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 - 아파트 투자로 부자 아내 되는 법
이진화 지음 / 유노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내기 대학생인 나에게 이 책은 아파트 재테크에 대한 가이드 라인, 입문서라고 생각했다.

신축과 구축 아파트, 크기에 따른 아파트(소형/중대형), 아파텔과 나 홀로 아파트 등 다양한 

아파트에 대해 이 책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다루고 있다.


아파트 재테크를 해야 하는 특성들(아파트의 특성, 실물 자산으로서의 장점 등)

아파트 재테크를 해야 하는 이유(노후대비, 경제적 독립 등)

아파트 재테크 초보가 지켜야 하는 원칙들(비판적 시각 등)

아파트 재테크 공부법과 보는 눈을 키우는 방법(저평가된 아파트 보기 등)

신도시, 새 아파트, 아파텔과 같은 아파트 고르기

크기와 역세권과의 거리, 학군, 일자리 등 여러 판단 기준들

실전에서 알아야 하는 노하우(매도자, 매수자의 입장에서 가격 흥정 등)

각 장마다 마지막에 체크 포인트란 이름 아래에 정리가 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다.

위와 같이 좋은 내용들이 많은데도 가이드라인, 입문서라고 생각한 이유는 시간 때문이다.


책에서 재테크 공부 부분에 이런 말이 있다. 

실전 노하우에 관련된 책은 되도록 최신 책을, 경제나 자본주의에 대해 알고 싶다면 스테디셀러를 읽으라고 했다. 

아파트 재테크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종잣돈이 있어야 한다. 

종잣돈을 만들면서 인터넷 등으로 정보를 모르는 소품, 직접 현장에 가서 정보를 얻는 발품과 임장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종잣돈을 모으는 사이에 지금은 신간인 이 책은, 종잣돈이 다 모였을 땐 많은 점에서 부족하다.


그래서 가이드 라인, 입문서로 좋다고 생각한다. 

대략적으로 아파트 재테크를 해야 하는 이유아 장점, 각 건물마다 비교해야 하는 판단요소, 각 준비단계에서 필요한 행동, 실전 과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설령 몇 년 뒤에 바뀔지라도 기본적인 틀로서 참고할 수 있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다면 종잣돈을 모으면서 아파트 재테크, 경제 공부를 시작하길 바란다.

아파트 자체에 대해서만 안다고 재테크가 되지 않는다. 이 책을 시작으로 공부를 하고 경험을 쌓아야 좋은 아파트 재테크를 할 수 있다.

전체 지출 중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종잣돈을 만들면서 경제 신문을 읽고, 강의와 책을 접하고, 직접 현장으로(임장이나 발품) 가서 경험해야 이 책은 가치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빛 전사 소은하 창비아동문고 312
전수경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창비에서 사전 서평단 300명을 모집했고, 응모를 해서 선정이 되었습니다.

가제본을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줄거리는 별명이 '외계인'인 소은하가 진짜로 '외계인'이었고, 

자신이 좋아하던 게임인 유니콘피아가 특수부대 대장인 엄마의 임무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맞서 싸우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줄거리만 보면 우주 액션 어드벤처같지만(물론 내용 상 비슷한 장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란 존재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동화입니다.


이야기 시작부터 주인공인 13세 소은하는 자신의 별명을 듣습니다.

눈치가 없고 조금 독특해서 붙은 '외계인'이란 별명

작중 언급된 바에 의하면 왕따, 따돌림도 당한 적이 있습니다.

따돌림을 당하다 만난 진정한 친구 소령이와

6학년 때 게임을 통해 친해진 기범이만이 은하의 진정한 친구들입니다.

자신의 헥시나(외계인) 능력을 이용해서 소위 잘 나가는 친구(다미) 무리에 합류하기도 하지만

얼마 안 가 깨집니다.

가십, 별명, 따돌림, 왕따 등은 어른들뿐만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세계에도 존재합니다.

다만 은하처럼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숨긴 것 뿐입니다.


작중엔 어린이들보다 더 나쁜 어른이 있습니다.

은하의 어머니, 헥시나인인 오세리 씨의 친구였던 코니스

코니스는 우월주의에 빠져 반란을 일으켰고 그로 인해 지하감옥에 갇힌 상태인데도,

유니콘피아란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지구를 파괴하도록 했습니다.

은하의 어머니인 오세리씨를 다치게 한 일도 모자라 거짓말과 갖가지 위협을 합니다.

현실에도 코니스(유니콘 마스크)와 같은 인물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감옥에 있단 점에선 현실보단 동화입니다.


우리 책 표지만 보고 가벼운 내용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러나 이 책은 동화이지만 가볍지 않습니다.

왕따, 따돌림, 별명 등 인간관계의 그림자가 유니콘 마스크 같은 어둠이 존재합니다.

어느 이야기와 같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존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은하는 정체성을 확립했고, 소령이와 기범이처럼 좋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은하는 그림자와 어둠으로부터 상처를 받았을지언정 성장했습니다.

잔혹한 동화이지만 동화인 만큼 희망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외활동
이시우 지음 / 황금가지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이벤트에 뽑힌 뒤,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왕따 골찌 문제아인 이영과 전교 1등 미소녀인 김세연의 행적을 믿습니까?

평범한 고등학생 남자애가 오토바이를 능숙하게 몰고

몸싸움을 지독하게 하면서 피 흘리고, 피부가 찢기고 뼈가 골절되는 상황이,

고등학생 여자애가 해킹을 해서 CCTV를 장악하고 무인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상황이 현실에도 있을까요?

둘 다 가능합니다.

현실에서 둘 다 있을 수 있습니다. 

빈번하게 뉴스에서 들려오는 청소년 문제나 몸싸움에 익숙한 10대들을 보면 이영이 성인남성보다 약하다 한들 독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필수과목이 된 코딩, 굳이 대학에 가지 않더라도 전문도서를 통해 코딩을 배울 수 잇는 지금 김세연처럼 해킹에 능숙한 학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 다루는 주제는 이 아이들이 현실에 있느냐는 아닙니다.


양날의 검인 대상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초반에 또래여자애 살인 용의자로 몰린 이영은 오히려 휘말린 입장이고

전교 1등에 미소녀인 김세연은 어마어마한 해커 능력자이고

최종보스인 선생은 인상 좋은 중년 남성입니다.

겉모습만을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습관같은 행동을 꼬집고 있습니다.


이영을 구해준 김세연의 CCTV, 이영을 감시하는 선생의 CCTV, 이영과 김세연을 구하는 노트북, 선생의 마지막을 끝낸 SDA REMOTE는 디지털 기술의 양면을 보여줍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디지털 포렌식 등 범죄를 해결할 수단이 되기도 했지만

몰카, 증거 조작과 은폐 등 범죄 발생의 원인이 되기 했습니다.


제목인 <과외활동>도 양날의 검 같은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세연에게 지시를 받고 행동하는 이영

호김심이 많고 질문하고 행동하는 이영

김세연에게 설교하는 선생의 모습은

1;1로 가르치고, 질문을 받고 답을 찾는 행동을 이끄는 순수한 의미의 과외활동과 비슷합니다.

물론 모든 과외활동이 좋지 않다는 것은 소설에서 김세연과 이영, 선생과 김세연의 관계에서 나왔습니다.


밝은 색의 표지와 은유적인 제목으로 내용을 판단했다간 크게 다칩니다.

주인공들이 고등학생이지만 피, 뼈, 무기, CCTV, 동물용 마취제, 집단 범죄 등

어둡고 무게감 있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이런 내용들이 현실에도 있다면 믿지 않을테지만 이 또한 작가가 독자를 생각하게 만드는 기법이 아닐까 합니다. 그 정도로 생각이 많이 드는 소설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의사들도 궁금해하는 헬리코박터, 위염, 위암 열전 -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위내시경 이야기
김효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하는 서평이벤트를 신청하여 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그림체와 내용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의사들도 궁금해하는 헬리코박터, 위염, 위암 열전>은 그림체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정말 많은 전문지식이 담겨있습니다.



다음 그림은 <의사들도 궁금해하는 헬리코박터, 위염, 위암 열전> 16PG에 나온

헬리코박터가 상피세포에 침투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약자로 표현된 전문용어와 침투과정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보시다시피 말풍선과 캐릭터들이 설명해주고,

다른 전문서적에 나온 그림과 비교하면 정말 간단하게 나타낸 그림이어서

이런 과정이구나 정도만 아셔도 좋습니다.


헬리코박터가 책의 1/3 정도 되는 분량입니다.

읽어 보면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인류의 절반이 감염되고, 제균치료제에 내성을 가져서 1~4차 치료가 존재하고

환경이 안 좋으면 모습이 바뀌는 바이러스 같은 모습도 있고

다른 질병도 같이 가져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균입니다.

또한 내시경으로 안 보이거나 조직검사에서도 안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면서 주의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 뒤의 소화성 궤양, 위용종, 위암 부분을 볼 때는 마음 준비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위 내시경 사진이 나옵니다.

주름도 나오고, 종기도 나오고, 암 조직도 나오고 

정말 다양한 위 내시경 사진이 나오므로 비위가 약하다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발생 원인, 종류, 수술 기법 등과 함께 거의 매 소단원마다 위 내시경이 사진이 나옵니다.

맨 정신으로 위내시경을 받는다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약과 건강검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먹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나 아스피린이 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단 점,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면 개인 맞춤 약 처방을 받아야 한단 점,

여러 번의 조직검사를 통해서 확실하게 질병을 파악할 수 있단 점에서

열심히 건강검진을 하고 처방을 잘 받고 실행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필요할 때 쉽고 빠르게 찾아보는 노동법 노트
김형진.정진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출판사에서 책을 박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대학생이 된 지금도 노동과 법이 그렇게 관련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1시간당 정해진 임금에 근로시간을 곱해서 월급을 받는다는 사실 외에 아는게 없었다.

최저임금도 뉴스에서 얼마가 되었다고 해서 알았지 무슨 법과 관련이 있는지는 몰랐다.

주위에서 근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도 딱히 근로법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니

필요하지만 몰라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궁금해졌다.

대기업에서 자주 터지는 문제인 파견과 도급, 과로사한 현장체험학생들, 노조 파업 등

다양한 문제들이 노동법과 관련되어 있었다.

나라고 노동법과 관련이 없지 않다. 그런 현실에서 기본이라도 알고 싶었다.

기본의 끝에 노동법노트가 있었다.


노동법노트를 읽기 전에 요약노트 같은 형식이면 어떻하지? 라면 걱정했다.

학창시절 모의고사에서나 본 법은 복잡했다.

노동법도 복잡하면 이해하기 힘들지 않을까? 현실과 멀면 어떻하지?

그런 걱정들은 첫 단원부터 시원하게 날아갔다.


책은 법원 판결문에서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단어(제일 첫 사례에 나오는 강의용역제공계약) 등을 제외하면 정의부터 설명해준다.

정의, 법원 판결, 사례, 표, 도표 등 ppt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설명방법을 동원하여 이해시켜 준다.

노동법 노트는 5단원 휴일과 휴가를 기준으로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지는 느낌을 준다.

전자는 근로자와 근로계약, 근로시간, 임금, 징계 등을 다루고 있어 

법웝 사례, 근로기준법 설명, 계산 과정이 후자보다 많이 나온다. 5단원까진 계산 과정이 많다.

임금, 추가 수당, 휴일 등 취직 전이나 후에나 생각하는 근로시간과 돈 계산이 자세히 나와 있다.

자세한 만큼 적용하기 쉽게 설명한다.


후자는 모성과 연소자 보호, 취업규칙, 비정규직, 노사협의회를 다룬다.

학교에서 배웠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로시간과 돈은 취업과 관련하여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주제들이다.

그래서 흥미를 갖는 것도 알기도 비교적 쉽다.

그러나 출산 휴가, 육아 휴직, 미성년자 근로, 취업규칙, 노동조합 등의 사항들은

주의를 갖지 않는다면 관심조차 갖기 힘들다.

취업 사이트에서도 알기 힘든 내용이기 때문에 도표나 표보단 말로 풀어낸 글이 많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인권 감수성을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차별금지법도 나와 있다. 보통 자신은 차별은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진 이상 

그 기준이나 대상을 안다고 보긴 힘들다.

노동법노트에선 차별금지법의 대상과 기준, 실제 사례를 자세히 다루고 있어 

생각하게 만든다. 의외로 법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부분이다.


노동법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그러나 또한 멀다.

확 관심을 땡기는 부분(임금)도 있지만 잘 모르거나 관심이 적은 부분(모성과 연소자 보호~)도 있는 만큼 두루두루 알기 힘들다.

이 책은 정의, 법원 판결, 사례, 표, 도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쉽게 노동법을 설명한다.

필요할 때마다 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