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이렇게 책을 쓰는구나~

작가는 어떻게 책을 쓸까? ㅣ 그림책 보물창고 20
아이린 크리스틀로 지음, 이순미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9월

어른이 된 지금도 글쓰기는 여전히 어려운 일 중 하나이니...  초등학생인 아이에게 좀 더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을 담아서 글을 써 보라고 말하기는 늘 미안한 일이었습니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쓴 글이 뽑히지 않아 속상해 하는 아이에게 설명을 하기도 힘든 일이구요.

그런 의미에서 ...

이 책은 그냥 "글을 써 보렴"이 아니라, "작가들도 이렇게 글을 쓴다는구나"라고 쉽게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책입니다.

작가들도 휘리릭 글을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고심하며(!) 소재를 고르고 알맞은 단어를 선택하고, 문장을 고치고 또 다듬어서 글을 쓴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처음 쓴 글이 단번에 출판되는 것이 아니라 퇴짜도 맞고, 다시 쓰기도 한다는 것을,
작가들이 쓴 글에 삽화를 그리고 고친 후 인쇄와 제본을 하여 출판이 된다는 것을,
작가들도 비평을 걱정한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전문적이거나 이론적으로 작가들이 글을 쓰고 책을 내는 과정을 설명한 책은 아니지만,
유아보다는 어린이들이 보면서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