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나뭇잎집>>
소야 키요시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비를 긋기 위해 들어간 마당 한 켠의 나뭇잎집에, 사마귀, 배추흰나비, 풍뎅이, 무당벌레, 개미가 들어옵니다. 곤충들도 비를 그을 곳이 필요했던 것이지요.

주인공 은아는 (사마귀를 빼고는) 그다지 싫은 내색도, 무서워하는 기색도 없이 곤충들과 함께 나뭇잎집에 앉아 비가 그치기를 기다립니다.

길지 않은 글에, 귀여운 아이의 표정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이렇게 아늑해 보이는 나뭇잎집 하나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고요...  

* 슬이는 "나비, 무당벌레, 개미, ..." 아는 이름들을 대기에 바쁩니다.
그래도, 곤충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 가까이에 있는 것이 신기한 모양입니다. 은아의 머리 위에 앉은 무당벌레를 보고는 "저리 가야지" 라고 하네요.

* 언젠가 하야시 아키코 님의 그림책에 나오는 아이를 보고, 어떤 엄마가 "우리 아이랑 똑같이 생겼어요"라고 하더군요. 저도 꼭 우리 아이처럼 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그만큼 동양적인 얼굴을, 누구나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얼굴을 그리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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