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 덜 신경 쓰고, 더 사랑하는 법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 작가의 신작 에세이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전승환 작가의 [나에게 고맙다]를 기분 좋게 읽었던 지라,
이번에 신작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가 출간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몹시 기대가 되기도 했던 글이었다.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사실 처음 제목부터 마음에 꽤 눈에 들어왔던 글이었다
언젠가 누군가 물어왔었다 
"너는 행복해?"

별다른 고민이 없고, 신경써야 할 일도 없었고, 스트레스를 주는 무엇이 있는 것도 아닌
그냥 잔잔하고도 잔잔한,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기에, 그 대답에 큰 고민 없이 
"응, 나는 행복해"라고 대답을 하고, 질문을 준 이에게 같은 질문을 했는데
돌아온건 "행복이 뭔지, 행복하다는 것이 뭔지 잘 모르겠다"
라는 대답이었다.



화목한 가정과, 남들 보다 조금은 더 여유로운 삶을 사라고 있었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던 이였기에, 당연히 "행복하다"는 대답이 나올거라 생각했었는데
"행복하지 않다"가 아닌 "행복하다는 감정이 뭔지 모르겠다"는 말은 그 당시에 꽤 충격으로 다가왔었고
그때의 내가 아마도 "그냥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게 행복한게 아닌가 싶다
"며 
"끊임없이, 나는 지금 행복하다. 지금이 좋다"며 생각하면, 정말로 행복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기에
그렇게 말을 해줬었는데, 이번 전승환 작가의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를 보는 순간 그때의 일이 생각나 

뭔가 더 묵직하게 제목이 다가왔던 것 같다.

 





나는 지금 행복을 좇고 있는가, 잡고 있는가
어찌되었던 지금의 나는 좇고 좇았던 행복을 잡고 있기에

지금의 순간 순간도 행복한게 아닌가 싶다.


월요일 아침
나한테는 가장 바쁜 아침이기도 하다
주말 동안 어질러졌던 집안을 정리해야 하기도 하고, 주말 동안 살짝 꼬인 생활 패턴도 다시 돌려야(?)하기도 하는
피곤하기도 하고, 게을러지는 아침인데, 월요일 아침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한주의 패턴이 결정되기도 해서
되도록이면 월요일 아침은 부지런히 움직이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다.



그렇게 월요일 아침, 애봉님도 출근하고 혼자 남은 여유가 생긴 아침에 꺼내들었던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고생했어요
많이 힘들었죠
누구 하나 당신 마음 같지 않고
누구 하나 이해하려 들지 않으니
무거운 가슴 안고 살아왔을 거에요





모르겠다. 첫 장을 펼쳐 저 문장을 보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것 같다.

힘들어도 힘들다 말 못하는 , 내색하지 못하는 누군가가 생각이 났던 것 같다

 


잘못된 실수로 작아진 내 모습은
솔직함으로 일으켜 세우면 됩니다.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당신이야 말로
용기있고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솔직함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
쉽지만 어려운 그 일......



"여보, 몸이 이렇게 안좋아 어쩌오"
"내가 대신 아파 줄 수도 없고......"

두 손을 꼭 잡고 있던 할아버지가 미소 지으며 말을 건넸다

"아픈 게 한두 번인가, 삶이 아픔이지. 그래도 그 아픔 당신이 어루만져 주니 아물며 살아가는 거요"




남이 원하는 나는 많이 들었다. 아주 어릴 때 부터
내가 원하는 나는 생각을 해본 적 이 있던가? 
어느순간부터는 꿈도 없어지고, 목표도 없어지고, 그냥 하루하루를 그렇게 그냥 살아만 온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내가 원하는 나로 살아가는 일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그렇게 해야하는 것이 맞다는 것도 아는데
남들이 원하는 내 모습에, 타인이 바라보는 내 모습에 
그 모습에 실망시켜 주고 싶지 않아 어느순간 그 모습에 맞춰 살아가다 보니

이제는, 그들이 원했던 내 모습이 나인지, 내가 원하는 나는 있는건지도 모르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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