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의 애완동물 1
하르넨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악녀의 애완동물 줄거리
 판타지 로맨스소설인 [아틀란타의 연인]속 '샤샤'로 빙의 된 여주
보잘 것 없는 가문의 여식인 샤샤는 돈 많고 나이 많은 귀족에게 팔려가듯 시집을 가야할 팔자.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겠다며, 가문이 높은 귀족 여식들에게 갖은 아양과 아부를 떨며
자신의 사랑스러운 외모를 무기삼아 그녀들의 애완동물 처럼 재롱을 불며 곁에 머물기를 자처한다.
그리고 그렇게 있다 [아틀란타의 연인]의 여주인 릴리스가 나타나면 그녀에게 빌 붙어 편하게 살아야 겠다 결심하는데
[아탈란타의 연인]의 악녀이자, 황태자의 약혼녀인 레베카와 마주치게 되고
실제로 마주하게 된 레베카의 모습이 제가 생각했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임에 의아해 하면서도
바람둥이 황태자 곁에서 마음 고생하는 그녀에게 자꾸만 마음이 쓰이게 되면서
결국 그녀의 곁에 머무르게 된다.
여주 릴리스 곁에서 편하게 지내려고 했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악녀인 레베카가 원작에서 처럼 가문이 멸망하고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녀 곁에서
진심어린 조언과, 다독임으로 원작에서 남주에게 목 매달던 레베카와는 달리
제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줄 아는 레베카의 모습으로 차츰 변하게 된다.
그래 그렇게 레베카는 자기 길을 찾고, 쓰레기 같은 남주는 여주가 나타나면 알콩달콩 사랑에 빠져서 
레베카와 자연스럽게 헤어지면 되겠다며, 나름 원작과 조금 바뀐 현실(?)에 만족을 하는 샤샤
하지만
연회장에서 처음 만난 여주 릴리스는, 원작에서 보여줬던 청초한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요부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는데......
급기야 쓰레기 같은 남주는, 차갑게 변해 버린 레베카에게 매달리느라, 릴리스에게는 관심도 보이지 않는데......





흥미진진했던 스토리
요즘 청초하고 순딩순딩,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순진한 여주보다는
악녀스러운 면을 지닌 걸크 스타일의 등장인물에게 끌리고 있기에
제목 부터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다.




현대에서 중세물 판타지 로맨스소설 이야기 속으로 빙의된 여주
그 시대 여인들과는 다른, 자유분방함을 지닌 여주 샤사는
겉으로는 귀여운 척, 사랑스러운 척 온갖 애교를 떨고 있지만,
속으로는 거침없는 욕을 선사해주시고,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갈 만한 스토리를 짜내느라 정신 없는
여우 같은 스타일의 여주였다.
이런 여주에게 처음 부터 매료되어 첫 시작이 나쁘지 않았던 글 [악녀의 애완동물]





하지만, 이렇게 한없이 밝아 보였던 여주에게도 상처는 있었다
여주가 원래 살았던 현재에서 그녀는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었고, 부모 마저도 당신들이 그녀를 필요로 할 때 만 다가왔고, 여주가 도움이 되지 못하면 가차없이 손지검을 하며 그녀를 버렸었다. 그렇게 사랑받고자, 버림 받기 싫어 남의 눈치만 보며 살아왔던 여주가 소설속으로 빙의되어 어여쁜 외모의 샤샤가 되었지만, 귀족 여식들의 비위를 맞추며 그녀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 했고
이를 가장 먼저 눈치 챈 드래곤 나스카의 투박스러운 조언에 조금씩 자신을 되돌아보며,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주의 성장기를 다룬 성장소설에 가까웠던 악녀의 애완동물

가볍게 볼 수 있는 복잡하지 않는 스토리와 악조가 등장하지만, 주인공들에 의해 완벽하게 KO당하면서

주인공들에겐 시련은 닥치지 않기에, 판타지 로맨스 지만,  가볍게 그렇게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이야기는 단순했고
이야기의 주인공은 샤샤였지만,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이 글은 등장인물 모두가 주인공이 아닌 가 싶을 정도로
모든 인물들이 매력적이었고, 비슷하게 등장을 하기도 했다.

여주인 샤샤는 마음이 다친 귀족여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독 거려주며, 그녀들을 위로해 주었고
그녀의 위로를 받은 이들은 모두다 샤샤를 사랑하게 됐다
원작에서의 악녀인 레베카는, 원작에서는 사랑때문에, 남주를 너무 많이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악녀가 되었지만,
샤샤의 도움으로 제 앞길을 되찾고, 자기가 원하는 길을 찾아가는데, 여주인 샤샤도 멋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강단 있는 레베카에게 마음이 갔던 것 같다.

그리고 이야기는 원작에서의 여주인 릴리스 이야기가 가장 흥미 진진하며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는 ㅎㅎㅎ(역시 여주 값을 하는구나 했다 ㅎㅎㅎ)


글에는 아쉽게도 로맨스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아스와 샤샤 사이에 우정 이상의 감정이 싹트긴 하지만, 알콩달콩 설레임 가득한 로맨스와는 거리가 멀다
제국의 천재 아스 역시나 샤샤로 인해, 제가 해야할 일을 알게되고
그녀의 위로를 받게 되면서, 샤샤에게 충성(?)하는 인물이 되는데
이 글에 나오는 대부분 모든 등장인물들이(악조편 제외 하고 모두다)다 여주인 샤샤를 좋아한다.
누구하나 그녀의 사랑스러움을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그녀가 다른 이들과 더 친하다고 해서 질투하지도 않는다.
이런 여주 사랑 설정값으로 인해 살짝 오글거리기도 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그런 사랑을 받기 위해 피터지게 노력하느 여주의 모습을 알기에 그래그래 여주 사랑받자 하면서 읽었던 글이었다.





이야기는 오직 주인공들 편에서서 주인공들에겐 시련과 고난 따위는 없고,
큰 사건 사고 없이 그들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며, 가슴 설레이는 로맨스가 등장하지 않기에 어찌 보면 심심할 수도 있는 글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여주의 성장기 뿐 만아니라, 등장인물 모두의 성장기를 다룬 글이었던 악녀의 애완동물
원작의 원래 주인공 릴리스도, 악녀인 레베카도, 원작에서 레베카의 가문을 몰살 시키는데 가장 큰 힘이되었던
남주의 오른팔로 나왔던 아스도, 모두 여주를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되고, 성장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성장물을 좋아하지 않기에 그동안 성장 로맨스라고  했던 글들을 피해 왔었는데

악녀의 애완동물은 성장물임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게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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