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 덜 신경 쓰고, 더 사랑하는 법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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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 작가의 신작 에세이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전승환 작가의 [나에게 고맙다]를 기분 좋게 읽었던 지라,
이번에 신작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가 출간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몹시 기대가 되기도 했던 글이었다.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사실 처음 제목부터 마음에 꽤 눈에 들어왔던 글이었다
언젠가 누군가 물어왔었다 
"너는 행복해?"

별다른 고민이 없고, 신경써야 할 일도 없었고, 스트레스를 주는 무엇이 있는 것도 아닌
그냥 잔잔하고도 잔잔한,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기에, 그 대답에 큰 고민 없이 
"응, 나는 행복해"라고 대답을 하고, 질문을 준 이에게 같은 질문을 했는데
돌아온건 "행복이 뭔지, 행복하다는 것이 뭔지 잘 모르겠다"
라는 대답이었다.



화목한 가정과, 남들 보다 조금은 더 여유로운 삶을 사라고 있었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던 이였기에, 당연히 "행복하다"는 대답이 나올거라 생각했었는데
"행복하지 않다"가 아닌 "행복하다는 감정이 뭔지 모르겠다"는 말은 그 당시에 꽤 충격으로 다가왔었고
그때의 내가 아마도 "그냥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게 행복한게 아닌가 싶다
"며 
"끊임없이, 나는 지금 행복하다. 지금이 좋다"며 생각하면, 정말로 행복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기에
그렇게 말을 해줬었는데, 이번 전승환 작가의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를 보는 순간 그때의 일이 생각나 

뭔가 더 묵직하게 제목이 다가왔던 것 같다.

 





나는 지금 행복을 좇고 있는가, 잡고 있는가
어찌되었던 지금의 나는 좇고 좇았던 행복을 잡고 있기에

지금의 순간 순간도 행복한게 아닌가 싶다.


월요일 아침
나한테는 가장 바쁜 아침이기도 하다
주말 동안 어질러졌던 집안을 정리해야 하기도 하고, 주말 동안 살짝 꼬인 생활 패턴도 다시 돌려야(?)하기도 하는
피곤하기도 하고, 게을러지는 아침인데, 월요일 아침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한주의 패턴이 결정되기도 해서
되도록이면 월요일 아침은 부지런히 움직이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다.



그렇게 월요일 아침, 애봉님도 출근하고 혼자 남은 여유가 생긴 아침에 꺼내들었던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고생했어요
많이 힘들었죠
누구 하나 당신 마음 같지 않고
누구 하나 이해하려 들지 않으니
무거운 가슴 안고 살아왔을 거에요





모르겠다. 첫 장을 펼쳐 저 문장을 보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것 같다.

힘들어도 힘들다 말 못하는 , 내색하지 못하는 누군가가 생각이 났던 것 같다

 


잘못된 실수로 작아진 내 모습은
솔직함으로 일으켜 세우면 됩니다.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당신이야 말로
용기있고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솔직함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
쉽지만 어려운 그 일......



"여보, 몸이 이렇게 안좋아 어쩌오"
"내가 대신 아파 줄 수도 없고......"

두 손을 꼭 잡고 있던 할아버지가 미소 지으며 말을 건넸다

"아픈 게 한두 번인가, 삶이 아픔이지. 그래도 그 아픔 당신이 어루만져 주니 아물며 살아가는 거요"




남이 원하는 나는 많이 들었다. 아주 어릴 때 부터
내가 원하는 나는 생각을 해본 적 이 있던가? 
어느순간부터는 꿈도 없어지고, 목표도 없어지고, 그냥 하루하루를 그렇게 그냥 살아만 온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내가 원하는 나로 살아가는 일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그렇게 해야하는 것이 맞다는 것도 아는데
남들이 원하는 내 모습에, 타인이 바라보는 내 모습에 
그 모습에 실망시켜 주고 싶지 않아 어느순간 그 모습에 맞춰 살아가다 보니

이제는, 그들이 원했던 내 모습이 나인지, 내가 원하는 나는 있는건지도 모르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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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바바파파 I LOVE BARBAPAPA - 이렇게 사랑스러우니까 사랑할 수 밖에 없잖아 / 페이퍼 굿즈 & 힐링북 키트
아르테팝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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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바바파파

 

 

 

 

 

 

 

 

 



꺅!!

이거 보자마자 진자 너무 이뻐서 심쿵심쿵 

 

 

 


 

 

 




아이러브 바바파파는 동화책과 여기저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북으로 구성되어 있어용

 

 

 

 

 

 

 

 

 

 

 



먼저 우리 어른이들이 사랑하는 바바파파의 동화책
분홍분홍하니 너무 이뻐요
나이가 들어도 분홍이가 좋은건 어쩔수가 없나봐용
흥흥흥 너무 이뻐용

그냥 마구 마구 이뻐주시니 이거는 안데려갈 수가 없게 그냥 그렇게 여자여자하니 소녀소녀하니 생겼더라구용

 

 

 

 

 

 

 

 

 

 

 

 





동화책은 바바파파의 탄생 배경 부터, 가족 소개에 집내부까지 ㅋㅋㅋㅋㅋ
굉장히 섬세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동화책 답게 글보다는 그림 위주로
저는 바바파파 가족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어용 ㅎㅎㅎㅎㅎ
캐릭터 하나하나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페이지를 한장한장 넘기는데 다시 어릴때 그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고
막 그랬어용 ㅎㅎㅎㅎ

 

 

 

 


 

 

 

 

 



제가 아이러브 바바파파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버린 이유죠

 

이거이거이거 바로 이거 힐링&키트북

 


 

 

 

 

 

 




대박이죵
엄청난 양이에요

 

 

 

 

 

 

 

 

 

 

 





일단 대형 스티커 부터 시작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활용법까지 
저처럼 아이디어가 부족한 사람들은 이거 활용북만 보고 따라해도 좋을 것 같아용

다양한 활용샷이 나와있는데 그게 또 다 너무 이쁩니다용



 엽서들도 다양해서 너무 좋았어요
엽서로 써도 이쁠 것 같고, 액자로 만들어서 써도 너무 이쁠 것 같은 정사각의 사이즈
그리고 이게 두께감이 꽤 있어서 흐물거리지 않아서 좋아용
일반 엽서의 한 2.5배 정도 되는 두께감인 것 같아용

꽤 도톰해서 아주 좋아용

 

 

 

 

 

 

 

 

 

 



랩핑지 / 패턴지 / 포장지도 이렇게 러블리 하답니다용
너무 귀여워용 ㅎㅎㅎㅎㅎ
카메라를 오랜만에 꺼내들었는데 ㅠㅠㅠ 너무 오래 방치해둬서 그런지 ㅠㅠㅠ
카메라 화질이 이상해졌어요 ㅠㅠ

초점도 막 흐물거리고 ㅠㅠㅠㅠ 이거 패턴지는 이것보다 더 이쁜데 사진이 또 이렇습니다요ㅠㅠㅠ

 

 

 

 

 

 

 

 

 






이건 길죽한 엽서
이거 반으로 접어서 카드로 사용해도 이쁠 것 같죵~

안에도 너무 귀욤귀욤

 

 

 

 


 

 

 

 


정사각,원형 등등의 다양한 종류의 엽서 모양들
특히 정사각 엽서는 사각으로 프레임이 잡혀 있는데 
이거는 액자로 만들면 너무 이쁠 것 같아용
아이들 방 꾸밀때 활용해도 너무 귀여울 것 같고 말이죵
그외에도, 아기자기한 내용물들이 한가득
진짜 종류별로 설명만 간단히 하는데도 끝이 없죵
구성들이 아기자기하고 알차서 아이들이랑 같이 보고, 함께 오리고, 만들고 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용

 

 

 

 



 

 

 

 

 

 

 

 


 

 

 


 



이렇게 책갈피로 만들어 쓸 수 있는 것도 있어용

 

 

 

 

 

 

 

 

 




그리고 저도 이걸로 책갈피를 만들어 봤어용


아일렛 펀치로 뚫어서 끈만 달았더니 귀욤귀욤한 책갈피가 완성 됐어용
그리고 저 구멍에 색감이 이뻐서, 아일렛 안 하고 그냥 펀치만 뚫어서 끈 달아봤는데 요것도 이쁘더라구용
보라색은 그냥 끈 없이 저대로 쓸까 싶어서 그냥 놔뒀는데 
앞서 말 했듯이 이게 꽤 도톰해서 이대로만 써도 좋은 것 같아용
저는 나중에 저 위에 손코팅지로 한 번 더 감싸긴 했는데, 종이질이 너무 좋아서 뭐 어떻게 하든 

 

다 그냥 이뻐용 아이러브바바파파

 

 

 

 

 



 

 

 


 


이건 초판 한정 부록
마우스 패드
안그래도 지금 쓰고 있던 마우스패드를 오래썼더니 좀 지겨워 졌었는데
이번에 바바파파 마우스패드로 바꿔줬어용
히힛

마패만 바꿨을 뿐인데, 뭔가 더 굉장히 여자여자해진 느낌이에용

 

 

 

 

 

 

 

 

 



 

 

 


너무나 예쁜 아이러브바바파파 활용을 뭘로 할까 고민해보다가
제 아카이브 표지로 써보자 해서, 표지 바꾸는데 활용해 봤는데

색감이 통통 튀어서, 키치한 스티커들이랑도 잘 어울리고 예쁜 것 같아용



아까 만든 
바바파파 책갈피도 살짝 끼워넣어 봤어용
같은 디자인 북이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뽐낼 것 같은 아이러브 바바파파
분홍덕후라면 아묻따 데리고 와야하는 책이 아니지 싶습니다용
생각보다 더더더더 마음에 들었던 알찬구성의 아이러브바바파파

따봉입니다용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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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릿광대의 동화 1~3 세트 - 전3권
네르비 지음 / 뮤즈(Muse)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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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릿광대의 동화 간단 줄거리
여주인 강연두는 몇년동안 스토커에 시달리느라 주변에 남아 있는 이라고는 준규 한 명 뿐이다.
그랬기에 오랜시간 동안 공들여 준비한 재벌을 고발하는 기사가 윗선에서 짤리고 그녀의 위치마자 위태로운 시기에 만날이 조차 없는 쓸쓸한 그녀였다. 그녀가 부르면 언제고 도와줄 준규임을 알기에 그에게는 더이상 손내밀 수 없었던 그녀는 기자 생활을 하는 동안 알게된 그녀의 정보원(?)과 만나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를 통해 [드림랜드 티켓]을 받게 된다.
마침, 휴가도 냈겠다. 밤에만 운영한다는, 초대 받은 이들만 입장할 수 있다는 기묘한 드림랜드로 그녀는 향하게 된다.
하지만 오직 초대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는 드림랜드에 초대 받지 못한 그녀는 입장을 하지 못하고, 괜한 오기로 입구에 앉아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며 매표소를 지키고 있는 광대에게 협박 아닌 협박으로 으르렁 대고,
광대는 왠지 마음이 약해져 그녀를 드림랜드 안으로 들여보내 준다.
평소 인형광이었던 그녀는 드림랜드안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인형들에 금새 매료되고
광대의 도움으로 아무나 입장할 수 없는 인형의 집까지 들어갈 수 있게 되는데
왠걸 그녀가 들어 선 곳은 드림랜드의 인형의집이 아닌, 또 다른 하나의 세계였다



너무 자세한 줄거리는 오히려 이야기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으니, 줄거리라고 하기엔 너무나 초초초초초반의  이야기인 여기까지만 공개하는 걸로ㅋㅋㅋ 친절하지 않았던 책소개, 도무지 무슨 이야기인지 감을 잡을 수 없는 간단한 책소개 였지만 
[동화
]라는 말에 호기심이 일어 선택하게 되었던 어릿광대의 동화
책을 볼 때 대강의 줄거리를 알고 보는 걸 좋아하는 지라, 아무런 정보 없이 읽는 글이 처음에는 어수선하게 다가오기도 했고
갑자기 차원이동 해버린 여주가 황당하기도 했었다. 이  글이 차원이동물일 거라고는 1도 생각 못 했는데

갑자기 낯선 공간으로 떨어져 버린 여주 연두




낯선 공간에 떨어져 혼란스러운 여주만큼이나, 갑자기 급변 해버리는 분위기에, 요상스럽게 돌아가버리는 이야기에 정신을 못 차리고
집중을 하지 못해 살짝 붕~뜬 마음으로 읽었는데, 왠걸 마녀 니니스가 나타나 상황의 정황들에 대해서 말해주고
광대가 여주를 동화의 세계에서 빼내주기 위해 들어가서 그녀를 도와주며,
동화속 이야기를 하나 하나 완성해 가는데, 이야기 하나 하나가 어찌나 이리도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는건지
뻔히 알고 있는 동화인데, 어릴때 그토록 자주 보던 동화들이기에 이야기의 결말이며, 과정이며 다 알고 있는데
어느 하나 내가 알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았을 뿐더러
그저 착하고 순수할 것 같았던 동화속의 주인공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라는 설정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매력적이었고, 읽는 시간들이 즐겁게 느껴질 정도로 가독성 역시나 좋았다.

 

 



네르비 작가님의 글은 이번 [어릿광대의 동화]가 처음이었는데
문체도, 이야기를 꾸려가는 방식도 꽤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주인공들의 매력을 일부러 과시하듯 보여주려고 하지 않아서 좋았고, 로맨스를 억지스럽게 넣으려고 하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여러 동화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자연스럽게 동화속의 주인공들이 연결(?)되기도 하고
동화속의 엔딩이었던 "공주와 왕자는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이후의 이야기들을 조금은 다르게 각색해서 보여주는 결말도 좋았다. 아름다운 동화보다는 잔혹동화에 더 가까웠던 동화의 세계

잔혹동화 이야기를 좋아하는 지라, 착하지만 않는 새 등장인물들이 나올 때 마다 그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 되어질지 궁금해졌던 것 같다. 거기에 주인공들은 사건을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가면서, 처음에는 그토록 밉고 원망스러웠던 존재에게
어느새 의지하고, 함께하면서 서서히 서로에게 빠져드는 노맨스에 가까운 로맨스도 좋았던 것 같다.
평범하지 않은 남주. 스토커로 인해 모두가 떠나가버린, 인간관계에 대한 상처가 깊은 여주였기에
서로 감정을 깨닫게 되지만, 표현하지 않고 속으로만 끙끙 대는 모습 역시나
중간중간 살짝씩 비쳐지는데 간질간질하게 다가와서 좋았던 것 같다.




이야기는 동화속 연두와광대
그리고 드림랜드의 마녀와 준규 그리고 인형들의 이야기 이렇게 크게 두 이야기로 나뉘어져서 보여주는데
각각의 상황의 이야기를 한 쳅터씩 조금씩 조금씩 보여주는 방식(?)을 좋아해서 인지
왠지 더 가독성이 붙는 것 같은 느낌으 들고 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궁금해서, 자꾸만 이것만 보고, 이 이야기만 보고 자야지 자야지 하다가
결국 새벽까지 끊지 못 하고 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면서 오랜만에 집중해서 읽었던 어릿광대의 동화
평범한 이야기는 아니기에, 로맨스가 풍성한 것 도 아니고,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강하기도 하고
여주는 여리여리, 청순가련형이 아닌 조금은 걸크 스러운 면에 가까운, 남에게 도움 받기 보다는 스스로 알아서 하려는
강인한(?)느낌이 들었고, 남주 역시나 재벌남도 능력남도 아닌 독특한 존재였기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취향에는 완벽한 

였다

 


 



여러 동화의 이야기가 나오기에 어찌보면 옴니버스 느낌도 나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옴니버스 스타일의 이야기 진행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릿광대의 동화를 보는동안에
뭐랄까, 오즈의 마법사의 느낌도 나면서, 이상한 나라에 빠져버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느낌도 나면서
하나의 이야기속에서 이야기 결말을 지어주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그렇게 이야기가 끝났구나 싶었는데, 
단역으로 스치듯 안녕하면서 나왔던 인물이 어느새 주인공이 되어 다시 등장해주시고
동화의 엔딩을 지어줬기에 이제 끝이겠구나 했던 주인공이 또 다시 등장해서 주인공들을 도와주기도 위험에 빠트리기도
아니면 다른 이야기를 생성(?)해 내기도 하면서 단편적인 듯 하나의 이야기 같은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된 이야기에

나도 훅 매료되어서 쭉쭉 읽어내려갔던 것 같다.

 



요즘 제대로 로테기가 와서 책을 도통 보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이틀만에 세권을 훅하고 읽어버렸으니, 굉장히 성공적인 책이 아니었나 싶다는
동화적인 판타지 소설, 로맨스 보다는 이야기, 사건 중심으로 진행되는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읽는 다면 나처럼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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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의 애완동물 1
하르넨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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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악녀의 애완동물 줄거리
 판타지 로맨스소설인 [아틀란타의 연인]속 '샤샤'로 빙의 된 여주
보잘 것 없는 가문의 여식인 샤샤는 돈 많고 나이 많은 귀족에게 팔려가듯 시집을 가야할 팔자.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겠다며, 가문이 높은 귀족 여식들에게 갖은 아양과 아부를 떨며
자신의 사랑스러운 외모를 무기삼아 그녀들의 애완동물 처럼 재롱을 불며 곁에 머물기를 자처한다.
그리고 그렇게 있다 [아틀란타의 연인]의 여주인 릴리스가 나타나면 그녀에게 빌 붙어 편하게 살아야 겠다 결심하는데
[아탈란타의 연인]의 악녀이자, 황태자의 약혼녀인 레베카와 마주치게 되고
실제로 마주하게 된 레베카의 모습이 제가 생각했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임에 의아해 하면서도
바람둥이 황태자 곁에서 마음 고생하는 그녀에게 자꾸만 마음이 쓰이게 되면서
결국 그녀의 곁에 머무르게 된다.
여주 릴리스 곁에서 편하게 지내려고 했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악녀인 레베카가 원작에서 처럼 가문이 멸망하고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녀 곁에서
진심어린 조언과, 다독임으로 원작에서 남주에게 목 매달던 레베카와는 달리
제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줄 아는 레베카의 모습으로 차츰 변하게 된다.
그래 그렇게 레베카는 자기 길을 찾고, 쓰레기 같은 남주는 여주가 나타나면 알콩달콩 사랑에 빠져서 
레베카와 자연스럽게 헤어지면 되겠다며, 나름 원작과 조금 바뀐 현실(?)에 만족을 하는 샤샤
하지만
연회장에서 처음 만난 여주 릴리스는, 원작에서 보여줬던 청초한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요부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는데......
급기야 쓰레기 같은 남주는, 차갑게 변해 버린 레베카에게 매달리느라, 릴리스에게는 관심도 보이지 않는데......





흥미진진했던 스토리
요즘 청초하고 순딩순딩,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순진한 여주보다는
악녀스러운 면을 지닌 걸크 스타일의 등장인물에게 끌리고 있기에
제목 부터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다.




현대에서 중세물 판타지 로맨스소설 이야기 속으로 빙의된 여주
그 시대 여인들과는 다른, 자유분방함을 지닌 여주 샤사는
겉으로는 귀여운 척, 사랑스러운 척 온갖 애교를 떨고 있지만,
속으로는 거침없는 욕을 선사해주시고,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갈 만한 스토리를 짜내느라 정신 없는
여우 같은 스타일의 여주였다.
이런 여주에게 처음 부터 매료되어 첫 시작이 나쁘지 않았던 글 [악녀의 애완동물]





하지만, 이렇게 한없이 밝아 보였던 여주에게도 상처는 있었다
여주가 원래 살았던 현재에서 그녀는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었고, 부모 마저도 당신들이 그녀를 필요로 할 때 만 다가왔고, 여주가 도움이 되지 못하면 가차없이 손지검을 하며 그녀를 버렸었다. 그렇게 사랑받고자, 버림 받기 싫어 남의 눈치만 보며 살아왔던 여주가 소설속으로 빙의되어 어여쁜 외모의 샤샤가 되었지만, 귀족 여식들의 비위를 맞추며 그녀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 했고
이를 가장 먼저 눈치 챈 드래곤 나스카의 투박스러운 조언에 조금씩 자신을 되돌아보며,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주의 성장기를 다룬 성장소설에 가까웠던 악녀의 애완동물

가볍게 볼 수 있는 복잡하지 않는 스토리와 악조가 등장하지만, 주인공들에 의해 완벽하게 KO당하면서

주인공들에겐 시련은 닥치지 않기에, 판타지 로맨스 지만,  가볍게 그렇게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이야기는 단순했고
이야기의 주인공은 샤샤였지만,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이 글은 등장인물 모두가 주인공이 아닌 가 싶을 정도로
모든 인물들이 매력적이었고, 비슷하게 등장을 하기도 했다.

여주인 샤샤는 마음이 다친 귀족여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독 거려주며, 그녀들을 위로해 주었고
그녀의 위로를 받은 이들은 모두다 샤샤를 사랑하게 됐다
원작에서의 악녀인 레베카는, 원작에서는 사랑때문에, 남주를 너무 많이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악녀가 되었지만,
샤샤의 도움으로 제 앞길을 되찾고, 자기가 원하는 길을 찾아가는데, 여주인 샤샤도 멋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강단 있는 레베카에게 마음이 갔던 것 같다.

그리고 이야기는 원작에서의 여주인 릴리스 이야기가 가장 흥미 진진하며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는 ㅎㅎㅎ(역시 여주 값을 하는구나 했다 ㅎㅎㅎ)


글에는 아쉽게도 로맨스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아스와 샤샤 사이에 우정 이상의 감정이 싹트긴 하지만, 알콩달콩 설레임 가득한 로맨스와는 거리가 멀다
제국의 천재 아스 역시나 샤샤로 인해, 제가 해야할 일을 알게되고
그녀의 위로를 받게 되면서, 샤샤에게 충성(?)하는 인물이 되는데
이 글에 나오는 대부분 모든 등장인물들이(악조편 제외 하고 모두다)다 여주인 샤샤를 좋아한다.
누구하나 그녀의 사랑스러움을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그녀가 다른 이들과 더 친하다고 해서 질투하지도 않는다.
이런 여주 사랑 설정값으로 인해 살짝 오글거리기도 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그런 사랑을 받기 위해 피터지게 노력하느 여주의 모습을 알기에 그래그래 여주 사랑받자 하면서 읽었던 글이었다.





이야기는 오직 주인공들 편에서서 주인공들에겐 시련과 고난 따위는 없고,
큰 사건 사고 없이 그들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며, 가슴 설레이는 로맨스가 등장하지 않기에 어찌 보면 심심할 수도 있는 글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여주의 성장기 뿐 만아니라, 등장인물 모두의 성장기를 다룬 글이었던 악녀의 애완동물
원작의 원래 주인공 릴리스도, 악녀인 레베카도, 원작에서 레베카의 가문을 몰살 시키는데 가장 큰 힘이되었던
남주의 오른팔로 나왔던 아스도, 모두 여주를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되고, 성장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성장물을 좋아하지 않기에 그동안 성장 로맨스라고  했던 글들을 피해 왔었는데

악녀의 애완동물은 성장물임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게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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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지음, 마누엘레 피오르 그림,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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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모모의 눈에 비친 세상'이라는 띠지에 붙은 글귀에 끌려서
선택한 자기 앞의 생

오랜만에 로맨스가 아닌 글을 읽었던 터라, 안 읽히면 어쩌지?하는 우려와는 다르게
정말이지 마음먹고 읽으면 앉은 자리에서 금방 다 읽어버릴 수 있는 그런 글이었다.



자기 앞의 생은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국내에는 2003년도에 출간되어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사랑을 받아온 글인데
여기에 이번에 감각있는 일러스트가지 더해져서 한결 더 보기 편하고
가독성까지도 더 좋게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글만 빽빽한 그런 책들 보다는 자기 앞의 생 처럼 일러스트와 글씨가 적절히 어우러진 그런 글들을 찾게 되는 요즘이라는 거 ㅎㅎㅎ



모모는 파리의 빈민가에서 엄마의 얼굴도, 자기 자신의 진짜 나이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의 삶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고, 모모 주변인물들 역시나 사회에서 조금은 외면 받은 소외된 존재들이었다.
아우슈비츠에서 죽다 살아난 로자 아줌마는 "엉덩이로 돈을 벌어 먹으며" 살아가고
그런 비슷한 처지의 여자들이 낳은 오갈 데 없는 아이들
남녀의 성징을 한몸에 지닌 롤라 아줌마
가족도, 친구도, 주변에 아무도 없이, 세상에서 천천히 잊혀가는 하밀 할아버지
모두다 말만 들어도 암울한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이었지만 
마누엘 피오르의 그림 속에 표현된 그들은 아름다웠고

어쩌면 가장 절망적인 순간이었던 그때의 모습마저도 노란 수채화 느낌으로 아름답게 표현 되었는데

 



이야기의 상황과는 역설적인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일러들은
어쩌면 남들보다 이르게 철이 들어버린 조숙한 소년 모모의 모습과 묘한 조화를 보여주면서

뭔가 더 찡~한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노란 느낌이 가득한 아름다운 마누엘레 피오르의 일러들이 글을 읽는 동안
강한 여운을 남겼다


 

 



눈이 편한 자간과 여백들
개인적으로 글씨로 온통 뒤덮힌 빽백한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자기 앞의 생
]의 편집이 참 마음에 들었다


 

 



적당히 따뜻하고, 적당히 시원한
책읽기 참 좋은 계절인 요즘
읽기에 괜찮은 자기 앞의 생은
고급스러운 양장 표지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인해 선생님께 지인들에게
부모님에게, 아이들에게도 선물하기 너무 좋은 그런 책이 아니지 싶다.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자기 앞의 생

추천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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