시간대를 구분해 보는 재미까지 덤으로 줄 것 같다.
우리 집에서는 ...
초등 3학년 첫째는 시간대가 어떻게 다른지를 보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에릭칼의 그림이 어떤 것인지, 브라질, 케냐를 그린 작가는 누구인지 맞춰보며 재미있어했고,
네 살 둘째는 (요즘 재미있게 본 그림책의 영향으로) 하야시 아키코가 그린 일본의 새해 풍경과, 그 속에 나오는 여자아이에 푹 빠졌고,
엄마인 나는 무인도 아이의 말과 그림을 즐기며 킥킥거렸다.
온가족이 즐길만한 '멋진'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