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Cloud Board Book (Board Books)
에릭 칼 글 그림 / Penguin U.S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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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듯하면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그림책입니다.

꼬마 구름이 큰 구름 무리와 떨어져 나즈막한 곳에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변신(!)하며 놀기 시작합니다.

구름 사이로 지나가는 것을 보았던 비행기,
바다에서 헤엄치는 것을 보았던 상어,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좋아보이는 나무 ...

토끼, 양, 삐에로와 삐에로의 모자 ...

평소에 구름을 보며 토끼 구름, 나비 구름, 말 구름 ... 을 했던 아이라면 더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조금 큰 아이와 함께라면 "와아~ 이 꼬마 구름은 참 관찰력도 좋네, 평상시에 보았던 것을 이렇게 기억해 내고 말이야"라면서 은근슬쩍 사물을 보고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해 볼 수 있습니다.

꼬마 구름이 큰 구름 무리와 합쳐져 비를 내리는 마지막 대목은, 굳이 이론을 들어 설명하지 않아도, 구름과 비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알게 해 주는 부분입니다. (마지막 장까지도 마음에 들어요 ^^)

<<아이의 반응 관찰 후기>> 그림은 단순한 편인데, 그 단순한 그림을 보면서 아이는 할 얘기가 많은 모양입니다. 비가 내리는 마지막 장까지, 모든 장면을 보면서 자신의 코멘트를 붙이네요.

2007. 8. 용이랑, 슬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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